• [기타] [펌글]다음 대화에서 여자의 심리는???2011.04.30 PM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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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소개로 소개팅(맞선?)을 하기로 하고 연락을 주고 받는 중인데요.

대화 내용을 딱 보시고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처음 몇 번 주고받는 인사 후)

남 : 회사는 어디세요? 집은요?

여 : 회사는 종로쪽이고 집은 의정부에요.

남 : 아! 저는 집은 불광동쪽이고 회사는 강남에 있어요.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여 : 주중에는 회사가 늦게 끝나시나요?
월요일이나 토요일쯤이 괜찮을 것 같은데요.

남 : 그럼 토요일날 종로에서 봐요. 괜찮죠?

여 : 네.. 회사 가는 기분으로 가면 되겠네요.



(며칠 후)

남 : 내일 아웃백 을지로입구점에서 봐요.

여 : 을지로쪽은 제가 내려서 많이 걸어야 해서
혹시 종각점쪽은 많이 머신가요?

남 : 어디든 괜찮아요. 종각점에서 뵙죠.

(이하 생략)



참고로, 저는 여자 입장이에요.

그냥 지금 제가 드는 생각이 일반적으로 누구나 생각할 만한 것인지,

아니면 흔히들 말하는,

'여자가 말을 안하는데 남자가 어떻게 알아?' 이럴 만한 상황인지

객관적인 시선이 좀 필요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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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산 마법사라 뭐가 문젠지 알수가 없음 ㅠㅠ
댓글 : 30 개
???? 왜요 또 화났대요?
남자입장에서 어찌생각하냐고 물어보는것같음
여자 집이 의정부인데 종로까지 나오라고 해서 좀 삐친거 같네요.
여자가 무언가 불편한점이 있다고함
차끌고 데려오라고
1. 니 회사가 강남이니 거기서 보자

2. 나 걷기 싫으니 차가지고 모시러 와라
ㄴ 정답인듯
ㅡㅡ 아 글쓴이가 여자..

'여자가 말을 안하는데 남자가 어떻게 알아?' 이럴 만한 상황인거 같은데


"너 혹시 차 없냐?"


근데 예전에 무슨 남자에대한 불만글 중에서

남자는 표현을 잘 안한다고해서
말을좀 해라 여자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혼자 끙끙거리면 어찌하란 소리냐 뭐 이런글이 있었는데

비슷한듯 남자나 여자나
같은 남자지만 이런거 눈치채지 못하는 분들이 더 신기함
여자가 이미 두 번이나 말했어요.
"주중에는 회사가 늦게 끝나시나 봐요."
"네.. 회사 가는 기분으로 가면 되겠네요."라고 말이죠.

알게된지 얼마나 됐다고,
쉬는 날인데 의정부에서 종로까지 오라고 하면 싫겠죠.
남자입장에서 별로 좋은 마인드? 자세는 아닌거 같습니다.
남녀 모두 해당되는데
배려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머 대부분 남성들이 정말 나이브하게 암 생각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애를 좀 해봤거나(선수란 말 아님)
배려심이 있으면
더구나 첫만남이 친해진후보다 더 신경쓰기마련인데 상대방에 더 맞추는게 예의라면 예의죠.

제 느낌상으론 그리 플러스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모르잖아요? 편하게 만나보세요. ^^

//
추가: 아흥..본인글이 아니셨구낭.
그럼 편하게.ㅋㅋ

여자 입장 빤히 알고 몇번 언질을 주었는데 자기 생각대로 하는거 보면..
무슨 회사 업무보는건지...
내 이익만 챙기고..아님 말고하는 마인드랄까...
배려가 결여되어있네요.
마법사일듯;;
  • Del P
  • 2011/04/30 PM 03:38


저는 이런 여자 심리쪽 잘아는데


토요일날 종로에서 보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문제임.


그래서 여자도 간접적으로 말하는 거임.


회사가는 기분으로 가면되겠다는 식으로 비꼬면서 말함.



물론 남자는 여자 회사가 종로라 익숙할것 같고 편할거라고 생각해서 종로에서 보자고 했지만


제일 잘못된 판단임.


저게 정상적인 대화로 보이십니가 호갱님
그래도 여전히, 저렇게 대놓고 묻는게 아니면 알기 힘들죠.

"주중엔 늦게 끝나시나요?"

=

"주말에 멀리 나가기 싫어요"



................????
한눈에 알아듣긴 힘들죠.
말을 하라고 말을.
  • Del P
  • 2011/04/30 PM 03:40


만약 비슷한 상황도 아니고 억지성도 있지만

가장 남자의 입장으로서 비슷한 말로 보자면



남자가 군대를 포천에서 막 제대하고 나와서

첫 소개팅을 잡았는데

그 여자가 소개팅을 포천에서 하자는 꼴임.


싫어서 비꼬면서말할 정도면 왜 또 굳이 '네'라고 한데.. 존나 웃기는 마인드구만.

