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연극] 착한마녀 나쁜마녀 - 3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 (2)2014.06.25 PM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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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오늘은 저번 주에 다 하지 못한 위키드의 넘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두번의 연재를 했을 뿐인데 고정 독자가 생긴것 같아서 더 기쁘게 글을 쓸 수 있었답니다!


 


목요일 (19일)날 김선영-김소현씨 공연을 보면서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왔어요.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오즈민들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제 3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 제 2탄을 시작하겠습니다.


(뮤지컬의 노래들을 넘버라고 부르는데 저는 자유롭게 혼용하겠습니다)


 


저번주에는 첫번 째 곡인 1. No one mourns the wicked (애도 따윈 없다) 부터 7. Popular (파퓰러) 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8. I am not that girl (그 소녀는 내가 아냐)부터 19. Finale (피날레) 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저번주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번주에 다루었던 노래들은 대부분 신나고, 즐거운 노래들로써


뒤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넘버들이였다면 오늘 다룰 부분은 조금은 더 심오한 내용들이랍니다.


 


그럼 출발~!


 


 


 


8. I am not that girl (그 소녀는 내가 아냐)


 



 


위키드의 기본 스토리라인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피에로가 있구요.


 


너의 숨결 멈춰버린 이 세상 이제 꿈에서 깨면



너의 눈 속에 내가 없겠지..



모두 잊어. 네 모습을 바라봐, 기쁨을 기억하지마.



그의 맘 속에 내가 없어.



허망한 꿈은 달콤하게 내게 손을 내밀지만



달콤한 꿈일수록 깨어지면 현실은 더욱 아픈 법..



하얀 미소 햇살속에 그 소녀 사랑은 너를 향하여..



너는 빛나고 그 소녀는 내가 아냐.



헛된 바램 칼날되어 돌아와. 장미꽃은 이제 흩어져.. 그의 맘 속에 그 소녀는 내가 아냐..


 


?개인적으로 I'm not that girl 은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번역이 아쉬운 넘버입니다.


정말 슬프고 여운이 많이 남는 곡인데,  공연에서는 그게 충분히 전달이 되지 않는것 같았어요.


너는 그 소년이고, 나는 그 소녀가 아냐라는 말을 하면서 뒤의 배경에서는 피에로와 글린다의 모습이 나옵니다.


엘파바에게 이런 감정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엘파바는 많이 서툴죠.


그리고 글린다는 엘파바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친구와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엘파바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Hands touch, eyes meet
Sudden silence, sudden heat

Hearts leap in a giddy whirl

He could be that boy
But I'm not that girl:


(너는 그 소년이고, 나는 그 소녀가 아냐) 

Don't dream too far
Don't lose sight of who you are
Don't remember that rush of joy


(분수에 맞지 않는 큰 꿈을 꾸지마, 너 자신의 처지를 기억해, 잠깐의 기쁨은 잊어버려)



He could be that boy
I'm not that girl


(너는 그 소년이고, 나는 그 소녀가 아냐) 

Ev'ry so often we long to steal
To the land of what-might-have-been
But that doesn't soften the ache we feel
When reality sets back in


Blithe smile, lithe limb
She who's winsome, she wins him
Gold hair with a gentle curl


(이 파트가 빠져있죠 ㅎㅎ)
That's the girl he chose
And Heaven knows
I'm not that girl:

Don't wish, don't start
Wishing only wounds the heart

I wasn't born for the rose and the pearl


(여기가 장미꽃은 이제 흩어져라는 가사인데, 영어를 보면


 나는 장미와 진주로 태어나지 않았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는 말인데,


 이게 어째서 장미꽃은 이제 흩어져라고 번역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There's a girl I know
He loves her so
I'm not that girl:


 


엘파바와 피에로가 사자를 숨겨준, 딜라몬드 교수님이 퇴출당한 그 날부터 피에로는 엘파바를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걸 글린다와 엘파바 둘 다 알지 못해요.


글린다는 피에로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재미있는 대사들이 나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생각나는 대로 적을게요)


 


1.


글린다 : '그이가 요새 막 생각이라는걸 하는 것 같다니까? 원래는 안그랬거든'


피에로 : '엘파바! 어.. 내가 그날 이후로 생각을 좀 해 봤는데 말이야'


엘파바 : '어 너 요즘 그런다며?'


 


위키드를 통틀어서 가장 웃겼던 대사입니다 ㅎㅎ 그런데 단지 웃기기만 한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생각 없고 돈 많고 머리에는 든게 없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피에로가 남자주인공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죠.


 


그리고 제가 편의상 지금까지 글린다라고 적었지만 바로 여기서 갈린다가 이름을 글린다로 바꾸게 됩니다.


뭔가 엘파바와 피에로의 기류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글린다가 무리수를 두기에 이르죠.


딜라몬드 교수님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던 그 특별한 방식을 따라서 자신의 이름을 글린다라고 선포합니다.


2.


피에로 : 영웅적인 이름이야, 글린다~


글린다 : 피에로~


 


그리고 피에로는 엘파바에게 잘 다녀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게 됩니다.


 


3.


글린다 : '나는 이제 피에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런데도 원해'


글린다 : '이게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이니? 어쩜 이러고들 사니'


글린다는 친구도 사랑도 가지고 싶은건 전부 다 가지고 살아왔을 텐데,


처음으로 자기가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런 글린다에게 엘파바가 이야기 합니다.


 


'같이 가자'


'어디를?'


'에메랄드 시티!'


 


 


 


9. One Short Day (단 하루)


 



옥주현 정선아.jpg


 


그렇게 엘파바와 글린다는 에메랄드 시티로 함께 오게 됩니다.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서요~!


에메랄드 시티는 글린다와 엘파바 모두에게 있어서 천국이였습니다.


왜냐구요?


글린다에게는 살것도 많고 할 것 도 많은 즐거운 도시였고,


엘파바에게 있어서는 초록색의 에메랄드 시티는 처음으로 자신이 타인임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낀 곳이였기 때문입니다.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글린다: 난 항상 에메랄드 시티에 오고 싶었어!)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너무 짧은 하루



눈길이 닿는 어느 곳이든 멋진 일로 가득 그 어딜 가든 신나는 하루



마법 나무 같은 빌딩들 옷가게 또 도서관 궁전들 박물관 가득한 곳



신세계가 이런 것일까? 웅장해 모두 초록빛 마침내 고향을 찾은 느낌



나 여기에 머물고 싶어



언제간 나 돌아올래 나 여기서 성공할래



일단 오늘은 즐기는 걸로



단 하루 여긴 에머랄드 시티 단 하루 신나게 즐길거야



단 하루 모두 각오하세요 노는게 뭔지 보여줄테니 지켜보세요



누굴까 오즈의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한 분



누굴까 오즈를 구하려고 날아왔던 분



두둥실 공기 풍선 타고 우릴 찾아 오셨다네



우~ 그 분은 원더풀! 우리의 마법사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신나게 즐길거야



즐겨요 하나도 놓치지 마.



우리 마침내 찾은 마음의 고향.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나의 친구. 좋은 친구. 우린 베스트 프렌~



함께 나눠보자 ONE SHORT DAY!


