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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위키드 칼럼] 10장. 위키드의 스크립트를 살펴보자!2014.08.23 PM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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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9장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위키드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Playbill 이라는 잡지가 어떤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았고,
또 기립박수로 대표되는 한국과 미국의 관람문화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위키드의 차이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어 공연을 계속 보면서 궁금했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국어 대사로 재미있다고 느꼈던 부분이 영어로는 어떤 표현이였을까요?
그래서 이번주에는 위키드의 원문 스크립트를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위키드의 스크립트를 약 3~4번정도 정독을 하고 나서 느끼는 건 번역이 정말 잘 되었다는 점입니다.
한국어로 더 재미있게 번역했나? 싶은 부분이 사실 그대로 번역되어서 신기했던 부분도 많이 있었고
그와 반대로 별 내용이 아닌데 한국어만의 개성을 살려서 번역이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스크립트를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그럼 10장. 위키드의 원문 스크립트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
※ 제가 영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틀린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지적해주세요.
※ 제가 참고한 스크립트는 2012년 기준입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씩 바뀐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No one mourns the wicked
1) "확실하지 않은 소문이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던 거 잘 압니다. 이제 진실을 말씀해드릴게요"
"우리의 드래곤 타임으로 제 13시"
"도로시라는 소녀가 쏟아부은 물 한 양동이에 의해서 마녀는 완전히 용해되었습니다"
Well, there has been much rumor and speculation.. innuendo, outuendo... but let me set the recrod straight. According to the Time Dragon Clock, the melting occured at the 13th hour; a direct result of a bucket of water thrown by a female child. Yes, the Wicked Witch of the West id dead!
?Innuendo는 비아냥거리다, 빈정거리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Outuendo는 없는 단어인데 언어유희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보다 제가 집중해서 보았던 것은 밑줄이 쳐져 있는 부분입니다, 한국어 공연에서는 도로시가 쏟아부은 물 한 양동이에 의해서 마녀가 용해되었다고 말하지만 원문 스크립트에서는 그 어디에도 도로시를 이름으로 지칭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도로시를 Female Child 혹은 Little Girl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글린다! 당신이 그 마녀와 친구였다는게 사실입니까?"
"난...난...맞아요"
"하지만... 친구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그녀를 알기는 했죠.."
"우린 서로 마주친적이 있었거든요"
"학교에서... 하지만 알아주세요.. 아주 오래 전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린 둘다 어렸을때고"
Well, it depends on what you mean by "friend". I did know her. That is, our path did cross... at school. But you must understand, it was a long time ago and we were both very young.
글린다가 엘파바와의 관계를 긍정하면서 부정하는 장면입니다. It depends on what you mean by "friend" 그리고 our path did cross라는 말은 글린다의 입장에서 친구관계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선한 글린다의 모습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2. Dear Old Shiz
1) "내 선물은 고르지 힘드셨겠지. 초록색은 매치하기 힘들거든?"
Well, What could he get me? I clash with everything!
네사로즈는 아버지에게 보석신발을 선물로 받지만 엘파바는 아무 선물도 받지 못합니다. 여기서 I clash with everything! 이라는 대사가 "초록색은 매치하기 힘들거든?" 으로 번역되었습니다. Clash라는 단어는 충돌하다, 대립하다 혹은 색에 있어서는 서로 어울리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느낌을 잘 살린 번역이네요!
2) "저기요 잠깐만요!"
"영주님의 딸인 네사로즈~ 오우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얼굴이네요. 그리고 이쪽은? 어이쿠!"
"외람되게도 저까지 영주님 딸이네요. 아름다운 비극이죠?"
"네.. 학생은 똑똑하고 참.. 밝네!"
"당연하지 형광색이니까~"
Oh, you must be Miss Nessarose, the governor's daughter.
What a tragically beautiful face you have!
You must be..
I'm the other daughter. Elphaba. I'm beautifully tragic.
Yes, yes. I'm sure you're very bright.
Bright? She's phosphorescent.
