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루리웹에서 봤던 사람이 무서운 괴담 실화 경험담2013.12.02 PM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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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05년에 어떤 루리인이 올렸던 실화 (괴담글이 아니라 직접 경험한 썰이었음) 인데



당시 힛갤 갔던거니까 그때부터 루리질 한사람들은 기억하는사람 몇있을듯



기억더듬어서 요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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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육군 전역한 예비역 복학생



친구는 해병대 전역한 예비역 복학생.





둘은 숭실대 경영학과 동기.





둘다 비슷하게 입대해서 비슷하게 전역한후에 함꼐 복학했음.





자취를 같이하게됬는데 자취방은 복도식 아파트였음.





근데 언제가 부터 새로이사온 밑층집이 졸라 시끄러운거임. 존나 맨날 부부싸움함.



근데 부부싸움이라기보단 아내가 남편한테 일방적으로 맞거나 혼나는 소리.





한 2-3개월쯤 참다가 점점 심해져서 둘은 부글부글 끓고있었음.





어느날 일이 터졌는데, 때는 기말고사기간이라서 자취방에서 졸라 공부하고있었음.





근데 역시나 그날도 밑집이 졸라시끄러운거임. 이번엔 아예 대문까지 열어놓고 복도에 집안잡기들 던지고 꺠부수는 소리가 난리도 아님.



여자는 거의 죽을라고 하는소리가 들리고 남자는 졸라 빢친 목소리로 " 야이 ㅆㅂ년아!! 야이 개년아!! 이판사판이다 너오늘 그냥 뒤져!!" 대충 이런소리가 들림





평소에 아저씨 목소리 대충 들어보면 딱 깍뚜기에 덩치큰 그런 아저씨가 연상되는 목소리였음.





근데 쓸데없이 정의감에 불타는 글쓴이 친구가 빡치다가 폭발했는지 야구배트를 들고 현관을 나서는거임.





글쓴이가 ' 야 ㅄ아 니가 가서 남의 가정사에 껴들어서 어쩔라고그래 걍 잇어 새꺄 ' 하는데





'이거놔 ㅅㅂ 여자때리는 짐승만도 못한새끼는 좀 혼나봐야함. 겁만주고 오겠음 ㅇㅇ'



하면서 만류를 뿌리치고 현관을 나섬 .





글쓴이는 걱정되는 눈빛으로 현관에 서서 밑층 계단으로 내려가는 친구 모습을 지켜보다가



친구가 내려간지 10초도 안되서 철제 야구배트가 떨어지면서 깡가가강 하고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소리가 나더니



친구가 미친듯이 자취방으로 다시 뛰어들어옴. 존나 놀랐는지 토끼눈을 하고는.





글쓴이를 집안에 밀어넣고 대문을 잠가버림.







글쓴이도 같이 존나 당황해서 왜왜왜 ㅆㅂ 왜무슨일이야? 아저씨가 여자 죽였어?





하고묻자





친구가 설명하길 .







야구배트 들고 내려가서 그밑층집 현관을딱보는데 현관문 열려있고
집안잡기 복도에 널부러져있고 핏자국 막떨어져있다함.



근데 여자밖에 안보이는거임. 여자는 무릎꿇고 엎드려서 '이나쁜새끼 흑ㅎ흐흫흑' 하고 울고있었음.





친구가 남편새낀 집안에있나? 하고 다가가려는데



갑자기 여자가 고개를 홱치켜세우더니 복도에서 집안잡기를 다때려부수고 난리치면서 완벽한 남자목소리 (그동안 들었던 깍뚜기 아저씨목소리)



로 '야이 개년아!!! 뒤져 이씨1발년아!!!' 하면서 손에 피가나는게 막튀기면서 부수고 꺠트리고 하는거임.








친구가 너무놀라서 손에 힘이풀려 야구배트를 떨어트리자 그소리듣고 여자가 이쪽을 훽!!!! 하고 돌아봤다함.





순간 눈이마주쳤는데 '아 이건 정상여자가 아니구나' 했다함. 창백한 얼굴에 풀어헤쳐진 머리에 눈에 동공이 아예 풀려있는 눈.







근데 여자가 주변에 떨어져있는 잡기중에 뾰족한걸 확낚아채더니 이쪽으로 존나게 두두두두두두두ㅜ두두 하고 달려왔따함







그래서 해병좆까 존나무서웓ㄷㄷㄷㄷㄷ 존나 지리고 뛰쳐올라와서 자취방 다시 들어온거.









둘이 문잠그고 무서워서 이불뒤집어쓰고 경찰에 신고하고 인터폰으로 경비아저씨부르고 난리침.





나중에 알고보니 정신분열증 여자인데 병원에서 2년 치료받다가 풀려나서 정부에서 보호감찰 받던 중이었음.





정신분열증 이름은 안떠오르는데 무슨 특정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서 자기가 다중역할을 맡아서 자아분열하면서 지랄떠는 분열증.



존쿠삭의 영화 아이덴티티 가 그걸 다룬 영화였는데..


암튼 이거 기억하는사람있음? 다음감정기 되기전에 올라왔었는데





끝.
댓글 : 7 개
지금까지 아이덴티티 프리퀄이었습니다
ㄷㄷㄷ
오 원래 장문은 안읽는데 이건 재미있네
전에 한번 봤던 글 같네요...진짜 저 상황되면 오줌지릴 듯.
여자가 아저씨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다니 뭐 거의 성우급이네요;;;
좋은소설이다
누가 만화로 그려주면 더 오싹하겠는데요..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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