 


One Short Day라는 노래는 굉장히 신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One Short Day를 마지막으로 위키드에서 신나는 노래는 사라집니다.


그렇기에 위기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노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가사는


I think we've found the place where we belong! (마침내 고향을 찾은 느낌)
I wanna be In this hoi polloi (나 여기에 머물고 싶어)


부분입니다.


 


위키드의 1막의 거의 모든 넘버들에서 나온 여러 표현들과 즐거움, 희망에 대한 노래는


극의 2막에 넘어가서 비극을 더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파바는 처음으로 자기가 소속되었다는 느낌을 에메랄드 시티에서 가집니다.


곧 그게 허상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요...


 


그리고 도중에 이런 나레이션이 나오는데요,


Elphie - come on - we'll be late for Wizomania


 


여기서 Wizomania는 공연의 이름입니다.


One Short Day를 보시면 누군가 나와서 글린다에게 티켓을 주잖아요? 그게 Wizomania를 보는 티켓이에요.


그리고 도중에 글린다와 엘파바가 옷을 갈아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잠시 뒤 앞에 이상한 인형들 나와서 춤추는 부분이


바로 Wizomina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 공연은 오즈의 마법사가 어떻게 오즈에 오게 되었는지를 찬양하는 공연이고,


글린다와 엘파바는 이 공연을 보게 된 것이랍니다 :)


 


그리고 곡이 끝나면서


We can say: We're just two friends
ELPHABA : Two good friends
GLINDA : Two best friends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둘이 베스트프렌드가 되면서 One Short Day (에메랄드 시티에서의 짧은 하루)는 끝이 나게됩니다.


 


 


 


10. Sentimental man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팠던 남자.



그래서 오즈의 모든 이를 다 사랑해



아들처럼 딸처럼.



오 엘파바 널 돕고싶구나. 누구나 한 번쯤은 날개를 펴야지.



아비의 마음으로 너의 비상을 도와주고 싶다.



나는야 센티멘탈 맨.


 


WIZARD
I am a sentimental man
Who always longed to be a father
That's why I do the best I can
To treat each citizen of Oz
as a son - Or daughter

So Elphaba, I'd like to raise you high
'Cuz I think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And helping you with your ascent allows me to feel so parental
For I am a sentimental man


 


아빠가 되고 싶다고, (Who always longed to be a father)


가족을 그리워한다고 외치는 이 남자에게 정말 가족이 없었을까요?


엘파바를 아들처럼 딸처럼 도와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누구나 한 번쯤은 날개를 펴야지 ('Cuz I think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라고 말하는데요, Everyone derserves the chance to fly라는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11. Defying Gravity


 



 



 



 


마법사를 만나게 된 엘파바는 새 언론부 장관이 되어 나타난 모리블 학장에게서 그리머리 (The grimmerie)를 받게 됩니다.


그리머리는 마법에 대한 고서로 현대의 언어로는 읽을 수가 없죠.


그런데 엘파바가 그리머리를 읽기 시작합니다.


엘파바의 능력을 보여줘야 도와주겠다는게 마법사의 제의였거든요.


 


하지만 마법사는 엘파바를 이용합니다.


원숭이들을 날개달린 악마로 만들어 버리고, 더 나아가 엘파바를 에메랄드시티를 감시하는 스파이..아니 '정찰병'으로 이용하겠다고 하죠.


엘파바는 눈치를 챕니다.


마법사는 아무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의 배후(동물학대)에 마법사가 있었죠.


 


엘파바는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리머리를 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게 됩니다.


글린다는 엘파바의 친구였지만 엘파바와 뜻을 함께하지는 않습니다.


그녀가 원하는 건 사실 동물보호가 아니였으니까요.


(그녀가 원하는게 무엇이였는지는 모두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글린다는 엘파바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노래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Defying Gravity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간단하게 설명을 달아 드릴게요!


 


GLINDA
Why couldn't you have stayed calm, for once!


Instead of flying off the handle!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now
I hope you're happy how you've
Hurt your cause forever
I hope you think you're clever



ELPHABA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too
I hope you're proud how you would
Grovel in submission
To feed your own ambition


?요약.


글린다 : 엘파바 너는 왜 모든걸 망쳐버리니?


엘파바 : 넌 단지 네 야망을 위해 행동하는 것 아니야?



GLINDA & ELPHABA
So though I can't imagine how
I hope you're happy Right now

GLINDA
Elphie, listen to me. Just say you're sorry!

You can still be with The Wizard
What you've worked and waited for
You can have all you ever wanted -
(글린다의 설득)



ELPHABA
I know But I don't want it - No! I can't want it anymore

Something has changed within me
Something is not the same
I'm through with playing by the rules of someone else's game


(난 다른사람의 규칙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었어)
Too late for second-guessing
Too late to go back to sleep
It's time to trust my instincts


(이제 나의 직감을 믿을래)
Close my eyes And leap...

It's time to try defying gravity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And you can't pull me down

GLINDA
Can't I make you understand
You're having delusions of grandeur?


(너는 너의 능력에 대해 착각하고 있어)



ELPHABA
I'm through accepting limits Cuz someone says they're so
Some things I cannot change But till I try I'll never know
Too long I've been afraid of Losing love I guess I've lost

Well if that's love It comes at much too high a cost


(사실 이 부분을 제가 아 이건 이런 뜻이야! 라고 해석해 드리기는 힘든 부분이 있어요.


여기 이 엘파바의 대사를 읽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자기가 생각한 그 해석이 정답입니다!)


 


I'd sooner buy defying gravity


(여기서 왜 buy라는 표현이 쓰인건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바로 전 구절의 가사가


Well if that's love It comes at much too high a cost라는 걸로 봐서 사랑과 관계되어서 쓰인 단어인것 같아요)
Kiss me goodbye, I'm defying gravity
And you can't pull me down!

Glinda, come with me.
Think of what we could do - together!

Unlimited
Together we're unlimited
Together we'll be the greatest team
There's ever been - Glinda!
Dreams the way we planned 'em
(Defying Gravity는 Wizard and I와 이어지는 노래입니다.


Wizard and I에서도 엘파바는 자신의 능력이 Unlimited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달라진건 지금은 자신과 글린다가 함께 Unlimited라고 말하고 있죠.


Wizard and I 에서 마법사와 나는 최고의 콤비가 될 꺼야라고 말했다면


지금은 글린다와 나는 최고의 팀이 될 꺼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GLINDA
If we work in tandem

GLINDA & ELPHABA
There's no fight we cannot win
Just you and I, defying gravity
With you and I defying gravity

ELPHABA
They'll never bring us down!

Well, are you coming?

(GLINDA decides to stay behind.)
(글린다의 결정은 같이 가지 않겠다는 결정이였습니다.


자신의 한계와 능력, 그리고 바램을 알고 내린 결정이였죠.