비극(Tragic)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전개되는 대화입니다. Tragically beautiful face와 Beautifully tragic이 각각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아름다운 비극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원문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대사의 느낌까지 잘 살렸습니다. Bright 이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밝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똑똑하다, 색이 선명하다, 발랄하다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글린다는 이 단어를 가지고 와서 She's phosphorescent라면서 빛이 난다고 엘파바를 놀리고 있습니다. 이 대사가 당연하지 형광색이니까~로 바뀌었는데 정말 잘 번역한 것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형광은 Fluorescent 이고 phosphorescent는 약간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극의 전개나 이야기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면 번역과정에서 꼭 원문의 의미를 그대로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아니 사과를 왜합니까 이런 능력자 같으니"
"이건 학생의 개인기에요"
"내 개인기가 뭔 줄 압니까? 바로 남의 개인기를 밀어주는 그 개인기~"
"자 혹시 진로를 마법쪽으로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아니요"
"내가 개인지도 하겠습니다. 다른 학생은 안받고 단 둘이서"
What? Never apologize for talent! Talent is a gift!
And that is my special talent, encouraging talent!
Have you ever considered a career in sorcery?
Not really
I shall tutor you myself, and take no other students.
엘파바가 마법을 사용하고 나서 모리블총장에게 사과를 하자 모리블 총장이 엘파바에게 말하는 부분입니다. Talent가 능력자로, 그리고 개인기로 번역되었고 Encouraging talent!가 "남의 개인기를 밀어주는 그 개인기~"로 바뀌었습니다. 김영주 배우님의 멋진 연기와 함께 정말 맛깔나는 대사처리가 된 부분입니다.
3. The Wizard and I
1) "나는 다른 존재로 태어나겠지! 아버지의 자랑스런 딸, 자랑스러운 언니.."
No one thinks you're strange
No father is not proud of you
No sister acts ashamed
위키드에서 No로 시작하는 문장들이 상당히 많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넘버들만 하더라도 No one mourns the wicke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처럼요.
2) "UNLIMITED.. 내 미래는 UNLIMITED..."
"신기루처럼 나는 봤어 미래의 나를"
"알아, 믿을 수 없겠지. 내가 미친 것 같겠지"
"하지만 언젠가는 오즈의 모든 사람들 환호할걸 내게!"
Unlimited, My Future is Unlimited
And I've had a vision almost like a prophecy, I know.
It sounds truly crazy. And true, the vision's hazy.
But I swear some day there'll be a celebration throughout Oz
That's all to do with me!
I've had a vision almost like a prophecy. 표현이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그리고 이걸 "신기루처럼 나는 봤어 미래의 나를" 이라고 번역한 것도 정말 좋앗습니다. 그리고 It sounds truly crazy. And true, the vision's hazy. 부분은 한국어 가사랑 뜻이 조금 다른데요. hazy라는 단어는 흐린, 안개가 낀 이라는 말입니다. 해석해보자면 "신기루처럼 자신의 미래를 보았지만 그 vision은 뚜렷하지는 않았던 것이죠. 생각해보면 여기서 이미 엘파바가 마법사와 함께 무엇을 하지 않을꺼라는 암시가 들어갔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I'd be so happy I could melt! 부분은 이미 2장에서 다루었습니다.
착한마녀와 나쁜마녀 이야기 - 2장. 위키드의 넘버속으로 들어가보자!
5. Something Bad
1) "야 대단한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는게 딜라몬드 교수님 인생의 목표는 아니거든?"
"모든 교수님이 똑같지는 않으셔, 다양성을 금지한다는 법이라도 있어?"
"어머 브로콜리가 열받았나보네"
Maybe perfecting the pronunciation of your precious name is not the sole focus of Doctor Dillamond’s life. And maybe he’s not like every other professor. Maybe some of us are different!
Well, it seems the artichoke is steamed!?
이 부분은 원문이 무언가 다를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똑같아서 당황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글린다의 대사가 "어머 브로콜리가 열받았나보네" 인데 이 부분이 원문은 브로콜리가 아니라 artichoke라는 채소입니다. (미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채소라고 하네요)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전달력을 위해 브로콜리라고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 이 친구가 바로 artichoke입니다.
2) 추가적으로 Something Bad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부분이 3개가 있습니다.