상대방만 병신만드는거네 보기만해도 짜증이 난다
비꼰 시점에서 이미 쫑났는데 왜 만나려는거지.

밥은 먹고보자는 건가요?
휴일에 의정부에서 종로라..죽음이군요..
주인장님 그래서 이 펌글 원출처에서 댓글 반응은 어땠나요??
1. 장소야 그렇다 치더라도 회사 있는 곳 근처에서 만나는 걸 좋아할 리 없음. 그 근처 갈 곳이야 대충 눈에 봐도 선한 데다가, 회사 근처라는 느낌 때문에 압박감. (재수없으면 토요일날도 나와서 일하는 회사 동료도 만날 수 있는 곳 -_-) 사실 의정부에서 종로까지 갈 수 있게 차 좀 끌고 와라... 라는 간접적인 멘트도 이미 날렸을 듯.

2. 차 있는지 암시적으로 캐낸 듯.
  • Del P
  • 2011/04/30 PM 03:45



뭐 저도 남들한테 뭐라 할 자격이 없지만


가끔 법사분들은 사랑, 연애를 너무 단순하게만 봄.



사랑, 연애가 그리 짜여진대로 진행되는 단순 놀이면


이미 님들은 법사가 아님 ㅋㅋㅋ


아..... 그런의미였나.....내가 마법사인 이유가 있구만..
"당신은 차도 없나요?"

한 마디로 압축가능합니다.
사실 여자들이 차 있고 없고 그리 많이 따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번 차 있는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면
차 없는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않죠.
특히 하이힐을 많이 신게 되는 대학교 3~4학년 부터 더욱 심해집니다.
여자쪽에서 말을 직접적으로 해야
남자가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만약에 세상 모든 여자들이 그렇게 직접적이라면 정나미 떨어질겁니다.

어느정도 빼기도 하고 그래야 연애가 재미있는거지.
상대가 너무 자기 주장이 뚜렷하면 그게 연애입니까.
주인마님 섬기는거지.

같은 친구들이랑 술자리할 때도,
내 의견 묻지 않고,
시간이나 장소 마음대로 정하고,
메뉴도 자기 마음대로 정하고 그러면,
정나미 떨어져서 그런 친구 어떻게 만납니까.
맨날 의정부까지 출퇴근을 어찌한데ㅋㅋ 대단하굼나
회사가는 마음으로 가면 된다는 말도 참 싸가지가 없다
남자도 눈치 없지만 여자도 무개념임. 남자 역시 무슨 집 앞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문제1
여 : 주중에는 회사가 늦게 끝나시나요?
월요일이나 토요일쯤이 괜찮을 것 같은데요.

대답1 : 주중에 회사 일찍 끝나는데요? 월요일 뵙죠.
대답2 : 토요일에 뵙죠. 블라블라

선이라는 느낌이라, 기왕이면 오래 보고 싶으니 토욜날 보자고 한듯.
월요일 만나는거 선택하는건, 후딱 만나고 헤어지자는 느낌이라. 소개팅에 가까운 느낌인데. 순진한 남자는 토욜, 선수는 월욜 아님?

문제2.
남 : 그럼 토요일날 종로에서 봐요. 괜찮죠?
다른답1) 그럼 의정부에서 봐요.
다른답2) 그럼 강남에서 봐요.
다른답3) 그럼 불광동에서 봐요
다른답4) 그럼 종로에서 봐요

의정부에서 만나는건 뭐 괜찮다면, 의정부도 좋지. 여행가는 기분으로. 나쁠거 없지만,왠지 호갱님 소리듣기 딱일지도? 그래서 패스
강남에서 만나는것도, 뭐 의정부에서 강남이나 종로나 비슷하니까 괜찮겠지만... 여자보기에 왠지 '남자 나와바리로 와라'라고 하는거 같을지도 모르니 패스
불광동고르면, 시작도 못하것지만, 차끌고 의정부에서 불광동 구경시켜드릴... 말도 안되네 ㅅㅂ 패스
종로는 딱 불광동이랑 의정부 중간에. 기왕이면 여자회사근처고, 영화도 보고, 공원도 가고... 에이 ㅅㅂ 그럴거면 걍 대학로에서 보던가


걍 여자가 이것저것 계산하는거 같은 느낌들면, 소개팅 하지마.
맨날 이런거 따지고 살려고?


키크고 잘생기고 돈많으면 인천에서 보자고 해도 온다.
키작고 못생기고 돈없으면 호갱님이 되야할껀데,

걍 돈 모아서 우즈벡 가자
네.. 회사 가는 기분으로 가면 되겠네요. <- 이 말자체가
나 거기까지 가기 싫음요 인 것 같은데
루리웹에 법사 별로 없음...
다들 자기만 법사 아닌줄 아는듯...


여자도 불만이 있으면 직접적으로 말하면 될걸 싸가지 없게 돌려치고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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