그리고 나서 서로의 행복을 빌어줍니다)



GLINDA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 happy now that your choosing this

ELPHABA
You too--
I hope it brings you bliss

GLINDA & ELPHABA
I really hope you get it


(원하는 것을 얻기를)
And you don't live to regret it


(후회 하지 않기를)
I hope you're happy in the end


(마지막에는 행복하길)
I hope you're happy my friend
(내 친구여... 행복하길)


 


저 대사가 끝난 뒤에 경비병들이 문을 부수고 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글린다를 잡아가죠.


엘파바가 소리칩니다.


너희가 찾는건 바로 나(It's me!)라고.


그리고 위키드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Defying Gravity입니다.


 


the_broadway_musical_wicked.jpg



ELPHABA
So if you care to find me Look to the Western sky!
(Look to the Western Sky에서 왜 엘파바가 사악한 서쪽마녀가 되었는지 알 수 있죠)


As someone told me lately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Sentimental Man에서 나왔던 마법사의 대사입니다.


As someone told me lately (마법사가 말했던 것처럼) 누구나 한번쯤 날개를 펼치기를 원한다고
And if I'm flying solo at least I'm flying free


(비록 혼자 날고 있을지라도, 나는 자유로워)
To those who ground me Take a message back from me!


(그 누구도 나를 끌어 내릴 수 없어)

Tell them how I am defying gravity
I'm flying high, defying gravity (↑↑↑↑)
And soon I'll match them in renown
And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Is ever gonna bring me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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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INDA
I hope you're happy

CITIZENS OF OZ
Look at her
She's wicked
Get her!!

ELPHABA
Bring me down!

CITIZENS OF OZ
No one mourns the wicked
So we got to bring her -

ELPHABA
Ahhhh!

CITIZENS OF OZ
--Down!


 


그리고 일막이 끝나게 됩니다.


제가 처음 Defying Gravitiy를 접하게 된건 브로드웨이에서 였습니다.


Lindsay Mendez라는 뮤지컬 배우였죠.


그녀는 모든 출연진들을 쩌리로 만들만큼 엄청난 성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Defying Gravity를 다 들었는데 제가 울고 있더라구요.


감동을 받거나 가사가 너무 와닿거나 해서 운게 아니였어요.


노래 자체에 너무 큰 압도를 당해서 저도 모르게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직까지 Defying Gravity를 듣게 되면 정말 큰 감동이 올라옵니다.


 


Defying Gravity를 한국에서는 중력을 벗어나라고 부르는데요,


Defy라는 뜻에 비추어 보았을때 중력을 거슬러라고 부르는게 더 좋은 번역인것 같아요.


여기서 중력이 나타내는 건 정말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껏 자신이 견뎌왔던 차별과 핍박같은 것들일수도 있구요,


자신이 재앙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능력을 짓눌러온 역사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누군가가 정해준 길(Rules)일수도 있죠.


 


이제 엘파바는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결심합니다 (Defying Gravity)


한계라는 건 누군가가 정해준것이지  내가 직접 해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거죠.


특히 남의 룰대로 살아왔던 엘파바에게는 더욱 그런건 무의미한 것이구요.


그 과정에서 엘파바는 혼자가 됩니다. 유일한 친구였던 글린다를 뒤로 한 채로요.


(And if I'm flying solo at least I'm flying free)


하지만 그녀는 자유롭습니다. 글린다도 엘파바도 자신의 길을 선택한 것이죠.


그녀는 정말 빗자루를 타고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Defying Gravity)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And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부분은


노래가 아니라 나레이션으로 처리됩니다.


똑똑히... 그 누구도 나를 끌어내릴 수 없다고 말하는 엘파바에게서


장엄함을 넘어서 어떤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12. Thank Goodness (감사해)


 



 


2막이 시작되면서 글린다는 오즈의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글린다가 꿈꿔오던 것이기도 하죠.


글린다는 사람들 앞에 서 있는 '선한 글린다'가 됩니다.


그리고 짜잔~ 글린다가 피에로 몰래 약혼파티를 엽니다.


글린다는 정말 기뻐합니다! 


 


나의 오즈민들이여! 테러블한 테러의 공포는 잠시 잊고, 우리~~~~~ 즐겨요!


(테러블한 테러가 사실 As terrifying as terror is를 재치있게 바꿔보려고 한건데 실패한것 같습니다...)


선한 맘으로 축복을 전해요. 감사해!



감사드리면 그것이 글린다 스타일(The Glinda way!)! 감사해!


오늘 하루는 마녀를 잊어봐요,



우린 더 없이 기뻐요 감사해.



(중략)



우린 더 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동화 속에 해피 엔딩이 마법처럼 펼쳐지네.



우린 더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이 순간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나눌게요!



아름다운 내 남자, 아름다운 내 인생, 오! 더 없이 기뻐요.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없이 행복해.



(He couldn't look handsomer
I couldn't feel humbler
We couldn't be happier
Because happy is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come true!)


 


Thank Goodness는 크게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지는데요, 바로 처음에 오즈민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부분,


그리고 그 뒤에 피에로가 떠나고 나서 다시 노래를 부르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대사에 보면 Because happy is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come true! 라고 나와있는데요,


정말 저는 위키드 넘버들을 만든 작곡가 Stephen Schwartz씨가 잔인하다고 생각해요.


행복은 꿈꾸던게 모두 이루어졌을때 비로소 온다고 말 하지만...


글린다의 행복은 정말 이루어진게 맞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뒤에 배경음악으로 Popular이 들립니다.


정말 비극적이죠. 그녀의 Popular함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중략)



영문도 모른채로 불려 나갔었지요 마법사님께서 그댈 부르셨기에



그 분은 엄숙하게 예의를 갖추시며 선한 글린다라고 선언했죠!


(As Glinda the Good - officially!)


니 얘기랑 다르잖아?



뭐 똑같진 않지만... 나중에 얘기하자?



그때 그 순간! 뒤에서 튀어나왔던건 질투에 불타는 사악한 마녀..!



마녀는 눈이 세 개래 항상 눈 뜨고 잔대!



피부 껍질을 벗는대 뱀처럼 스르르르!



반역 동물이 그녀를 먹여주고 재워준대!



영혼까지 사악해서 물로 녹일 수 있대!



뭐?



녹여! 제발 그녀를 물에 녹여!



(중략)


 



I hear her soul is so unclean
Pure water can melt her!

FIYERO
What!?

CROWD
Melt her!?
Please - somebody go and melt her!

FIYERO
(spoken)
Do you hear that - water will melt her?!
People are so empty-headed, they'll believe anything!


이부분의 극 후반부의 진행에 있어서 크나큰 단서를 제공하는 부분입니다.


엘파바의 영혼은 사악해서 물에 녹는다구요?


피에로는 미쳤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머리가 텅텅 비어서 아무거나 다 믿는다구요.


(People are so empty-headed, they'll believe anything!)


 


피에로는 화가나서 자리를 뜨게 됩니다.


글린다는 그런 피에로를 따라가죠.


피에로는 글린다에게 사람들이 저런 미친소리를 하는데 듣고만 있을 거냐고 말합니다.


글린다는 자기도 듣기 싫지만 사람들이 자기를 이렇게 좋아해주는데 어떻게 하냐고 말하죠.


피에로는 너는 단지 그게 좋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합니다.