- I don't see why you can't just teach us history instead of always harping on the past.
"그리고 역사수업에는 역사를 가르치셔야지 왜 자꾸 옛날이야기만 하시는거에요?"
- ANIMALS SHOULD BE SEEN AND NOT HEARD
"동물은 구경거리다 입은 닥쳐라"
- If it were only a matter of words on a chalkboard
"이게 단지 저 칠판의 문제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 세 문장의 번역을 보면 한국어 라이센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물은 구경거리다 입은 닥쳐라" 라는 부분의 원문이 무얼까 많이 궁금했는데 막상 보고나니까 이해가 정말 잘 되네요 :)
6. Dancing Through Life
1) "미스 갈린다~ 미스 갈린다~"
"난 보다시피 한낱 꼬마 먼치킨이야"
"하지만 감정만큼은 누구보다 커!"
"너한테 내 마음을 전하려고 해도 넌 가끔 내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것 같애"
Miss Galinda! I know I’m just a mere Munchkin. But even a Munchkin has feelings!
And I have tried to tell you of mine for you
But sometimes it’s like you don’t even know who I am.
먼치킨 보크의 재미있는 대사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았던 부분은 "감정만큼은 누구보다도 커!" 라는 대사의 원문은 Even a Munchkin has feelings! 입니다. 여기서 한낱 먼치킨 (mere Munchkin, Even a Munchkin) 이라고 말하는 것과 이후 네사로즈의 방에서의 보크의 대사 "Ever sense she took power she’s been striping the Munchkins of our rights! And we didn’t have that many to begin with" 를 볼 때 먼치킨의 권리는 일반인들보다 적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2) "언니, 더 이상 갈린다에 대해서 나쁜 얘기 하지 마"
Don't you dare say another word against her!
한국어에서는 부드럽고 부탁하는 어조이지만 원문으로는 상당히 날카로운 말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내 생각에 미스 갈린다는 재능이 전혀 없어요"
"오우~ 내가 틀렸을수도 있겠지요?"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My personal opinion is you do not have what it takes.
I hope you'll prove me wrong... I doubt you will.
사실 이 부분의 원문이 무엇일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엄청나지 않았어요. 다만 원문 스크립트는 영어다운 표현을 썻고, 한국어 대사는 한국스럽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 오즈더스볼룸은 Ozdust Ballroom입니다. Ballroom은 파티장 혹은 연회장을 말합니다.
글린다가 엘파바에게 파티드레스~를 외치는 장면에서 파티드레스도 Ball gown입니다.
7. Popular
1) "좋았어! 우리 그럼 완전 초 대박 비밀얘기 하나씩 하기"
let’s each tell the other something we’ve never told anyone!
초 대박 비밀얘기가 어디서 나온건가 했더니 something we've never told anyone! 이였네요.
2) "그 걱정때문에 엄마에게 밤낮으로 우윳꽃을 씹게 하셨어"
So he made my mother chew milk flowers
항상 저는 Milk Flower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왜 우윳꽃을 씹었는데 네사로즈가 다리가 꼬인채로 태어나고 어머니는 돌아가셨을까요? 제가 찾아본 결과 Milk Flower은 Milk Thistle Flower, 즉 엉겅퀴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엉겅퀴는 약으로 사용하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임산부에게 특히 피부색과 관련된 효능을 찾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우윳꽃을 먹은 이유가 네사로즈가 엘파바처럼 태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건 알겠는데 왜 도대체 우유꽃이 그런 결과를 초래했는지는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제보좀 해 주세요 :)
+ 피부색에 관련된 것은 거의 찾지 못했지만 (사실 피부색이 초록색인 이유는 마법사의 초록색 물약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Milk Flower 의 몇몇 부작용에 대해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밀크씨슬의 섭취는 임신부 및 수유부에게는 매우 위험하다. 구체적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 결론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의사의 지도를 받거나 섭취를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http://healthbell.co.kr/?p=1451
2) 이론적으로 밀크티슬 추출물은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호르몬에 민감한 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밀크티슬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호르몬 민감성이 있는 질환으로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밀크티슬 씨앗 추출물에도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밀크티슬은 예로부터 모유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사용되어왔다. 또한 두 개의 단기간 연구에 따르면 밀크티슬은 임신한 여성에게 아무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임신과 모유수유 시 밀크티슬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지지하는 과학적인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http://www.kbccc.org/Uploads/pdffile/15.pdf
3) Impotency : This is another side effect of milk thistle affecting the sexual health of a person
http://www.buzzle.com/articles/milk-thistle-side-effects.html
▲ Milk Flower
3) "그냥 하나 사입지 뭐~"
Oh, just wear the frock it’s pretty!
