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저도]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알려주다가 느낀건데2022.08.18 AM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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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국에 배울 때 장음 단음 에 대해서 배우잖아요



길게 말하면 이런 뜻이고

짧게 말하면 저런 뜻이고



80년대 생이라 그 때는 그게 맞는 거 라고 배우긴 했어도


지금은 아예 실 생활에서 사라지다시피 하지 않았나요????


단어가 중복 되는 의미가 있을 때는 항상 문맥 상의 의미로 파악하거나


연패 같은 그지 같은거 아닌 이상 물을 필요도 없이


다 이해 하잖아요????





혹시 주변에 한국어 말하실 때 단음 장음 구별해서 말하거나

본인이 구분 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저만의 생각인지.... --

댓글 : 18 개
없어진지 꽤 되었죠..
아주 옛날 녹음된 사람들의 말투를 들어보면 진짜 장단음 구분을 해서 말하는듯한 말투들이었음
경기 방언 기준으로 특징적으로 몇몇 단어에서 어두 첫 자를 때로는 느리게 말하는 것 같은..
근데 요즘은 그 표준어의 모태가 되는 경기 방언만 해도 옛날 어르신들한테서나 관찰될 정도로 과거 세대랑은 말투 자체가 많이 바뀌었죠.
교육의 지침이라 할 수 있는 표준어 규정의 제정 자체도 88년 이전의 연구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저는 80년대 중반 태생인데 국민학교 때도 좀 의미없다고 느꼈음
예를 들어 '눈이 온다'같은 아주 짧은 문장에서도 서술어를 통해 이게 기상 현상임을 알 수 있고,
사람 간에 대화를 하면 발화 상황과 맥락이라는 게 있어서 대개는 다 동음이의어를 직관적으로 구분지어 알아듣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지금은 공뭔 시험 범위에서나 이걸 다룰까말까 싶네여
일(1) 일(work)?
아마 아나운서들도 시험볼 때나 장단음 신경 쓰지 실제 뉴스에선 장단음 구분해서 말하기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장단음 구분이 쉬운 대화보다는
장단음 구분 필요없는 채팅글을 많이 쓰게 되니
자연스레 퇴화수준으로 장단음 인식이 사라진듯해요

걍 없어져도 된다 생각함 괜히 시험만 어렵고
동음이의어도 그렇게 구분하고
내뱉는발음 을이쉬는 발음등등해서 꽤 많죠
그래서 내 네 도 엄연히 구분되는 발음인데
이젤 구분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죠 ㅜㅜ
구별하죠
애들도 그렇게 가르치는데...
교과과정에선 사라졌나요?
한글 첨 배우는 애들한텐 동음이의어 나올때
장단음 구분해서 설명해줬는데..
  • R.T
  • 2022/08/18 AM 09:10
어차피 텍스트로는 구분 안되는거라 의미 없는듯
본인도 알게 모르게 장단음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이나 언어나 단어가 단순히 안쓰는 거 같다고 필요없는게 아니라서요.
장단음 쓰지 왜 안 써요?
눈(雪), 눈(目)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장단음/성조의 흔적입니다. 말(馬)과 말(言)도 비슷하죠.
말(馬)이 실생활에서 접할 일이 줄어들다보니 서서히 그 구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에 자주 쓰이면서 구분이 필요한 동음이의어는 성조나 장단음으로 구분되지 않으면 대체되는게
언어학적인 변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음운이 비교적 풍부해서 겹치는 단어가 적지만 중국/일본은 성조or장단음이 없으면
말로는 동음이의어를 구분못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다양함이 부족하면 사물을 담아내는 그릇이
부족해진다 이것이 말소리로 증명되는 셈입니다.
인지를 못 하는 거지 그게 없음 대화가 어렵죠.
장단음 신경쓰면서 말해본적이 없네요
인지를 못해서 그런거지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거에요. 가르치는 것처럼 구분될 정도로 차이나지 않아서 그런거지...
헐 처음알았네요
사용하고 있기는 한데 인지를 못하는거겠죠.
의식하고 사용하는건 아니라서.
눈에 눈-이 들어가면 눈물이냐 눈-물이냐.
실생활에서는 일부러 구분해서 쓰지는 않지만, 은연 중에 그렇게 하고 있을 걸요?
잊고있던걸 님 때문에 다시 인지하게 되었네요
한글에서 한자병기 아니라면 중요한거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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