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선미 -Siren(사이렌)2018.09.05 AM 06:39
원더걸스가 데뷔를 준비했을 무렵에 MTV에서『원더걸스』라는 리얼리티 방송이 있었는데, 아마도 팀의 이름도 이 방송의 제목을 그대로 딴 걸로 알고 있다.
그건 그렇다치고, 당시까지 평생 아이돌이라고는 크게 좋아해본적이 없는(국내 한정) 내게 있어서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던 게 이 원더걸스였는데, 당시의 멤버들의 일상 속 모습이나 데뷔 준비를 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평가를 내렸던 게, 이 선미라는 여자아이는 나중에 연기자로 활동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다(원더걸스의 미국행 이후에 그녀가 팀 활동을 쉬게 될 때까지 쭉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예상을 깨고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팀을 재정비한 이후의 원더걸스 안에서 직접 곡을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도 보름달까지의 그녀의 행보는 그냥 다른 솔로 여가수와 썩 다른 매력을 못 느낀 그런 정도였다고 생각했는데, 원더걸스 해체 이후에 나온 곡들을 들으면서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통해 자기 색깔을 확실히 갖췄구나 하고 감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 내게는 그 이름 만으로도 그냥 신곡 나오면 마음 놓고 그녀의 음악을 듣고 볼 수 있는 그런 가수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 곡도 그녀의 자작곡이다. 물론 FRANTS와 공동 작곡에 작사는 본인이 직접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 롤러장이나 동네 양아치 형님들 집에서 빽판으로 듣던 유로비트나 이탈로디스코풍의 음악들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어버린 신곡이다.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