글린다는 엘파바의 옷을 파티드레스로 바꾸어 주겠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자 글린다는 "그냥 하나 사입지 뭐~" 라고 말을 하는데요, 듣기로는 파티드레스를 그냥 하나 사 입으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하지만 원문에서는 "그냥 그 옷 입어 예쁘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8. I'm not that girl
1) "여러분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닙니다"
You’re not being told the whole story!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라는 말은 곧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과 같겠죠?
2) "알았으니까 움직이지마"
"그리고 나한테 절대 열내지마"
"뭐해 안갈꺼야??"
Don’t move. And don’t get mad at me.
Well? Are you coming?
어디서 많이 익숙한 대사가 보이지 않나요?
Well? Are you coming? 은 Defying Gravity에서 엘파바가 글린다에게 하는 대사랍니다 :)
3) "엘파바! 정말 축하해"
"그래~ 우리 둘다 완전 축하한다규~"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어 요즘 그런다며?"
Elphaba, I'm happy for you
Yes, we are both so happy for you!
I've been thinking
Yes, I've heard
번역 과정에서 내용적으로 크게 변하거나 한 부분은 없습니다만 한국어 공연에서 대사를 굉장히 맛깔나게 잘 살려서 말하는 것이 큰 웃음포인트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4) "봤지? 저런다니까"
"울지마 갈린다 어?"
"이제 글린다라고"
"알아~ 나도 내가 웃기다는거. 아우 내가 왜그랬을까"
"니 이름이 뭐든지 그게 뭐가 중요해 모두가 너를 사랑하는데!"
"다 필요없어. 나는 피에로가 필요해"
"나는 이제 걔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런데도 원해 내가!!"
"잠깐만! 혹시 이게 일반인들이 느끼는 그 감정인거니? 어떻게 이러고들 살아 ㅠㅠ"
Well, there! You see?!
Oh, don’t cry, Galinda!
It’s Glinda now! Stupid idea, I don’t even know what made me say it!
It doesn’t matter what your name is, everyone loves you
I don’t care! I want him! I don’t even think he’s perfect anymore and I still want him!
This must be what other people feel like. How do they bear it?!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특히 other people을 일반인으로, Stupid idea, I don't even know what made me say it을 맛깔나게 "어우~ 내가 왜그랬을까"라고 하는 부분 그리고 마지막 How do they bear it을 "어떻게 이러고들 살아" 라고 하는 것까지 정말 트렌드와 정서를 완벽하게 반영한 대사입니다.
9. One Short Day
1) "마침내 고향을 찾은 느낌"
"나 여기에 머물고 싶어"
"언제간 나 돌아올래"
"나 여기서 성공할래"
I think we've found the place where we belong
I wanna be in this hoi polloi
So I'll be back for good someday
To make my life and make my way
글린다와 엘파바가 에메랄드 시티에 와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Place where we belong이 고향이라고 번역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어보다는 전체적 맥락에서 의미전달이 잘 되고 있습니다. Hoi polloi는 그리스어의 many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평범한 사람들 혹은 대중을 의미합니다. I wanna be in this hoi polloi라는 말은 이 사람들 속에 있겠다는, 즉 여기에 있고 싶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 장에서도 다룬것처럼 So I'll be back for good someday, To make my life and make my way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미래를 암시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10. Sentimental Man
1) "안믿겨... 그 책 혹시 그리머리인가요?"
"맞습니다. 기적과 마법에 관한 고서죠"
"만져봐도 되요~~~?"
"안되요오~~~"
"글씨가 이상해요"
I don’t believe it. Is that… The Grimmerie!?
