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오늘 현장에서 있던 황당한일2022.07.18 AM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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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환기 배관 작업을 하는데요. 

천장에 배관을 다는 일이다 보니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해요. 예전에는 A형 사다리 많이 썼는데 위험하다고 해서 요즘엔 우마발판을 씁니다. 

 

도배할 때 쓰는 그런 발판 생각 하시면 되는데요. 

불의의 치질로(...) 2주 현장에 못간 사이 발판이 없어졌었어요. 와 진짜 여기도 나쁜놈들 많네 하면서 창고 있던 크고 무겁고 아름다운.. 발판으로 낑낑대며 작업 하던차에

 

오늘 현장에 가니 어디서 많이 본 발판이 있는겁니다. 보니까 이름도 김민호라고 써 있고..?? 근데 ?? 누가 쓴다고 연장을 올려 놨네?? 뭐야?? 하면서 발판을 가져가는데 옆에서 어떤 사람이 반장님 그거 쓰고 있어요. 라는거에요. 

 

?? 제건데요??? 하고 걍 가져갈려는데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왜 방치해 뒀냐는거에요. 

??? 뭐지? 내가 뭘 잘못했나? ㅋㅋㅋ 굥정한 세상에선 이게 굥정한 일인가? 뭐지??? 아니 ㅋㅋ 현장에서 어차피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나만 힘들어서 그냥 들고 갈랬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아니 그래도 남의 물건을 손대는건 아니죠! 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알겠답니다. 

 

ㅎㅏ ㅋㅋㅋㅋㅋ 현장에 이런 저런 사람 많다고 하지만 또 당당한 도둑은 첨이네.. 

 

하여튼 그랬습니다. ㅋㅋㅋ 

 

여러분 치질이 이렇게 위험한 질병입니다...!

엉꼬 관리 잘 하세요..! 

댓글 : 7 개
똥꼬도 잃고 사다리도 잃고 ㅜ
현장에 남의 물건 막 가져가는 사람들 많죠.
그래서 우마발판이나 사다리같은거 다 자물쇠로 잠궈놓죠
몰래 썼으면 제자리에 갖다 놔야하는데...그런경우 한번도 못봤어요
거기는 진짜 가보면 야생임... 더 한일도 많찮아요...
진짜 현장에서 무대뽀로 남에 연장이나 자재 사용하고 배째라 식으로 니가 관리를 못해서 내가 쓴거 아니냐며 언성 높이는 분들 정말 많죠
손에 잡히는 연장은 내꺼 인 건가요 - -???
그런놈들 많죠
허허... .확 엎어줘야되는데.
  • nmn
  • 2022/07/18 PM 12:24
쓰던 장갑도 훔쳐 가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원래 손버릇 나쁜사람은 그게 습관이라 잘못인지 아닌지 분간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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