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한국어는 새종대왕이 만들었음... (장문)2011.11.28 PM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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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에 같이 일하는 일본인이
한자(かん-じ [漢字]) 를 쓰냐고 물어봄
그래서 나는 일본사람에게 지금 한국에서는 한자를 잘 안 쓴다고 얘기함
그런데 옆에 나랑 같이온 한국형님이 뭔소리를 하냐며
한국에서도 한자를 많이 쓴다고 함..
나는 엥?
요즘 한국에서 한자를 많이 쓰나? 생각하고
요즘 한국에서 평소에 한자 많이 쓰나요라고 그 한국형님에게 물어보니
너는 관공서에서 한자 안 쓰냐..를 시작하며
모든 명사나 고유명사에는 한자가 들어가지 않느냐라고 말을 함..
엥? 나는 여기서부터 혼란이 시작됨

그럼 <산이 푸르다>에서 "산"이 한자인가?
"산"은 한글이잖아
요즘 일반서적에는 <山이 푸르다> 이렇게 안 쓰잖아.

아 ㅅㅂ 몰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다시 일본사람이 한국어의 기원이 어디냐고 물어봄
그래서 난 긴가민가 해서 그 형님한테
한국어의 기원은 몽골(알타이어)이 아니냐고 물어봄
(그 형님은 지식이 많다고 자기 입으로 말함.. 세상일에 통달했다고 본인 입으로 말함, 나이 44세 -ㅅ-)

갑자기 성질을 버럭 내더니..
무슨 소리를 하냐고
외국인에게 잘 못된 지식을 알려주면 어떻하냐고 하더니

그 형님께서
그 일본사람에게
<강코쿠고오 쯔꾸루와 세종킹데스>이라고 말함.
(대충 한국어를 만든 사람은 세종대왕이다라고 해석)
(우리가 아직 일본어 실력이 엉망진창임.. 하지만 현지인들은 이해해주고 용케 다 알아들음)
아니 형님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들었지
한국어를 만든게 아니잖아요. 라고 말하니
또 버럭하시더니.. 무슨 소리냐고
세종대왕이 한국어를 만들기 전에는 한자를 썼다고 하면서
본인은 훈민정음을 다 외웠다면서
갑자기 나랏말싸미를 읊기 시작함...
속으로 아. ㅅㅂ 뭐 이럼 병.. 이 있어 라고 생각하며
알았으니 됐다고 .. 그만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들었다고요 해도
계속 한국어 만들었다고만 우겨됨...
그러면 세종대왕이 한국어 만들기 전에
조선, 고려, 신라, 고구려, 백제, 고조선 사람들은 무슨 말을 했냐고 물어보니
한문을 말했데...
그러더니 요즘 세대들은 한문을 배우지 않아서 문제라면서...
본인은 한문 배운 세대라고 말함
(이 이야기는 이 전부터 가끔씩 얘기함)
한문을 알아야 한국말을 완전히 알 수 있고
그 나라(한국을 말하는 거임)의 정신을 알 수 있다함

ㅅㅂ 무논리인지 궤변인지 두손 두발 다 들었음
목소리로 우기기만 하는데 뭐라 반박할 수가 있어야지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정작 본인은 그 무식을 몰람
본인은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은 무식하다면서 나를 비롯한 여러사람들을 조낸 깜

우리 둘이 말 다툼하는걸 지켜보고 있던
한국어의 기원을 질문했던 일본인은
본인이 답답했는지
아이폰으로 혼자 검색하더니
우리에게 번역기 돌려 보여줌...

보니 후에 한글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음
거봐요 형님 세종대왕은 한글 만들었다고 인터넷에 나왔잖아요...
라고 하니까

그려 그 형님은
<그려 얘기했잖아 세종대왕이 한글 만들었다고..>
악.. ㅅㅂ
한글이랑 한국어랑 구분을 못하는 건지, 말 바꾸기를 하는건지.

전에는 그냥 그리 친하지 안고
이것저것 아는거 많아보이길래 대단한 형님이다라는 정도만 생각하며 알고 지내왔다가
이번 일본에 같이 온 뒤 대화하면서 이런 조짐들이 조금씩 보여왔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라고 느껴왔는데
이번에 그 형님 포텐셜이 폭발한 거임..

이것저것 분명 아는 건 많긴 많은데
정리가 안되있고 어설프게 아는 거였음


아이폰 좋다고 얘기하면...
갑자기 아이폰 편리함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하더니
아이폰으로 인해 인간의 희귀성에 대해 얘기함
인간의 희귀성이 나도 뭔지 모름
아마도 기계화로 인한 인간 가치 하락에 대한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거 같은데
뜬금없는 인간 희귀성..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자기랑 개독목사랑
하나님이 있다없다라고 10시간 설전했다고 본인입으로 얘기 한적이 있었는데
그 상황이 그려질려고 함


그 뒤로 그냥 얘기해도 무조건 네네 라고 받아주고 그럼
그럼 뭐해
저녁밥먹을 때 나보고 넌 성격이 급하고 아집이 있다라고 말하는 걸...