Yes. The Ancient Book of Thaumaturgy and Enchantments.
Can I touch it?
No.
What funny writing.
Defying Gravity 직전에 글린다가 모리블 총장이 들고있는 책이 그리머리라는 것을 아는 장면입니다. 영어의 대사가 "Can I touch it?" "No" 라는 것을 보았을때 한국어 특유의 언어적 유희가 참 재미있게 표현된 부분입니다. "글씨가 이상해요" 부분도 엘파바가 당황해 하면서 물어보는 뉘앙스인데 What funny writing의 억양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 않나요?
11. Defying Gravity
1)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now
I hope you're happy how you've hurt your cause forever
I hope you think you're clever
기분이 좋니? 기분이 괜찮니? 모든걸 이렇게 다 망쳐버리다니! 너 정말 대단하다!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too
I hope you're proud how you would grovel in submission
To feed your own ambition
넌 기분 좋니? 넌 기분 괜찮니? 참 자랑스럽더라 야망을 위해서 굽신거리던 모습!
조금 아쉬움이 남는 번역입니다. "기분이 좋니? 기분이 괜찮니?" "넌 기분 좋니? 넌 기분 괜찮니?" 부분이 아무래도 조금 자연스럽지 못하고 실제로 넘버에서 들어도 조금은 어색하게 들립니다.
글린다가 말하는 hurt your cause forever은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서 에메랄드 시티로 왔지만 이제 마법사를 다시 만나러 갈 수 없는 (에메랄드에 온 이유 자체가 없어지는) 그런 상황을 설명하려는 것 같습니다. I hope you think you're clever은 비아냥거리면서 하는 말이구요. 엘파바의 대사에서 grovel in submission은 굽신거린다는 뜻으로 그 뒤에 To feed your own ambition과 이어집니다.
2) "같이... 갈꺼지?"
Well, are you coming?
Defying Gravity에서 엘파바가 글린다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부분이 한글로는 목소리를 떨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제안하는데 영어로는 Well, are you coming 이라고 굉장히 쿨하게 말하길래 당황스러웠습니다. 위키드 영어 음원을 들어보아도 굉장히 무심하게 are you coming? 이라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이 미스테리를 풀고자 유튜브에 있는 모든 동영상들을 다 보았는데 음원이라서 노래같이 불려진 것이고 실제로는 Well, are you coming? 이라고 말 할 때도 굉장히 떨면서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행복을 빌어, 네가 선택한 길"
"너도"
"너를 축복할게, 다 이룰 수 있기를 후회 따윈 없기를"
"행복해야 해 친구야~ 행복해야 해! My friend"
I hope you're happy. Now that you're choosing this.
"You too"
I hope it brings you bliss
I really hope you get it And don't live to regret it
I hope you're happy in the end!
I hope you're happy... My friend
글린다가 엘파바와 함께 가지 않기로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축복해 주는 장면입니다. Now that you're choosing this를 네가 선택한 길로 바꾼건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전체적으로도 번역이 상당히 잘 되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I hope you're happy in the end! 부분입니다. 한국어 가사에서는 마지막이 강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말은 극의 전개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모두가 마지막에 행복하지는 못하니까요.
Defying Gravity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3장을 참고해주세요.
착한마녀와 나쁜마녀 이야기 - 3장. 위키드의 넘버속으로 들어가보자! (2)
12. Thank Goodness
1) "나의 오즈민들이여! 테러블한 테러의 공포는 잠시 잊고, 우리~~~~~ 즐겨요!"
Fellow Ozians - as terrifying as terror is,
let us put aside our panic for this one day… and celebrate!
as terrifying as terror is가 테러블한 테러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영어적인 언어유희를 그대로 살려서 번역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이나 극중에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2) "감사드리면 그것이 글린다 스타일!"
Let's have a celebration the Glinda Way!
"그 분은 엄숙하게 예의를 갖추시며 선한 글린다라고 선언했죠!"
He decreed you'd hence be known as Glinda the good officially
글린다 스타일은 the Glinda Way! 로군요. 선한 글린다는 Glinda the good 입니다.
3) "마녀는 눈이 세 개래 항상 눈 뜨고 잔대!"