피에로 : 네가 행복해진다면 난 너와 결혼할꺼야


글린다 : 그치만... 그건 너도 행복해 지는 거잖아


 


피에로와 결혼을 하면 글린다는 행복해 질 겁니다.


하지만 피에로는 그렇지 않죠.


그렇게 피에로는 떠납니다.


 


그리고 피에로가 가자 글린다는 피에로!라고 소리칩니다.


그러자 에메랄드 시티의 사람들이 다 쳐다보죠.


그러자 글린다는 물을 떠주러 갔다고, 참 사려깊다고 말하면서 다시 노래를 시작합니다.


 


Oh - yes, thanks plenty, dearest!
He's gone to fetch me a refreshment.
He's so thoughtful that way!


오늘 전 더없이 기뻐요. 네, 난 더 없이 기쁘죠.



계획한 것 처럼 모든 일들이 이뤄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더 없이 기뻐요. 온통 행복이 가득해.



뭐.. 사실.. 꿈을 이룬단 건 예상보다는 단순하진 않았네요.



치를 댓가가 있고. 또.. 포기할 것이 있고. 또..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죠



다 지나왔지만.



꿈을 이룬 기쁨 생각보다는 덜해도.. 뭐. 완벽한 해피엔딩 엄청난 환호속에 난



기쁜게 당연해 이젠 행복이 가득해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 없이 행복해.



난... 그래요. 평생 꿈꿔왔죠 지금 이순간~!



우리는 그저 당신을 사랑해 감사해



감사의 맘으로 축복을 전해요 축복을!



마법사님과 그 날의 약혼자



와 더 없이 기뻐해, 오 행복이 가득해 이 모든게 완벽해!



난 더없이 기뻐요



감사해! TODAY! 더 없이 기쁜날!


 


가사를 하나 하나 음미해서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린다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절망적이고, 깊은 슬픔이 내면에서 휘몰아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린다는 사람들 앞에서 기쁨을 노래해야만 합니다.


더 없이 기뻐요(couldn't be happier)... 이 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는 최상급의 표현입니다.


Thanks Goodness에서 노래하는 글린다는 울고있습니다.


정말 울음을 간신히 참는 얼굴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김보경씨의 그 발랄하고 귀여웠던 글린다가 그러는 모습을 보면 저마저 울고싶을 정도로..


그 슬픔이 정말 가슴속에 각인되어 들어옵니다.


 


There's a kind of a sort of : cost
There's a couple of things get: lost
There are bridges you cross
You didn't know you crossed
Until you've crossed
And if that joy, that thrill
Doesn't thrill you like you think it will
Still -
With this perfect finale
The cheers and ballyhoo
Who
Wouldn't be happier?
So I couldn't be happier
Because happy is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come true
Well, isn't it?
Happy is what happens
When your dreams come true!


 


 


13. Wonderful


 



 


원더풀로 넘어가기 전에 나오는 씬이 바로 네사와 엘파바 그리고 보크의 씬입니다.


엘파바가 집에 돌아오자 네사로즈가 엘파바를 탓합니다.


그 잘난 능력으로 동물은 구하면서 왜 동생의 발은 고치지 않냐구요.


엘파바가 거기에 맞는 마법을 찾지 못했다고 하지만 갑자기 무언가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주문이 이어지고, 네사로즈는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네사는 보크를 부릅니다.


이전에는 자신은 휠체어에 앉아있었어야 했고 그건 보크를 시종으로밖에 잡아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죠.


그 기쁨을 보크에게 전하려 합니다.


자신을 주인님이라고만 불렀던 보크, 이제 자신도 장애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보크가 여자로써 사랑해 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보크의 대답은 충격적이였습니다.


 


여기서 Dancing Through Life에서 말했던 단서가 하나 풀립니다.


 


BOQ
Uh - Nessa
I've got something to confess, a Reason why, well -


(이 부분이 반복되지만, 그 내용은 너가 걸을 수 있게 되었으니 너는 더이상 내가 필요하지 않아. 나는 글린다에게 갈꺼야라는 말입니다...)
Why I asked you here tonight
Now I know it isn't fair:

NESSAROSE
(spoken) Oh, Boq, I know why.

BOQ
(spoken) You do?

NESSAROSE
It's because I'm in this chair
And you felt sorry for me
Well - isn't that right?

BOQ
(spoken) No! No! It's because: because:
(sung) Because you are so beautiful!

NESSAROSE
Oh, Boq, I think you're wonderful!
And we deserve each other
Don't you see, this is our chance?
We deserve each other
Don't we, Boq?

(여기서 나온 Derserve라는 표현, Deserve Each Other은 서로가 원하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위키드에서 Derserve Each Other은 역설적인 표현이죠.


글린다가 We deserve Each other을 외치지만 피에로에게 닿지 않습니다.


네사가 We deserve Each other을 외치지만 보크에게 닿지 않죠.


이 장면에서 네사로즈는 보크를 Deserve 하지만 그건 Want에 가까운, 소유에 가까운 개인의 Deserve였지


보크와 네사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Harmony로써의 Deserve Each Other이 아니였습니다)



BOQ
(spoken) You know what?
(sung) Let's dance:

NESSAROSE
(spoken) What?!

BOQ
Let's dance!


보크가 자신을 떠나려 하자 네사는 화가 납니다.


아니... 화가 난게 아니라 이성을 잃었다고 해야겠죠.


그녀는 소리칩니다.


 


"넌 나를 사랑해야해, 명령이야!"


 


그리머리를 들고 아무 주문이나 외우기 시작합니다.


엘파바는 주문을 잘못 말하고 있다고 말리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네사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자 보크의 심장이 쪼그라들기 시작하죠.


네사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한번 사용한 마법은 돌릴 수 없습니다.


 


엘파바를 붙잡고 네사가 절규합니다. 고쳐달라고.


엘파바는 고심끝에 새로운 주문을 부여해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심장걱정은 해도 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보크는 정말 앞으로도 영원히 심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게 됩니다. 사람이 아니게 되거든요.


양철 나무꾼의 등장입니다.


 


그리고 엘파바는 네사를 떠나게 됩니다.


네사가 엘파바를 잡지만 매몰차게 떠나게 되죠.


엘파바는 피에로를 만나러 가야 했거든요


 


그리고 그 때 배경음악으로 깔리는게 바로 No one mourns the wicked 입니다.


여기서 wicked는 엘파바일까요 네사로즈일까요?


 .


.


.


그리고 다시 원숭이들을 가장한 피에로를 만나러 간 엘파바는 마법사를 만납니다.


엘파바는 마법사에 극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법사는 그런 엘파바에게 사과하면서 다시 한번 같이 하고 싶다고 합니다.


누군가 너를 돌봐주고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냐고 하면서요.


엘파바의 고독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설득을 하려고 했던 것이죠.


Wonderful 들어보겠습니다!


 


난 그 무엇도 계획한 적 없다. 우연한 바람에 실려왔을 뿐,


이 곳에 오기 전 나의 인생은 지루했지.