아 ㅅㅂ .. .빡쳐서 나도 뭔 얘기 하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 29 개
그형님이랑 친하게 지내지마세요 ㅎ
한자로 표기 하지 않으면 본래 단어의 뜻을 알기 어려운게 많긴 많죠. 그래서 한자교육도 필요함. 영어가 더 필요하지만
무식이 용감이네요..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한문을 말한다라 ㅋㅋㅋㅋ
한문을 쓰고 그 음을 읽어서 일상생활을 했다는건가
그리고 한글 창제후에는 지금처럼 말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걸지 마세요. 뇌가 없는듯..ㅡㅡ..
44살이나 처먹은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네...
이런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었지..........좀 정신병 있는듯.....가까이 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피곤한 상대네여.ㅋㅋㅋ 한국어 드립은... 북조선어와 어캐 다른지 설명해보라고 하 죸ㅋㅋㅋ
사투리도 세종때 만들었나
바보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형님이랑 절교해요ㅠㅜ
근데 한자도 꽤 쓰긴합니다. 특히 명사중에 한자인게 많죠, 다만 표기를 한글로 하는것뿐.
예를들어 이 마이피의 제목인 미시마 초등학교의 초등학교도 한자죠. 심지어 한국어.도 한자~
일본처럼 한자를 한자로 표기하지않아서 그렇지, 꽤 많다고 배웠어요!...저는요!ㅋㅋ

제가 틀릴수도있어요!ㄷㄷㄷㄷ
그 형님께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논문을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그냥 모른척지내는게 답입니다
성격이 급하고 아집이 있다. 이건 본인 성격이 아닐까요..?
그냥 바보네...

예전에 한자 추종자중 이런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사람을 봤습니다..

국어같은 경우 國語로 이루어진 한자어잖아요.. 그런데 이게 그냥 한자래요. 한자는 중국글자고 한문은 한자로 이루어진 문장인데 국어는 한자고 國語가 한문이며 우리생활에는 한자가 많이 사용되니 지금 거의 배우지 않는 한문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문 못배운 백성들은 벙어리였냐 씨밬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사람 골떄리져 분명 어디서 몇마디 주워듣고 사회에 이유없이 반항적일거얔ㅋㅋ
유식해보이고싶은데 능력은 안되고 노력하기도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보통 저럽니다
한국어를 만든게 아니라 한글을 만드셨죠. 고대 한국어는 존재했죠.
한글이랑 한국어를 헷갈린 거부터 한자랑 한자어를 모르는 거까지 가지가지하는 형이네
이상한 형님이시네요 ㅋㅋ
뭐 요즘은 안그렇지만 예전에는 신문에도 특정 단어들이 한자로 나오던 때가 있었죠.
한글로 표기를 할뿐이지 한자 많이 쓰게되고 앞으로도 계속 쓰게 될겁니다.
공부해둔다고 나쁠 건 없지만요
  • sdty
  • 2011/11/28 PM 10:15
왜 서양사람들은 영어를 쓰고 알파벳을 말하냐고 묻지 그랬어요 ㅋㅋ
  • ATRO
  • 2011/11/28 PM 10:15
ひらがな≠日本語
ハングル≠韓 国語
제일 피곤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는 타입'의 전형이네요;; 같이 말싸움해봐야 말이 안통해서 이길 수 없으니 같이 있을 땐 열심히 흘리시길...

그렇다고 옆에 있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타입은 절대 아니니 조속한 절교가 답인 것 같습니다
진짜 무식하네
빈수레가 요란하다
  • S.A.C
  • 2011/11/28 PM 10:27
군생활할때 우리 부소대장 생각나네. 글에 있는 형님하고 비슷한것 같음. 아는게 좀 있는 것 같긴한데 아는것 보다 허세랑 구라가 더 많은 사람. 상급간부들이 부소대장 부르는 별명이 통칭 뻥장군이었음.
그사람 웃기는 사람이네요... 한국어는 삼국시대. 즉 옛부터 있어왔지만
그걸 표기할 문자가 없어서 이두(한자의 음을 맞춰 쓰는것)을 썼고
세종대왕께선 백성들이 어려운 한문때문에 글을 읽지 못하는걸 보고
훈민정음을 창제하죠. 애초에 처음부터 중국어와 나랏말은 달라서
한문은 사용하기 힘드니 나랏말에 맞는 글자를 만든게 훈민정음입니다.
라고 교과서에 나오니 초등학교부터 다시 다니라고 하세요.
아는척도 어느정도야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왜 외국인.앞에서 님 편잔을준건지....
어차피 인간은 같은 시간의 흐름을 살기 때문에 아는게 많고 다양하다면
그만큼 그 깊이가 깊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죠..

우리교육이 문제와 답만 외우는 방식이 너무 뿌리깊게 박혀있다 보니 확실히
대다수가 지식의 폭만 넓히려 하지 깊이 파지는 못하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얘기가 길어지면 횡설수설 되는 일도 많아지는듯 생각드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올린 글이었는데
이렇게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그 형님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진짜 부지런하고
세상살아가는 법 등을 많이 아는 형님이고
이는 것들도 많긴 많으신 분입니다...
저도 그 형님한테 도움 받은 적도 꽤 있고요
하지만 일본에 같이와서 같이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
문제가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인정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본인은 모든 걸 알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는 거?
본인보다 못한 사람은 나한테 지적할 권리가 없어..식의 주의라서

옆에 있는 제가 많이 피곤합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제가 폭발(?) 비슷하게 한거고요.

그냥 불만 혼자 토로한거였는데
감사합니다.
  • 2011/11/28 PM 11:16
한자어랑 한자의 차이를 모르는분이군요..... 무식하면 죄입니다 요즘은.....
우리는 모두 죄인....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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