"피부 껍질을 벗는대 뱀처럼 스르르르!"
"반역 동물이 그녀를 먹여주고 재워준대!"
"영혼까지 사악해서 물로 녹일 수 있대!"
I hear she has an extra eye that always remains awake!
I hear that she can shed her skin as easily as a snake!
I hear some rebel animals are giving her food and shelter!
I hear her soul in so unclean, pure water can melt her!
이 부분에서 항상 궁금했던건 도대체 반역동물이 뭐지? 라는 부분이였습니다. as easily as a snake!가 "뱀처럼 스르르르~"가 된 부분이나 has an extra eye가 "눈이 세 개래"라고 번역된 부분들이 조금씩 의역이 되어 있어서 반역 동물도 의역이 아닐까 싶었는데 정말 rebel animals입니다. 그리고 구글을 포함한 각종 사이트에서 rebel animals가 무엇인지 찾아보려 했으나 동물농장 이야기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rebel animals라는 말은 마법사가 말했던 reporting and subversive Animal activity (체제 전복적인 동물운동 감시하기)에 포함되는 동물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 예로 딜라몬드교수님을 들 수 있겠습니다.
4) "치를 댓가가 있고"
"또.. 포기할 것이 있고"
"또..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죠, 다 지나왔지만~"
There's a kind of sort of : cost
There's a couple of things get : lost
There are bridges you crossed you didn't know until you've crossed
피에로가 떠난 뒤에 글린다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원래는 There's a kind of sort of / cost. There's a couple of things get / lost 처럼 문장 마지막에 가장 핵심적인 단어를 배치해서 비극적인 의미전달을 극대화 시켰는데요 한국어 가사에서는 "치를 댓가가 있고... 또" "포기 할것이 있고... 또" 이런 식으로 리듬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죠, 다 지나왔지만" 의 원문은 There are bridges you crossed you didn't know until you've crossed 입니다. 이 말은 직역하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다리가 있어, 의역하면 "지나고 나야지만 알 수 있는 일들이 있어" 라고 볼 수 잇겠습니다. 극중의 글린다의 처지를 은유적으로 정말 잘 설명해주는 말입니다.
13. Wonderful
1) "더 시키실 일 있으십니까 주인님?"
"네사로즈라고 부르랬잖아"
"네 주인님"
Will there be anything else, Madame?
I've asked you to call me Nessarose, remember?
Yes, Madame.
보크가 네사로즈에게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원어로는 Madame 이였군요!
2) "예쁜이가 더 예뻐졌네"
"내가 더 초록색이 되는 동안에 말이야"
"미안 놀랐어?"
"나한테 사람들 간 떨어뜨리는 능력이 생겼나봐"
Well it seems the beautiful get more beautiful.
While the green just get greener.
I’m sorry did I scare you?
I seem to have that affect on people.
엘파바가 집에서 네사로즈에게 말하는 대사입니다. 이 부분도 원문보다 한국어 대사가 훨씬 재미있게 번역된 부분입니다. "사람들 간 떨어뜨리는 능력이 생겼나봐"라는 대사가 참 재미있지 않나요?
3) "네사.. 난 글린다를 처음 본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너도 알잖아"
"심장이? 그래! 두고보자!"
"내가 너를 놓아줄 것 같아?"
"넌 나를 사랑해야 해 명령이야! 거역하면 거역하면! 주문을 걸겠어"
Oh, Nessa. I lost my heart to Glinda from the moment I first saw her. You know that
Lost your heart? Well, we'll see about that
Did you think I'd let you leave me here flat?
Don't come any closer!
You're going to lose your heart to me, I tell you!
If I have to... I have to... MAGIC SPELL You!
보크와 네사로즈의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Heart 입니다. Heart는 사랑이라는 의미와 심장이라는 의미 두 가지로 쓰이고 있습니다. 네사로즈는 "넌 나를 사랑해야해 명령이야!"(You're going to lose your heart to me, I tell you!) 라고 외치지만 실제로 보크는 네사로즈에게 심장을 잃게 됩니다 (lose your heart).