특별할 것도 엄청날 것도 없는 평범한 삼류


(I never saw myself as a Solomon or Socrates)


하지면 여기서는 떠받들어 주더구나


이들이 원했던 건 의지할 수 있는 존재


신뢰와 존경의 느낌 달콤했어. 어 뭐랄까? 떠오르는 느낌! 풍선처럼 둥실


원더풀 당신은 원더풀


그래서, 원더풀! 난 말했지


될게요, 원더풀, 좋아요 원더풀,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해!


원더풀 그 순간 사라진 한심한 촌뜨기 과거의 나!


그리고 말했지 초록빛 마을과 노란 벽돌 길을 만들게요.


 


(See - I never had a family of my own.
So, I guess I just - wanted to give the citizens of Oz everything)


다시 한번 마법사의 정체에 대한 단서가 나옵니다.


 


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달라 모두가 좋아하면 그게 진실.


못된 배신자가 친구가 되고 날강도들이 자선가 되지


십자군 기사가 약탈자가 되지 해석에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


 


여기서 마법사의 나레이션이 있습니다.


 


마법사 : 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달라, 사람들은 그걸 역사라고 하지


 


(Elphaba, where I'm from, we believe all sorts of things that aren't true. We call it - "history.")


그리고 딜라몬드 교수님이 역사를 가르치던 장면인 Something Bad에서 같은 말을 했었습니다.


 


"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다르단다"


 


이 대사는 바로 뒤에 일어날 일을 암시합니다


 


세상 일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아닐까?


나 또한 어쩔 수 없었지


나에게 원더풀 그럼 난 원더풀 그래! 그렇게 믿고 살면 되는거야


도와줄게 너도 가능해 넌 그런 대접을 받아야 마땅해


엘파바 최고의 유명인 명예를 되찾은 영웅, 널 위한 파티가 오즈 전체에 열리고 다 환호할거야!


원더풀 그래 넌 원더풀


좋아요 원더풀


날 믿어봐 넌 정말 원더풀


난 정말 원더풀


원더풀 원더풀!


 


노래는 대부분 마법사의 솔로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엘파바도 마법사의 말에 설득을 당해서 같이 Wonderful을 부르기 시작하죠.


이 노래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이지만 역시나 이는 비극을 위한 시작이였습니다.


 


엘파바는 조건을 겁니다.


원숭이들을 풀어줘!


마법사는 알았다고 하죠.


그런데 어? 원숭이 말고 뭔가 기어나오네요.


세상에 딜라몬드 교수님이였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딜라몬드 교수님이요.


엘파바는 절규합니다. 그리고 마법사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합니다.


 


마법사는 경비병을 부릅니다.


그런데 그 때 바로 피에로가 나옵니다.


그렇게 원하던 피에로와 엘파바는 그렇게 만나게 됩니다.


피에로와 엘파바는 서로 당황하지만 이내 곧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글린다가 나오게 됩니다.


포옹으로 시작된 엘파바의 만남은 잠깐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마법사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피에로를 글린다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법사에게 사과하면서 피에로를 질책하죠.


그런데 피에로가 말을 합니다.


 


피에로 : '나 엘파바랑 같이 갈꺼야'


글린다 : '뭐?'


엘파바 : '뭐?'


(엘파바도 당황합니다)


 


글린다 : '둘이 원래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거야?''


엘파바 : '아니야'


피에로 : '응 맞아'


               '하지만 너가 생각하는 그런 방식은 아니였어'


 


그리고 피에로와 엘파바는 떠나게 됩니다.


피에로와 엘파바가 떠난 뒤에 모리블 총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피에로가 엘파바를 잡은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마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비대장에게 다른 계획이 있었네요'


 


마법사와 모리블 언론부장관은 다시 엘파바를 잡을 계획을 짭니다.


그 때 글린다가 말하죠 "엘파바의 동생을 위험에 처하게 하면 될 거에요"


그리고 '머리가 좀 아프네요, 먼저 들어가봐도 될까요?' 라고 말하면서 퇴장합니다.


 


이어지는 대사에서 모리블 언론부장관은 단순히 동생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엘파바는 영악하기 때문에 그 걸로 속일수가 없다고 합니다.


네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14. I am not that girl (Reprise)


 


막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글린다는 정말 짧고, 너무나도 슬픈 한곡의 노래를 부릅니다.


엘파바가 불렀던 그 노래속에서 이제 그 소녀는 내(글린다)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Don't wish, don't start
Wishing only wounds the heart
There's a girl I know
He loves her so I'm not that girl:


 


 


 


15. As long as you're mine


 



 


오랜만에 피에로와 재회한 엘파바는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위키드중 가장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그러면서도 절박한 노래가 시작됩니다.


 


키스로 힘껏 날 안아줘 지금 이 순간을 믿을 수 있게


(Kiss Me too fiercely Hold me too tight I need help beliving You're with me tonight)


상상 못했어 꿈에서도 이렇게 나를 바라보는 너


(My wildest dreams Could not foresee Lying beside you With you wanting me)
지금 이대로 나를 놓지마 처음으로 내게 찾아온 이 느낌


(And just for this moment As long as you're mine I've lost all resistance And crossed some boarderline


신기루처럼 사라지기 전에 너를 심장에 새길래 나를 놓지마


(And if it turnes out, It's over too fast I'll make every last moment last As long as you're mine)


 


새로운 세상 열린 듯이 이제야 나는 눈을 뜬거야


(Maybe I'm brainless Maybe I'm wise But you've got me seeing Though different eyes)


아마도 너의 마법은 날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나봐!


(Somehow I've fallen Under your spell And somehow I'm feeling It's up that I fell)


모든 순간을 놓치지 말자 흘려보낸 시간 다 찾아낼거야


(Every moment As long as you're mine I'll wake up my body And make up for lost time)


내일이 오지 않는다해도.. 너와 함께면 괜찮아


(Say there's no future For us as a pair)


지금 이대로 나를 놓지마 이 모습 그대로 내 곁에 있어줘


(And though I know I may know I don't care Just for this moment As long as you're mine)


달빛이 우릴 어루만지네.


(Come be how you want to And see how bright we shine Borrow the moonlight Until it is though)


여기 있어줘, 이대로. 나를 놓지마.


(And know I'll be here holding you As long as you're mine)


왜 그래?


(What is it?)


아냐 나.. 그냥..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쁜 여자가 된 기분이야.


(It's just for the first time, I feel ... wicked)

마지막 대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쁜 여자가 된 기분이야인데요,


이 부분이 원문에서는 I fell.... wicked 입니다.


그리고 위에 보면 '새로운 세상 열린 듯이 이제야 나는 눈을 뜬거야'


(Maybe I'm brainless Maybe I'm wise But you've got me seeing Though different eyes)


부분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나레이션에서 이어집니다.


엘파바 : '내가 조금 더 예뻣다면 좋았을텐데'


피에로 : '너는 지금도 이뻐'


엘파바 : '거짓말 치지마'


피에로 : '거짓말이 아니야, 다른 눈으로 볼 뿐이야'


 


그런데 엘파바가 갑자기 이상한 기운을 느낍니다.


본능적으로 네사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눈치를 채죠.


