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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잡담] 섬궤 2 소감 (스포가 가득가득)2014.11.20 PM 08:10
ㄱ. 1회차 노멀 60시간 쫌 넘고, 할수 있는건 엔간히 한 상태에서(오지라퍼 노트, 甲0, 강태공, 요리왕) 간략히 써봅니다
ㄴ. 영전3 이후로 영웅전설 타이틀 단 게임을 세번째로 플레이함. 두번째는 섬궤 1.
ㄷ. 비타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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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 - 10점 만점 중 한 7점쯤?
섬궤 1에서 엔딩을 그따우로 끊어 섬궤 2를 안하고는 못버티게 만든 팔콤의 잔머리에 감탄.
하지만 뭐...솔직히 엔딩까지 달리면서 스토리가 못버틸만큼 장애스럽다거나 하진 않았음. 다만 섬궤 1에 이어서 중2병이 폭발하는 주인공의 대사는 손발이 쪼그라들다 못해 블랙홀을 생성하기 일보직전까지 압축되어버림. 못버텨서 보이스를 스킵하다 대사를 놓친 부분이 있다는 건 쫌 슬픔.
그리고 배드엔딩을 개인적으로 크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까마귀 녀석이 죽는 건 마이너스 요소로 치고 싶음. 진 히로인을 죽이다니...는 뻥이고, 냉정하게 봐도 그 부분은 억지 눈물을 짜내려는 팔콤의 의도가 빤쓰까지 보일 정도의 스토리 텔링이라고 평하고 싶음. 흔해빠진 클리셰.
하지만 기로로가 죽지 않았으니 어쨌든 까마귀를 그딴 식으로나마 퇴장 시켜야 이야기가 진행될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이해를 함. 괘씸하지만...
외전이 뭔 얘기를 하는건지는 전작을 못해서 모르겠고.
엔딩을 내가 니 애바....애비다에서 끊지 않고 후일담을 넣어준 건 뭐 여운이 좀 남아서 좋았다고 봄. 뭐, 주인공이 애비의 꼭두각시가 되어 휘둘린다는 부분은 사람마다 맘에 안 들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내 경우에는 별 생각 없고 그냥 외전에서 알티나를 쪼끔 더 볼 수 있어서 좋았음.
7점을 준 이유는 중2병+진히로인 사망+진부한 억지감동유발이 각각 1점씩 깎음.
2. 전투 시스템 - 10점 만점 중 한 8점쯤
전작과 동일함. 당연하겠지만...
이번에는 아츠의 궤적이라고 불린다는데, 어차피 전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아츠로 조졌던 스타일을 고수했기 때문에 뭐 그닥 신선한 건 없었고...
다만 마스터 쿼츠가 많아지고 오버라이즈의 추가로 쪼끔 더 머리를 쓸 여지를 남겨줬다는 점은 만족. 하지만 역시 보스전은 s크래프트 한방으로 정리하는 스타일은 변하지가 않았음...
크래프트의 변경점은 조금 신선한 여지가 있었긴 한데 그래봤자 어차피 후반가면 쓸 놈만 쓰게 됨. 2회차에는 애정으로 라우라를 쓸 예정이지만.
총평하자면 (거의 모든 rpg가 그렇듯) 유저가 일부러 제한 걸지 않으면 결국 쓰는 기술, 쓰는 놈만 쓰게 되는 전투 시스템임. 다만 선택의 폭이 좀 넓다는 점이 좋음. 섬궤 1 대비해서 오버라이즈의 추가와 아츠의 강화, 크래프트의 변경에 따른 미미한 전략 변화가 있어서 여전히 전투하는 재미는 만족.
기신전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음. 재미있게 플레이하신 분께는 미안하지만, 이거 뭐가 재미있는지 진짜 모르겠음. 왜 넣은거여? 그냥 스토리 풀어갈라고?
2점이 까인 이유는 기신전이 너무 지루해서.
3. 음악 - 10점 만점에 한 11점쯤
설명이 더 必要韓紙?
4. 프레임 및 그래픽, 성우 - E...2점도 아까움.
전작 대비 프레임 저하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특정 구간이나 이펙트가 터지는 부분에서는 끊기는 경우가 다반사. (종장 기신전이라든지)
그나마 전투 들어가면 전작대비 프레임 드랍이 좀 덜하긴 함. s크래프트로 싹 쓸면 한 3~4초동안 화면이 무반응인것도 여전함. 염병.
전작에서 졸라 까인걸 좀 만회하려고 했는지 3d 인물 모션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어설픈 건 못봐줄 정도로 어설픔. 게다가 인물이 대화하다 눈감는거 왜 안 고치는지 모르겠음. 자면서 이야기하냐?
전작의 그 ㅄ같은 후야제같은 이벤트 신은 없었으니 그나마 분노가 좀 덜 차오름. 하지만 종장 부분의 그 격한 프레임 드랍은 격한 분노 상승을 유발함.
성우는 역시 빠방한 편이지만 클레어의 성우는 여전히 거슬리고(팬분께는 죄송 헤헿), 주인공은 여전히 특정 구간에서 벙어리 흉내를 내고 있으며 로이드의 그 우오오하는게 웃겨서 점수를 깎았음.
하지만 2점이 아까운 이유는 전작에서 전혀 발전하지못한 그래픽과 모션이 지분을 한 99.9% 차지하고 있음.
5. 회차 플레이 요소 - 10점 만점 중 한 9점.
전작에 이어서 야리코미 요소 자체는 여전히 만족만족. 보상도 빠방빠방.
노가다 성 퀘스트도 전작 대비 줄어들었으며, 공략만 보고 착실히 플레이했다면 1회차에서도 충분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클리어 가능.
전작에서 좀 까인걸 알았는지 2회차 전용 플레이 요소도 구비했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으로 보고 싶음.
하지만 난 2회차 하고 그만할꺼임. 1회차때 60시간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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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쓰고보니 엄청 길게 썼는데 한줄요약하면 전작보다는 쪼끔 더 잘 만든 jrpg. 3.75/5
rpg 덕후라면 재미있게 할만한 rpg. 가벼운 판타지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플레이 할 유저에게도 역시 추천.
마스터피스 소리 들을 rpg를 기대하셨다거나 중2병에 내성이 없다면 구매 취소 혹은 플레이 시 마우스 피스를 끼기를 추천드림. 이를 악 물수 있기 때문에.
섬궤 3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던데 레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주인공은 중2병을 고쳐서 오길 간곡히 바람.
댓글 : 1 개
- 요요병아리
- 2014/11/20 PM 08:22
프레임드랍 최악 비타판은 전작에비해 약간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거슬리는 로딩.. 차라리 그래픽을 더 뭉개고 로딩을 많이 줄였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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