4) 못된 배신자가 친구가 되고 날강도들이 자선가 되지
십자군 기사가 약탈자가 되지 해석에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
A man's called a traitor or liberator
A rich man's a thief or philanthropist
Is one a crusader or ruthless invader
It's all in the label which is able to persist
영어에서 label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라벨이 맞습니다. 해석에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라는 말은 우리가 결국 어떻게 Label을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는 이야기입니다.
5) 피에로 : 나 엘파바랑 같이 갈꺼야
글린다 : 뭐?
엘파바 : 뭐?
글린다 : 무슨말이야? 그럼 지금까지 너네둘이 나몰래 내 뒤에서?
엘파바 : 아니야 글린다 그런거 아니야
피에로 : 맞아, 하지만 그런 식은 아니였어
글린다 : 그래 가버려~ 너네들 아주 잘 어울린다!!!
Fiyero : I’m going with her.
Glinda: What?
Elphaba : What?
What are saying? That the two of you… all this time behind my back?
No it wasn’t like that!
Well, it was. But it wasn’t. Let’s go.
Fine! Go! You deserve each other!
이 부분도 의외로 정말 정직하게 번역된 부분이라서 당황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재미있는 표현이 마지막 피에로의 말인데요 Well, it was. But it wasn't 이라는 표현을 "맞아, 하지만 그런식은 아니였어" 라고 굉장히 훌륭하게 살려냈습니다. 확실히 대사의 번역에는 상당한 공을 들인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글린다의 대사 You deserve each other!은 극 전체에 걸쳐서 네사로즈와 보크, 글린다와 피에로, 엘파바등으로 부터 자주 들을 수 있는 대사입니다.
+
아냐 나.. 그냥..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쁜 여자가 된 기분이야.
It's just for the first time, I feel ... wicked
16. No Good Deed
1) "남은 거라곤 신발밖에 없는데 그걸 니가 줘버려서 그걸 저 비호감 농장 촌년이 신고 가버렸잖아!"
I wanted something to remember her by and all that was left of her were those shoes!
And now that wretched little farm girl has walked off with them!
Wretched라는 기본적으로 형편없는, 초라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민폐덩어리(mean)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도로시를 "비호감 농장 촌년"이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많이 웃는데 아마 기존에 도로시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역설적으로 표현되면서 느끼는 재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호감 농장촌년은 Wretched little farm girl 이 되겠습니다.
2) "그럼 넌 뭘 하고 다니니? 그 더러운 작대기를 타고 날아다니는것 밖에 더있어?"
"나한테는 비누방울기계 협찬이 안들어오더라고"
"그건 대체 뭐니? 마법사의 발명품?"
"하! 그 인간은 남의 발명이라도 뻇어다가 지가 발명했다고 하겠지?
"그래~ 맞아~ 어떤 사람들은 자기꺼가 아닌 걸 뺏어가기도 하드라~ 안그래?!"
?And just what exactly have you been doing besides riding around on that filthy old thing?
"나의 모든 선행은 정말 순수했던가 관심을 끌어보려 벌인 연극은 아니었나?"
One question haunts and hurts. Too much, too much to mention:
Was I really seeking good or just seeking attention?
17. March of the witch hunters
1) "끔찍한 저주 탓에 양철로 변했죠"
"피도 눈물도 사라져 그녈 죽일 수 있어!"
It's due to her I'm made of tin
Her spell made this occur
So for once I'm glad i'm heartless
I'll be heartless killing her!
I'm glad I'm heartless, I'll be heartless killing her! 이라는 말은 엘파바에 의해서 심장이 없어진 자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보크는 "심장을 없애줘서 고마워, 그 덕에 널 죽이는데 아무런 느낌조차 없어"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섬뜩한 표현입니다.
2) "내말 잘 들어 애송이, 오즈 전체가 난 정말 착해요~ "
"니 뻘짓에 놀아나도 난 니 머리 꼭대기위에 있어"
"넌 처음부터 염원했어 그리고 이젠 니가 원하는 것을 얻었고!"
"그러니 그냥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입은 쳐닥치고!"
Now you listen to me, missy!
The rest of Oz might have fallen for that “Aren’t I good” routine but I know better!