그리고 회오리와 함께 집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엘파바는 네사에게 가야만 합니다.


그 말은 피에로와 작별을 해야 한다는 말이였구요.


피에로와 엘파바는 피에로가 가진 성에서 다시 만나기로 기약합니다.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


.


.


 


집이 떨어진 곳에는 네사로즈가 있었고, 네사로즈는 떨어진 집으로 인해 죽었습니다.


그곳에서 엘파바는 글린다를 만나죠.


글린다는 '우리 사이에 아직 할말이 남았니?' 라면서 이야기 하지만


엘파바는 동생을 위해 애도할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글린다는 슬퍼하는 엘파바에게 그건 단순히 '사고' 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엘파바는 이미 그게 모리블 총장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날씨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파바가 글린다에게 말하죠 정말 회오리가 아무 이유없이 생겨서 여기서 떨어졌겠느냐고...


글린다도 눈치를 챕니다. 하지만 둘의 감정은 이미 상해있는 이후였습니다.


 


엘파바는 글린다가 에메랄드시티에서 우상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비아냥댑니다. 나는 비눗방울 협찬이 안들어와서 너처럼 살수가 없다던가,


혹은 마술봉도 어짜피 마법사가 남의 껄 뺏어서 왔을테지 같이 말이죠.


 


그러자 글린다가 한 마디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꺼가 아닌걸 뺏어가기도 하니까'


 


그리고 글린다와 엘파바는 서로 대치해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경비병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엘파바를 잡아버립니다.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말합니다.


 


'나를 잡으려고 이런 함정을 판거야?'


 


그런데 사실 글린다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죠,


그냥 동생을 위험에 처했다고 소문만 내라고 했지만 이 일은 모리블 총장과 마법사가 꾸민 일이거든요.


 


그렇게 엘파바에게 위기가 왔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피에로가 타잔처럼 줄을타고 내려옵니다.


피에로는 글린다에게 총을 겨누면서 협박합니다. 엘파바를 보내주라고.


그리고 엘파바는 탈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피에로가 잡히게 되죠.


피에로는 경비병들에게 잡혀서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됩니다.


 


글린다는 여전히 피에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경비병들에게 이렇게 말하죠


 


'그는 날 해치려는게 아니에요, 그냥 그녀를 사랑하는 거에요. 제발 저 사람을 해치지 말아요'


 


하지만 그녀의 외침은 경비병들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16. No Good Deed


 



 


피에로를 잃은 엘파바는 절규합니다.


 


피예로!!!!!!!!!!!!!!!!!!!!!!!!!!!!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나멘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나멘


혈관과 살갗이 찢기지 못하게 어떤 고통도 느낄 수 없게 느낄 수 없게..


아무리 짓밟고 없애려 한대도 그는 절대 죽지 않으리.. 죽지 않으리!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나멘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 엘레카..!!!!!


이게 다 뭐야 어차피 아무 소용 없어 주문이 뭔지도 모르는데.


피예로 어딨니? 죽은 건 아니겠지? 너마저 상처 입혀 버린


내 비참한 운명!


비극이 시작됐어 결과는 언제나 끔찍한 악몽


비극이 시작됐어 날 지켜봐


최선을 다할수록 저주는 커져갔지!


비극이 시작됐어


네사.. 닥터 딜라몬드.. 피예로.. 피예로!!!!!


한가지 질문이 계속 날 괴롭히네


나의 모든 선행은 정말 순수했던가 관심을 끌어보려 벌인 연극은 아니었나?


냉정히 판단해 순수한 선이라면!


선은 비극의 시작!


착해지려 할수록 벌을 받지


선은 비극의 시작!


좋은 의도 였지만 결과를 봐!


이제 됐어, 알겠어.. 다 알겠어.


오즈여, 모두 잘 들어.


난 위키드 사악해! 만약 피예로 널 구하지 못하면 앞으로 다시는 선의 따윈 없을거야! 두 번 다시!


비극이 시작돼! 이젠!!


 


ELPHABA
(spoken) Fiyero!
(sung)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nahmen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nahmen

Let his flesh not be torn
Let his blood leave no stain
Though they beat him
Let him feel no pain
Let his bones never break
And however they try
To destroy him
Let him never die:
Let him never die: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nahmen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eleka:

What good is this chanting?
I don't even know what I'm reading!
I don't even know which trick I ought to try
Fiyero, where are you?
Already dead, or bleeding?
One more disaster I can add to my
Generous supply?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No act of charity goes unresente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That's my new creed
My road of good intentions
Led where such roads always lea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Nessa:
Doctor Dillamond:
Fiyero:
Fiyero!!

One question haunts and hurts
Too much, too much to mention:
Was I really seeking good
Or just seeking attention?
Is that all good deeds are
When looked at with an ice-cold eye?
If that's all good deeds are
Maybe that's the reason why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All helpful urges should be circumvente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Sure, I meant well -
Well, look at what well-meant did:
All right, enough - so be it
So be it, then:
Let all Oz be agreed
I'm wicked through and through
Since I can not succeed
Fiyero, saving you
I promise no good deed
Will I attempt to do again
Ever again
No good deed
Will I do again!


 


No Good Deed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 곡입니다.


먼저 엘파바가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됩니다.


 


One question haunts and hurts
Too much, too much to mention:
Was I really seeking good (나는 정말 선을 추구하려던건가?)
Or just seeking attention? (아니면 그저 (피에로의) 관심이 필요했던 건가)
Is that all good deeds are
When looked at with an ice-cold eye?
If that's all good deeds are
Maybe that's the reason why


 


이 곡에서 No good deeds goes unpunished라는 부분이 비극이 시작되로 번역이 되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모든 선한자는 벌을 받는다 라는 말입니다. 선행에 대한 회의를...


자신때문에 희생된 사람들 혹은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회의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즉, 착함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고 처음으로 자기가 'Wicked'라는것을 인정하는 노래입니다.


 


So be it, then:
Let all Oz be agreed
I'm wicked through and through
Since I can not succeed
Fiyero, saving you
I promise no good deed
Will I attempt to do again
Ever again No good deed
Will I do again!


 


그리고 이 넘버에는 하나의 단서가 있습니다.


엘파바는 피에로가 죽지 않기를 빌었습니다.


상처가 나지 않기를요.


하지만 지금껏 보셨겠지만 엘파바의 주문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피에로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17. March of the witch hunters


 



 


이렇게 또 엘파바가 살아가게 되자 이번에는 사람들이 엘파바를 잡으려고 합니다.


여기에 모리블 언론부장관과 양철나무꾼이 바람을 잡게 되구요.


어릴때 너무 많은 보호를 받은 나머지 겁쟁이가 된 사자도 바람잡이에 이용됩니다.


글린다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 회오리는 모리블 언론부장관이 만든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글린다는 사람들이 미쳐간다면서 이를 멈추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언론부장관에서 물어봅니다.


혹시... 회오리를 만든거냐고.


모리블 장관은 말합니다.


오즈 전체가 니 뻘짓을 찬양하고 있다고 해도 나는 니 머리 꼭대기에 있으니 입을 닥치고 있으라구요.


