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문화/국제 비평] 한국은 자동차와 반도체가 좋지 않을까?2010.08.31 PM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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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에서 만화쪽은 부족하므로 차라니 자동차와 반도체를 좀더 수출하여 우리나라의 인지도를 늘려서 대중문화를 나중에 시작하는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인구수는 겨우 5천만명에 달하는 선이기 때문이다. 일본과는 2배 차이가 나는 상황이고,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같은 타 선진국과 비교했을때도 부족하다. 즉, 이는 소비시장이 부족한 동시에 투자할 자본이 부족하다는 소리이다.

반면, 반도체나 자동차는 우리나라가 우세한 분야이며 우리나라의 자본과 경험이 풍부하므로, 이를 활용하여 자동차와 반도체와 신소재, 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소니를 위시한 일본기업들은 동경 올림픽 이후 자국의 홍보와 더불어 알려지며 2000년대까지 고도 성장하였으나 최근에는 한국의 LG나 삼성이 그 위치를 추월하였고 일본 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이나 인도 등 국가에서는 일본제 제품보다는 한국제의 선호도가 높다.

어떤 사람들은, 대표적인 문화 대국으로 일본의 예를 들지 몰라도 일본의 문화산업은 전후고도성장기로 인한 혜택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문화산업에 대한 인식이 우리 한국이랑 차이가 없다. 사람들이 주장하던거와 달리 만화나 아니메를 "애들이나 보는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소리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미래 신소재나 성장동력 산업에 투자하여 자본력과 인지도를 확보
한 후에 만화산업을 해도 늦지 않다.
댓글 : 14 개
결론은 잘사는놈들 더 잘살게해주고

못사는놈들 챙겨도 늦지않다? (흐미~)
제 짧은 지식으로 반도체나 자동차 사업의 경우 노동집약적 사업이 아니라 기술집약적 사업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반도체/자동차 경우역시 미국과 일본이 초기에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었는데
후발주자였던 국내 기업이 조금씩 조금씩 점유율을 늘려나갔습니다. 중요한건 이건희가 말한것처럼 1등이 되는것보다 지키는것이 더 어렵다는 겁니다. 영상문화 선진국이라 일컷는 일본역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수문화와 이익에 전념했던 일본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그격차가 너무나도 크고 소비인구가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나중이라는 말은 모순아닌 모순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더욱이 소비인구보다 더 중요한게 소비의식과 소비장려가 먼저 이루어 지는게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렌탈문화에 익숙한점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이 더 익숙한 세대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제일 중요한건 소비의식의 전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쓴이는 만화로 축소시켜놨지만 문화컨텐츠라는 근 측면에서보면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이 낳고있는 문화는 정부의 도움없이 크게 없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위에분이 리플달았는데 결국 비정상적인 렌탈시스템도 만화문화의 무관심속에서 나타난 결과물 아닙니까

글쓴이분은 보수적이고 시장자유경제를 지향하시는 면이
있으신듯한데 개인적으론 과거에 만화방체재를 90년대까지 계속 끌어오지않고 정부에서 어느정도 제재를 가했으면 어땟을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나름 우리나라 만화사업은 책방으로 흥해서 책방으로 망하고있으니
물론 한국은 절대적인 인구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긴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이 높고 인적자본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 중요하죠. 일본도 우리보다 2배넘는 인구지만 대학진학률은 20%정도만 된다고 알고있어요. 그런데 핵심적인 문제는 우리나라사람들은 대체로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못한다는 점이죠. 인적자본이 이렇게 중요한 나라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진 사람 비율이 적다면 과연 외국에 따라갈 수 있을까요? 그게 무슨 분야든 자기가 하는 일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즐기고 그럴 수 없으면 절대 따라갈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늦게 출발한 나라는 더더욱 그렇죠. 우리나라가 여러가지로 문제는 많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훨씬 높은 발전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산업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만화산업자체는 그렇게 발달을 못했지만(퇴화했지만?) 일러스트레이터라든가 하청받는 업체쪽에서는 많이 일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만화가로 사는 것과 그런 식으로 사는건 큰 차이가 있지만 우리사회구조에 맞춰서 자기가 뭘 하고 싶고 뭘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알아내고 노력하는게 정말 중요하죠. 남들이 하지마 한다고 안하고 옆친구가 그거별로야 이런다고 따라가고 이런게 정말 사회를 곪게 만드는거죠. 자기가 하고싶은걸 하고 자기가 판단하고 자기가 즐기고 싶은걸 즐긴다 이 간단한 것 조차도 못하게끔 세뇌되는? 우리사회가 참 슬프네요.
10년전 친구놈이랑 만화방의 폐해에대해 논한적있죠...전 만화방은 안된다였고 그놈은 만화방때문에 만화산업이 흥한다라는 언발에 오줌누는격의 주장을하더군요..뭐 결국 서로 감정만상하고말았지만...나름 대학생이라말이좀 통할줄알았는데...영..깡통이더라는 ㅎㅎ 결국 너잘났다하고 논쟁을 피해버리긴했지만...대체로 문제해결법은 아주간단한데 그걸바꿔야할사람들이 그걸안하니문제라는....윗대가리가 너무 썪었어..어느분야든똑같은상황이고...오죽하면 김청기같은게 감독입네...한국의 애니역사에 한획을그었네하고 돌아다닐까요...ㅎㅎ
사정겔에서 수꼴(?)러, 보수(?)주의자들이 받는 대접에비하면 글쓴이님 마이피에서 사람들 반응은 그래도 꽤나 미온적인데 글쓴이님은 본인의 생각은 올리시면서 그에대해 함께 이야기는 나눌 의사는 없으시군요. 반면에 동감하는 내용에는 꼬박꼬박 답변 잘다시구요. 서로 함께
대화하며 이해하기위해 노력하는건 대한민국이 건실해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글쓴이님도 그런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러지 아니하신다면 진정 남들이 말하는 수꼴(?) 이란 표현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듯 싶네요.


