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문화/국제 비평] 과연 문명의 혜택을 입지 않은것을 찬양할수 있을까?2010.08.19 PM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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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그러지만,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특히 서구 문명)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의 원주민을 '문명의 때' 운운하며 그들을 찬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소위 (특히 제1세계 국가) '진보적'인 사람들의 서구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의 일종이라고 봐야 할까? 그렇다면, 이는 서구 문명을 대한 반성으로 '비문명'을 호도시키는걸로 볼수 밖에 없다.

이들은 '문명의 혜택'을 입지 않은 이상, 낮은 평균 수명과 높은 유아 사망률, 고질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들은 고립되고 서구문명과 오랜시간 접촉하지 않았으므로 그들의 언어와 문화는 곧 사멸될것이며 교육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서구문명"을 "비서구"의 어떤 원시적인것을 미화하려는 노력의 실상이 그들의 삶이다.

또한, 그들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의 예처럼 녹색혁명과 의료기술의 전파를 통하여 혜택을 입을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들이 서구문명과 접촉해서도 살아갈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그들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등 첨단기술의 도움을 받아 수입을 얻을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보존'은 금물이다. 이미 그들이 서구 과학자랑 접촉하고 알려진 이상, 그들도 서구 문명을 알게 될것이며 어설픈 '보존' 정책은 그들이 세계화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현대 문명에 적응하는것을 막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서구의 지식인들이나 과학자들은 '비문명'을 무언가 아름다운것으로 호도하기전에 그들의 삶을 생각해 보고 그들이 어떻게 현대문명에 적응할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댓글 : 3 개
난 도시에서 자라서 그런지 시골에서 못 살거 같아요.
편한 문명에 젖어있음.
그나마 문명에서 제일 떨어졌을때가 군시절정도 -ㅅ-
ㅇㅇ 맞는 말이네요 분명 자연과의 조화라는 점에서는 그들의 삶이 자연에게는 좋은 삶이지만 인간에게는 좋지 않죠. 요즘에는 인간에게 너무 좋고 자연에게 안좋은 문명의 결과들이 인간 자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모습이니 자연에게 양보하고 희생하는 모습, 즉 자연과의 조화를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고는 봅니다만, 재조명에서 더 나아간 숭배가 되서는 안되겠죠. 그렇게되면 사람이 수천년동안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이유가없어지겠죠.
진보적'인 사람들의 서구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의 일종이라고 봐야 할까?-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은 아닙니다. 속성이 다르죠. 제국주의는 정치적. 원주민의 생활은 자연적. 개발의 가치만을 내세우며 자연의 가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현대문명에 대한 반발로 나온거지요. 그러나 오히려 반대로 자연의 가치만을 내세우고 개발의 가치를 무시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국주의와 관련은 없다고 봅니다. 제국주의를 한다고 지적받는 국가들에서 오히려 자연보호 운동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제3세계에 대한 찬양이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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