 


자 꼭 잡아! 꼭 찾아 꼭 죽여! 자 꼭 잡아! 꼭 찾아 꼭 죽여!


마녀를 처단하라! 싸그리 도려내라 뿌리를 뽑자 마녀를 처단하라 죽여라!


끔찍한 저주 탓에 양철로 변했죠.


피도 눈물도 사라져 그녈 죽일 수 있어!


또 여깄는 사자도 복수해야 한대요


무책임한 과잉 보호가 독이 되어 겁쟁이가 되어버린 사자!


마녀를 처단하라! 선을 위한 일에 우리가 있다


악한 마녀를 처단하라. 죽여! 죽여!! 마녀!!!!


 


OZIANS
Go and hunt her
And find her
And kill her

VICIOUS WOMAN
(spoken) Good fortune, Witch Hunters!

OZIANS
Go and hunt her
And find her
And kill her

RABID MAN
(spoken) Kill the Witch!

OZIANS
Wickedness must be punished
Evil effectively eliminated
Wickedness must be punished
Kill the Witch!

TINMAN
(spoken) And this is more than just a service to the Wizard.
I have a personal score to settle with Elphaba...with
The Witch!

(sung) It's due to her I'm made of tin
Her spell made this occur
So for once I'm glad I'm heartless
I'll be heartless killing her!

CROWD
(Cheer)

And the lion also
Has a grievance to repay
If she'd let him fight his own battles
When he was young
He wouldn't be a coward today!

CROWD
Kill her! Kill the witch!

ALL
Wickedness must be punished
Brave Witch-Hunters, I would join you if I could
Because Wickedness must be punished
Punished
Punished
For good!


 


이 노래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양철나무꾼의 대사입니다.


It's due to her I'm made of tin
Her spell made this occur
So for once I'm glad I'm heartless
I'll be heartless killing her!


 


위의 굵은 글씨가 번역된게 '피도 눈물도 사라져 그녈 죽일 수 있어!' 인데요,


정확한 뜻은 내 심장을 없어지게 해 줘서 고마워, 덕분에 널 죽이는데 아무런 느낌이 없으니까


양철나무꾼 보크의 증오와 원망이 피부로 느껴지는 그런 대사입니다.


 


 


 


 


18. For Good


 



 


곧 엘파바는 글린다와 마주치게됩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여전히 친구입니다. 베스트 프렌드죠.


글린다는 엘파바에게 사람들이 잡으러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던 와중에 엘파바는 편지를 하나 받게됩니다.


글린다는 그게 피에로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챕니다.


글린다 : '피에로지?'


엘파바 : '우린 피에로의 얼굴을 본 마지막 사람들이야'


 


엘파바는 이제 모든걸 놓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글린다에게 이야기 하죠


 


'내 명예를 회복 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마'


 


엘파바는 글린다의 행복을 시켜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글린다 역시 친구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었죠.


하지만 결국 글린다가 엘파바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ELPHABA
I'm limited:
Just look at me - I'm limited


(엘파바는 Wizard and I 와 Defying Gravity에서 자신은 Unlimited라고 노래하지만 이제 자신이 Limited라고 말합니다)
And just look at you -
You can do all I couldn't do, Glinda
So now it's up to you
(spoken) For both of us
(sung) Now it's up to you:

GLINDA
I've heard it said
That people come into our lives for a reason
Bringing something we must learn
And we are led
To those who help us most to grow
If we let them
And we help them in return
Well, I don't know if I believe that's true
But I know I'm who I am today
Because I knew you:

Like a comet pulled from orbit
As it passes a sun
Like a stream that meets a boulder
Halfway through the wood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But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for good


ELPHABA
It well may be
That we will never meet again
In this lifetime
So let me say before we part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없을지라도,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So much of me
Is made of what I learned from you
You'll be with me
Like a handprint on my heart


(내 안의 많은 것들이 너로 인해서 완성되었고 너는 이제 내 심장에 새겨져서 나와 영원히 함께 할꺼야)
And now whatever way our stories end
I know you have re-written mine

By being my friend:
Like a ship blown from its mooring
By a wind off the sea
Like a seed dropped by a skybird
In a distant wood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But because I knew you:


GLINDA
Because I knew you:

BOTH have been changed for good

ELPHABA
And just to clear the air
I ask forgiveness
For the things I've done you blame me for

GLINDA
But then, I guess we know
There's blame to share

BOTH
And none of it seems to matter anymore


(서로가 잘못했던 건 있지만, 그건 더이상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아)

GLINDA ELPHABA
Like a comet pulled Like a ship blown
From orbit as it Off it's mooring
Passes a sun, like By a wind off the
A stream that meets Sea, like a seed
A boulder, half-way Dropped by a
Through the wood Bird in the wood

BOTH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I do believe I ha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GLINDA
And because I knew you:
ELPHABA
Because I knew you:

BOTH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for good.


 


매번 공연을 볼때마다 울게 되는 장면입니다.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감정이입이 되서 울컥거릴 정도로요.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ged for good.


너를 만났기에 비로소 내가 나일 수 있었다는 이 고백은 정말이지 아름답고... 그리고 슬픕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다시는 만날 수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서로가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도중에 Changed for good이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이라고 번역된 부분이 있습니다.


 


엘파바도... 글린다도... 이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압니다.


오로지 내일만이 있을 뿐이이에요.


내일이 정말 더 행복하고, 좋은 미래일지 (Changed for good)는 모릅니다.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너무나도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린다와 엘파바는 서로가 친구였던, 아니 베스트 프렌드였던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Defying Gravity에서 두 친구는 서로의 행복을 빌어줍니다.


너가 선택한 길에 후회가 없기를... 너가 선택한 그 길에서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한번 서로를 축복해주며 서로의 마지막 만남에서 서로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


.


 


그리고 잠시뒤에 엘파바는 사라지게 됩니다.


도로시가 뿌린 물을 맞고 사라지게 된 것이죠.


(Thank Goodness에서 에메랄드시티 주민이 마녀는 영혼까지 사악해서 물에 녹는다고 말했었죠)


 


그리고 글린다가 나와서 엘파바의 모자와 초록색 물약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씬이 하나 있습니다. 원숭이 시종이 글린다에게 Miss Glinda라고 말을 하는 장면이죠.


엘파바의 선이 결코 헛된게 아니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엘파바의 그 초록색 물약은 Popular에서 보았던 엘파바가 침대 밑에 간직하고 있던 바로 그 물약이였죠.


글린다는 그 물약을 마법사에게 가져갑니다.


 


'엘파바가 저에게 직접 말했어요, 어머니의 유품이라구요, 그리고 저는 이걸 또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죠'


 


그러자 마법사가 말합니다.


 


"I am a sentimental man"


 


네, 아버지가 되고 싶은 Sentimental man이라고 이야기한 마법사는 사실 누군가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런 마법사에게 글린다는 먼 곳으로 떠나라고 이야기 하게됩니다.


 


그리고 이제 모리블 총장을 응징합니다.


글린다는 모리블 총장을 감옥에 보냅니다.


그러면서 이야기합니다.