글쓴이분 글 몇개 보고 리플남기고갑니다.

만화의 경우 해외에선 잘 나가는 편입니다. 괜히 한국 작가들이 일본/미국같은 데 가거나, 만화 출판사들이 유럽시장 뚫고 있는게 아니죠. 국내 만화가 힘을 못펴는건 인지도나 이런 문제를 떠나서 국내 내수 시장이 완전히 박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근간에는 불법복제 등의 문제, 더 뒤에는 부동산에 집중된 자본으로 인해 사람들이 문화쪽에 돈을 소비할 여력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만화나 애니메 같은 대중문화가 안 뜨는 건 인지도 때문만이 아니거든요? 기업이나 경제 얘기는 넘어가더라도 만화나 애니메 산업이 안 뜨는 이유만 짚고 넘어가죠. 혹시 정권의 만화 마녀사냥이라는 얘기나 영등위의 무조건 바른생활 만화. 혹은 반공만화 시절이라는 건 아십니까? 거기에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면 완구업체 등의 스폰서 횡포나 무식한 PD들의 오두방정. 악질적인 하청위주의 작업. 이게 다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만화는 애들 보는거다. 라는 쌍팔년도식 인식이 지금은 '만화나 애니는 오덕들이나 보는거다.' 라는 식으로 글자만 바뀐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스폰서들이 횡포를 부리지 않고 진심으로 투자할 리도 없고, 전문적인 인력이 나오기도 힘들며 나와도 올바르게 활동하기 힘듭니다. 문화산업은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여서 돈을 버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물쇠를 단단하게 채워 놓은 인식이 바뀌는 게 우선입니다. 반도체나 자동차로 국가 인지도를 올려봤자 아 거기 자동차나 반도체 만드는 나라. 정도가 될 뿐이지 그걸로 만화나 애니메 등을 잘 만든다거나 세계 널리 흩뿌리는 계기가 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온천을 파면서 이걸 파면 석유가 나옵니다. 라는 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
장미란A컵/저도 리플에 대해서는 의견을 받아들이고 고려해 봅니다. 하지만 저의 대부분 답글이 미온적인건 죄송합니다.
다시 하나 덧붙이자면 내수시장이 아예 박살나버렸다는 말도 있는데 그러면 또 해외나 외수시장만이 살 길일까요? 시장이라는 건 어느 한 쪽만 있으면 결코 오래가지 않습니다. 내수시장에만 신경쓰면 고인 물이 되고 해외진출이나 수출에만 신경을 써도 강이나 바다는 커녕 발목이나 닿을까 말까 한 개울밖에 안 됩니다. 박살난 인식을 갈아치워 내수 시장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외 진출이라는 외수시장쪽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일단 지금같이 대기업포털에서 웹툰을 지원해주는것과 같이 스마트폰같은 더 깊숙한 곳으로 웹툰을 확장해나가는길이 추진되었으면 좋겠음. 갠적으로 우리나라 종이만화시장은 고인이나 다름없고 살아있어도 식물인간 수준이라고 보니. 지금이라도 발전가능성있는 웹툰시장을 계속키워나가는게 더 좋지않을까 생각함
웹툰도 마냥 밝지 않은 게. 지금 걸음마단계라서 그럴지는 몰라도, 다양성이 심하게 부족한 편이며 급여나 대우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계속 키우는 게 아니라 악질적인 부분을 뜯어 고치고 박살낸 뒤에 새로 시작하는 게 낫다 싶습니다.
그럼 문화산업의 고용효과는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화산업이라는 것의 특성은 얽히기 좋다라는 데 있습니다. 캐릭터 산업이라거나. 문화산업의 결과물을 이용한 (예 만화 캐릭터나 애니메 캐릭터 등)광고 효과. 소설의 경우 영화나 게임 같은 2 3차 산업. 한마디로 새끼치기 혹은 다른 산업과 얽혀서 활성화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글쓴 분이 얘기한 국가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얘기한다면 지금 시대의 국가 인지도는 자동차나 반도체 같은 대량생산 공산품보다는 '명품' 이라고 하는 특색이 강한 소수의 물건이 강한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롤스로이스나 BMW 같은 명차. 혹은 구찌나 페라가모 같은 패션용품.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같은 문화 산업도 그런 '명품'에 포함됩니다. 핸드폰 업체들이 점점 고급화하고 브랜드를 만들어내려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공산품이 아니라 '이미지'와 개성을 파는 것입니다. 문화산업 역시 '이미지'와 '개성을 분야라는 점에서 앞서 말한 고용 효과 외에도 딸려 오는 효과가 많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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