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사장님 바꾸기] 사장님 바꾸기, 대화 (1)2014.08.28 PM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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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6 사직서 제출
14.8.27 부장님 대화요청...수렴 (결과 : 부장님 포기)
14.8.28 사장님 대화요청...수렴 (결과 : 사장님 포기안함)


내가 사용한 화술 :
"철저하게 사장님 입장에서의 대화", "대화 내용만으로는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아니하나, 사장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회사문제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인지수준을, 회사 주인인 사장님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 이것이 내 목적."

부장님이 사직서 결재때문에 사장님과 대화 한 후 전달해준 메시지 : 니가 하자는 것을 모두 하겠다. 같이 일하자.

사장님이 요구한 내용 : 계속 있어달라 → 6개월만 더 있어보면서 생각해봐라. 충분히 변화하겠다.


내가 유지한 태도 : 내가 희망하는건, 당장, 그리고 적어둔 9월5일, 하지만 지금 고객 출국하는 9월20일까지 인정
루리웹에서 봐주시는 분들이 걱정하는 점 : 갑자기 그만두는것은 도리에 맞지 않아.... 너무 제멋대로...
퇴사까지 남은일수에 대해 사장님을 납득시킨 논리 :
1. 2달 전 부터 부장님에게 이야기 함. 정확한 날짜는 아니지만, 대략의 일정을 주고 그만두는 것은 확실하게 정함
2. 이곳에서 얻는 직무능력보다 하루하루 익숙해지는 "안좋은 습관"의 가치가 서로 교차한지 이미 2달째.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있으면 있는만큼 내 가치가 떨어짐
3. 6개월 더 다녔을 때, 이곳에 더 익숙해졌을 때, 내 가치는 이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사장님께 해준 이야기
1. 내 가치계산 개념... 회사에 더 남아있음으로써, 안좋은 습관을 더 많이 얻는 시점이 되었음
2. 불만표출에 대해..... 지금까지 어떠한 불만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는
(1) 시기를 잘 조율하였고(손님앞에서 짜증부리지 않았고, 서로 힘들때 힘들다고 짜지 않았으며)
(2) 반드시 문제요소의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였는데
(3) 내 입장, 작업자 입장, 관리자 입장, 사장님 입장까지 생각하여 여러가지 해결책을 순서를 매겨서 제안해 왔음
3. 출가하려다 말고 회사생활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 실패한 사례를 철저히 따르지 않는 것이 내 방식임을 확실히 전달
4. 중소기업에서 영업키맨의 또다른 중대한 역할은 경영, 그걸 노렸지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한국계 회사를 완전히 배재 할 것
5. 어머니 사례, 식당 서빙직원과의 트러블 이야기.... 이 회사는 '싸구려' 인간들만 넘칩니다.
6. (5)번 문제를 설명하는 사례,
"편의점, PC방 알바만 찾으며 최저임금을 받는사람.... 불평불만은 가득하고 더 편한 [최저임금] 자리를 찾는 사람들"
지금 남아있는 회사 구성원들의 공통점들
7. 실적발표 후 지난 봄 사표내고 나간 사람들이 진짜 돈 벌어주는 사람...(자기계산이 안되는 사람은 눈앞의 작업만을 처리함)
8.


아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나네요
15:30에 이야기 시작해서 19:30 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사장님에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철학적 성찰의 요소들을 심어놓았습니다.

제발 알아듣기 좋게 쉽게, 직접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시는데
"사장님, 제가 지금 한개의 문제를 5개 방향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개씩 설명하면, 설명 할 때 마다 [사장님 게세끼, 사장님 병쉰, 사장님 또라이, 사장님 시발놈] 과 같이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사장님의 심리상태, 지시의도, 그 결과, 받아들이는 직원의 심리, 이런 것들에 대한 이해관계를 한꺼번에 이야기 하지 않으면 사장님과의 대화가 이어 질 수가 없습니다. 어렵더라도 이런 대화방식을 자꾸 접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대화를 하고나서 내 기분 :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가 풀리는 것 같네요. 근데 입속은 다 텄음


앞으로의 계획 :
9/20 고수했습니다. 사장님에게는 9/20 까지만 나와의 시간이 있는 것이니, 대화의 기회를 최대한 만들어서 많이 얻어가시라고 했습니다.
고작 1년 반 밖에 안된 신입사원한테 아쉬워 해야 할 이유도 없고, 지금처럼 대화를 추진하는, 이러한 노력을 들이는 것 조차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은 확실하게 전달해 드렸습니다.

부장님은, 예전부터 약속한 1년을 채운 후, 나갈 시기를 계산 할 때 마다, 술만 드시면 울면서 빌었습니다.
"변할테니까 제발 있어달라고" 사정하였습니다만, 저와의 1년 반 동안 제가 원하는 속도만큼 변화하지 못했습니다.

사장님이 설마 무릎꿇고 빌지는 않겠지만,
사장님 자존심 영역을 아주 많이 초월한 퍼포먼스가 예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너구리를 몇마리나 가지고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이 저에게 가지는 기대는 막연한 수준입니다.
저는 분명히, 솔류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막연해 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에 대한 대책" 저는 이것을 아주 자신있게 제공합니다.
(심리를 이해하는 연습 뿐 아니라, 이용하는 연습을 이번 회사에서 아주 철저하게 하였습니다)


회사를 바꾸는 것, 사장님을 바꾸는 것
저는 100이라고 할 수 없지만 90% 자신합니다.

다만, 제가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시간, 그래서 내가 얻을 수 있는것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다른 곳에 투자하였을 경우의 상대적 가치비교

이런 것들을 고려 할 뿐입니다.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그들의 부모가 아니니까요.
댓글 : 1 개
  • Rucy~
  • 2014/08/28 PM 10:58
이러시는 목적이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를 풀려고 하시는 건가요?
본인 능력이 있으시다면 창업을해서 사장을 하시는게 나을듯.. 제가 보기엔 의미없는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으시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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