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상] 작년부터 촬영알바를 뛰고 있습니다.2024.04.17 PM 10:01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처음 계기는 봉사활동하면서 만난 봉사단체 직원누나랑 친해졌을때입니다.


같이 봉사도 하고 술도 먹고 거기 내부사정도 찬찬히 알아갈즈음에 누나가 톡으로 땡땡아 우리 단체에서 청년영화제를 하는데 


너가 거기서 사진좀 찍어줄 수 있니? 3일 빡쌔게 일하면 80줄게 하는 돌직구를 던지시더라구요. 그때는 "네, 제가요? 저 그냥 아마추언데요;;"


하고 당황했는데 그냥 경험삼아 서울구경도 할겸 올라가서 찍으란데로 찍고 편집본까지 보내주니까 


엄첨 만족했다며 다음 행사때도 불러주니 그때부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신기한게 A란 행사에서 알바를 뛰면 거기 있던 관련자 한분이 어, 저희 나중에 B란 행사에서도


촬영알바 뛰어주실 수 있나요? 해서 B란 행사에서도 찍고, B에서 또 다른 단체장 한분이 C에서도 찍어줄래요?


하면 C란 행사에서도 뛰고 뭔가 의식의 흐름처럼 물흐르듯이 알바가 이어지더라구요. (촬영알바가 원래 이런식인가요?)


그러다보니 요즘엔 주말마다 거의 촬영알바를 나가고 있습니다.


페이도 대학생 기준으로 나름 짭짤해서 만족중이구요! (덕분에 드론도 새로삼)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내가 사진전공을 한것도 아니고


난 아직도 아마추어인데 이분들은 내 무엇을 신용하고 덥썩 촬영스탭을 맡기는걸까


내가 이돈을 받아도 되는걸까하고 과분함을 느낄때도 있구요...


암튼 그랬습니다. 대학생활하면서 나름 독특한 추억으로 남을것 같네요.

 

댓글 : 9 개
잘 찍으시나봐요.
결과물에 만족하니 다리도 놓아 주시는 듯.
약간 뭐랄까 얼떨떨하게 번 돈은 일정부분 저축해두시면 나중에 좋더라구요.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서도
와 부럽다.
촬영일 하는 저는 요즘 돈 못벌고 있는데 ㄷㄷㄷ
사진 받으신분이 만족하면 땡 임돠 ㅋㅋㅋㅋㅋ
능력자시네요 ㅎㅎ
돈 받으면 프로죠. 능력이 있으면 주변에서 먼저 부탁을 하더라규요 ㅎㅎ
값을 지불한 분들이 또 부르거나 그 지인들이 연결되어 호출받는거면 충분히 그 값이상을 하는 실력을 갖추신거죠
능력에 더해 겸손함까지 갖추신듯
사진은 비전공자 출신 엄청나게 많아요!!
제 주변만 해도 사진 전공하신 분은 손에 꼽히네요ㅎㅎ
저도 맡고 있던거 계속 딜레이 걸리면서 놀고 있는데 ㅠㅠ
이런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람이 좋아서 불러주고 소개 시켜주는게 크죠. 프리랜서 개념에서 보면 현장에서 친화력도 실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서도. 아마 작성자분이 사람으로서 좋은 사람인가봐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