You wanted this from the beginning! And now you’re getting what you want!
So just smile and wave and shut up!
Missy 라는 말은 여기서 모리블 총장의 분노가 담겨있는 표현입니다. (참고로 영어의 슬랭들이나 사람들이 많이 쓰는 표현을 찾으려면 Urban Dictionary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즈의 사람들이 Aren't I good이라는 말에 현혹되도 내가 더보다 더 잘 안다! 라는 말인데 번역을 아주 맛깔나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리블 총장이라는 케릭터는 한국어 라이센스 공연에서 김영주 배우님의 연기와 함께 독보적이고 차별적인 어떤 케릭터를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18. For Good
1)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지켜줄게"
"난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I DO BELIEVE I HA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AND BECAUSE I KNEW YOU…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FOR GOOD.
엘파바와 글린다의 마지막 노래인 For Good 에서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이라는 말은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이라고 번역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번역은 글린다의 비극을 극대화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번역은 굉장히 역설적이기도 하구요. 글린다에게 올 내일은 비극적이지만 엘파바의 내일은 그렇게 비극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구절인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지켜줄게" 라는 말도 상당히 역설적입니다. 이 노래 자체가 엘파바가 글린다를 속이고 피에로에게 가려는 의도로 부른 노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 "대체 왜 기분이 안좋으신건데요~
"다 잘해내셨다구요!"
"도로시는 집으로 보내줘~ 양철맨은 심장을 줘~ 사자는 용기를 줘~ 허수아비는 뇌를 줘"
"다줘 그냥~ 하하하!"
"이런 완벽한 엔딩이 어디있습니까?"
I don’t see why you’re so despondiary.
I think it went quite well.
They seemed thrilled to shreds with their brains and their hearts and everything.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대사중 하나입니다. 번역 자체도 굉장히 친절하기도 하지만 and everything 을 어떻게 "다줘 그냥~하하하!" 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For Good에서 다 울었는데 갑자기 빵 터트려 버리는 모리블총장이 야속해집니다.
3) "경비병~"
"미스 글린다~"
"아~ 우리가 약간의 사소한 말다툼이 쪼~금 있었지만"
"여사님 상상해 보신적 있으세요? 감금되면 어떻게 되실지?"
"어 뭐라구요?"
"감 to the 금 ~ 감옥!!!!"
"별로~ 잘 지내실 것 같지는 않네요. 제 생각에 전혀~ 가망이 없으세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죠?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Guards!
Glinda dear, I know we’ve had our minuscule differenceations in the past
Madame, have you ever considered how you’d fare? In captivity?
What? I don’t
Captivity. Pri-son!!
Personally I don’t think you’d hold up very well.
You see, my personal opinion is that you do not have what it takes.
I hope you prove me wrong. I doubt you will! Take her away!
?글린다가 모리블 총장에게 상쾌한 복수를 합니다. 보경배우님이 "감 to the 금! 감옥!!!" 이라고 외치길래 번역하면서 애드립이 들어간 건줄 알았는데 실제로 Captivity. Pri-son!! 이라는 파트가 원문 스크립트에 있었습니다. 아래 부분은 이전에 모리블 총장이 했던 대사와 똑같구요.
이렇게 오늘의 긴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정말 확실하게 느끼는 건 위키드는 한국어 번역이 정말 잘 된 뮤지컬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여러 뮤지컬들도 보아왔지만 라이센싱을 해도 번역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아무리 넘버가 좋아도 위화감이 많이 들고 몰입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키드는 라이센싱을 준비하면서 번역에 상당한 역량을 투입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0장은 정말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 칼럼이였습니다.
그래도 꼭 한번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기 때문에 이렇게 쓸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착한마녀와 나쁜마녀이야기는 확실하게 12화로 끝을 맺을 예정입니다.
근래 2달동안 정말 제 모든 열정을 바친 글이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에는 위키드를 좋아하는 매니아들 4명들이 서로 대화를 해 보려고 합니다.
거기서 나온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칼럼으로 정제되어서 나오게 될 거에요 :)
지금까지 제 글을 사랑해 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남은 2화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해요 여러분, 좋은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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