 


'별로 잘 지내실 것 같지는 않네요~, 제가 보기에 전~혀 가망이 없으세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죠?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어디서 한번 들어본 대사 같지 않나요?


네 바로 모리블 총장이 글린다에게 했던 대사입니다.


 


'내 생각에 글린다는 마법에 재능이 전~~혀 없어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죠?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19. Finale


 



 


애도 따윈 없다.. 마녀는 사라졌다.. 마침내 이 땅에 평화가.


나의 오즈민 여러분! ..친구들.


우리는 함께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를 믿어주신다면 제가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선한 글린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굿 뉴스!


(중략)


우리가 안전하려면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선 안 돼.


굿 뉴스.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난 너로 인하여.


애도 따윈 없다.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악한자, 넌 위키드! 위키드! 위키드!


 


[CITIZENS OF OZ]
No one mourns the Wicked!
Now at last, she's dead and gone!
Now at last, there's joy throughout the land

Good news! (Good news)

[GLINDA]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But because I knew you
(No one mourns the Wicked!)


(과연 정말 아무도 Wicked를 애도해 주지 않을까요?)


(아니요... 적어도 글린다는, 그녀의 친구는 그녀를 애도해 줄 겁니다)
But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No one mourns the Wicked!)
(Wicked!)
(Wicked!)


 


글린다는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엘파바의 친구, 공주병, 말괄량이 글린다가 아닌


대중들 앞에 서는 선한 글린다가 되어야 합니다.


내일로 나아갈 시간, Changed for good 은 모두 좋은 표현이여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너무나도 슬픈 표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엘파바와 피에로는 서로 재회를 하게 됩니다.


엘파바는 사실 죽은것이 아니였습니다.


엘파바가 물에 녹을리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피에로는 더이상 사람이 아닙니다.


피에로의 죽음을 막기위해 엘파바가 외운 주문으로 피에로는 허수아비로 변해버렸습니다.


피에로는 더이상 사람이 아니였지만 엘파바의 눈에 피에로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엘파바 : '넌 여전히 예뻐'


피에로 : '거짓말 하지마'


엘파바 : '아니야, 그저 다른 눈으로 바라볼 뿐이야'


 


엘파바는 글린다가 자신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피에로는 우리들이 안전하지 않다며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둘은 떠나게 됩니다.


 


But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No one mourns the Wicked!)
(Wicked!)
(Wicked!)


 


 


그런데 글린다는 정말 엘파바가 죽었다고 생각할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글린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엘파바가 떠나면서 자신의 모자와 어머니의 유품을 잘 남겨두고 간것도,


For Good에서 서로가 이제 다시 만날 수 없을지라도라며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 것도,


그리고 엘파바가 초록색 돌풍을 일으키며 소멸될때 그 이유가 '물'에 의해서 라는것도 말입니다.


글린다는 분명히 엘파바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글린다도 알고 있습니다.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요.


엘파바를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요.


자신은 지금 오즈민들 앞에 있는 선한 글린다라는 걸요.


그리고... 그게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는 걸요


 


글린다는 행복할까요?


피에로와 엘파바는 행복할까요?


친구와 연인을 잃고 대중들앞에서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글린다,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고 능력도 지위도 다 던지고 사랑하는 사람만을 가진 삶,


위키드는 정말 해피엔딩일까요?


 


 


1. No one mourns the wicked


 



 


굿 뉴스- 굿 뉴스- 초록 마녀가 죽었다!



그 사악하고 사악한 마녀가, 이 오즈 땅의 가장 큰 원수가 죽다!



굿 뉴스- 굿 뉴스-



(저기 글린다다!)



저를 보니 많~이들 좋으시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바들을 하시죠?



친애하는 나의 오즈민 여러분!



기뻐해요 감사드려요, 결국은 정의가 승리해냈어요. 사악한 마녀를 이겼죠.



너무도 멋진 일, 선으로 악을 이기고 진실이 거짓을 이겨냈다! 기뻐하라~ 우리의~ ...



 



네! 사악한 서쪽 마녀는 확실히 죽었습니다!



애도 따윈 없다 싸움은 다 끝났다. 무덤에 침 뱉어주리라!



동정심 따윈 없다 아이들은 배우리 처참한 악행의 종말!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언젠가 뿌린대로 거두리라.


 


Good news! She's dead!
The Witch of the West is dead!
The wickedest witch there ever was
The enemy of all of us here in Oz
Is Dead!
Good news!
Good news!

[SOMEONE IN THE CROWD]
Look! It's Glinda!

[GLINDA]
Fellow Ozians,

Let us be glad
Let us be grateful
Let us rejoicify that goodness could subdue
The wicked workings of you-know-who
Isn't it nice to know
That good will conquer evil?
The truth we all believe'll by and by
Outlive a lie
For you and -

[SOMEONE IN THE CROWD]
No one mourns the Wicked

[ANOTHER PERSON]
No one cries "They won't return!"

[ALL]
No one lays a lily on their grave

[MAN]
The good man scorns the Wicked!

[WOMEN]
Through their lives, our children learn

[ALL]
What we miss, when we misbehave

[GLINDA]
And Goodness knows
The Wicked's lives are lonely
Goodness knows
The Wicked die alone
It just shows when you're Wicked
You're left only
On your own

[ALL]
Yes, Goodness knows
The Wicked's lives are lonely
Goodness knows
The Wicked cry alone
Nothing grows for the Wicked
They reap only
What they've sown


글린다 :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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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키드의 넘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 끝났습니다.


정말 쓰고 싶었던 이야기 였고, 이렇게 다 끝마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


 


제가 위키드를 접한 순간부터 위키드의 노래들은 제 모든게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노래를 들은 뒤로 언제 어딜가나 위키드의 음악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No good Deed, Defying Gravity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엘파바의 솔로곡들만 다 찾아서 듣기 시작했죠.


그런데 듀엣곡들이 너무 좋은거에요 For Good, As long as you're mine도 듣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목소리가 나오는 노래들은 재미가 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Something Bad, Dancing Through Life, Wonderful도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재미있는 노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위키드의 넘버들은 그 어느것 하나도 빼 놓을게 없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위키드를 4번을 보았고 최소 세번은 더 볼 예정입니다.


위키드는 볼 때마다 노래들을 보는 관점이 조금씩 바뀝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리듬과 분위기에 휩쓸렸다면, 두번째는 노래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세번 째 공연부터는 노래에 감정이 이입되기 시작했고 네번째 공연에서는 노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더라구요, 왜 같은 뮤지컬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보러가냐고.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뮤지컬을 보러 가는게 어떻겠냐고 말입니다.


 


다른 뮤지컬도 보고싶고, 당연히 고려해 보았지만


한번이라도 더 엘파바를, 그리고 글린다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을 자제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위키드 때문에 정말 행복합니다 :)


착한마녀 나쁜마녀 - 3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 (2) 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다음 주에는 위키드에 나오는 모든 캐스팅들을 분석해 볼 예정입니다.



세명의 엘파바, 세명의 글린다, 두명의 마법사와 나머지 모든 배우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거에요.



다음 주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모두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P.S : 고정적으로 봐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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