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9] 파이널 판타지 9 - 1레벨 클리어 플레이 일기 092015.12.28 AM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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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조건

레벨 1/1/1/1 파티로 클리어

파판 9은 레벨업을 회피할 수 없는 구간이 딱 한 곳 있습니다(연속 전투 3번). 그래서 파판 9 저레벨 플레이에서는 주인공 지탄에게 경험치를 몰아주는 방법(레벨 31, 파티 평균 레벨 4.75)과 3명에게 분산하는 방법(레벨 22 3명, 파티 평균 레벨 8.875)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플레이에서는 두 번째 방법으로 경험치를 얻은 후 레벨 22 캐릭터 3명은 전투 파티에서 제외하고 1/1/1/1 레벨 파티로 클리어합니다. 그 외의 제한 조건은 없습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9 이고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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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래맨더가 동료가 된 후 쿠쟈를 만나기 위해 다시 이파의 나무로 돌아갑니다. 조금 진행하면 알아서 나무 위까지 올라가기는 하는데...가는 도중 여전히 스트로퍼 나옵니다. 이파의 나무 들어가기 전에 꼭 세이브하고 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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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쿠쟈가 만들어낸 안개 마수들과의 강제 전투입니다. 안개 마수 × 2, 안개 마수 × 1 의 연속 전투입니다.

안개 마수는 헤드 어택(물리 공격), 파이라, 안개(전체 공격 + 수면 효과)를 사용합니다. 외모로는 잘 알 수 없지만 언데드 몬스터라서 백마법에 약하고 레이즈 한 방입니다.

무엇보다 전체 공격이면서 수면 효과를 가지고 있는 안개가 제일 위험합니다. 안개는 마법 공격이라서 마법 방어를 올리면 한 대 정도는 버틸 수 있으니 수면 방지 어빌리티를 전원 달아주고 마방 위주로 장비를 합니다. 못 버틸 것 같은 캐릭터에게는 셸을 사용해주면 됩니다.

헤드 어택은 물리, 파이라는 마법이므로...텐트가 나설 차례입니다. 텐트로 암흑 + 침묵 걸어놓고 비비가 스톱으로 적들을 멈추게 합니다. 이파의 나무에서의 전투 만큼은 아니지만 텐트 성공률이 전투 성공률로 이어질 정도로 꽤나 아슬아슬한 전투입니다.


연속 전투 두 번이 끝나면 이제 움직일 수 있는데...뒤에 모그리가 숨어 있습니다. 다시 강제 전투가 일어나므로 꼭 뒤에 있는 모그리에게 세이브하고 진행합시다.

가넷을 쫓아 나무를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도중 안개 마수가 덮쳐오는 식으로 강제 전투가 또 일어납니다. 보통은 두 번 전투하게 되고 정말 운이 좋다면 1번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아직 1번 전투해본 적이 없군요. 이번에 할 때는 두 번째 적이 덮치기 전에 화면 전환이 되어서 1번으로 끝난 줄 알았더니 화면 전환 효과 이후에 전투가 일어나는 뭔가 버그스러운 상황이 일어나서 결국 두 번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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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2장의 마지막 전투가 끝나면 이벤트로 브라네가 바하무트를 소환해 쿠쟈를 공격하지만 쿠쟈가 바하무트를 빼앗아 브라네를 공격해 브라네가 죽게 되고 가넷은 브라네의 뒤를 이어 알렉산드리아의 여왕이 되는 것으로 디스크 2장이 끝납니다.



디스크 3장이 시작되면 잠시 지탄이 아닌 비비를 조작하게 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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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오군과의 달리기 미니 게임입니다. 이 미니 게임은 비비가 조작 가능한 지금만 가능한 이벤트로 조작 캐릭터가 지탄으로 바뀌면 못하게 됩니다. 카바오군과 달리기를 해서 비비가 이기면 카바오군의 레벨이 올라가는데 한 번 이길 때 1레벨 씩 오르고 1초 이상의 차이로 이기면 가장 가까운 5의 배수 레벨까지 한 번에 레벨이 오릅니다. 10레벨 단위마다 경품(카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템 컴플리트와 엑스칼리버 2 얻기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유저들에게는 지옥같은 이벤트로 45레벨이 넘어가면 1초 이상 차이로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달리기 한 번에 1레벨 씩 차근차근 올리는 수밖에 없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레벨 80에서 얻을 수 있는 애슬리트 퀸 아이템은 귀중품이라서 콜렉션 외에는 아무 쓸 곳도 없는 아이템이니 컴플리트가 목적이 아니라면 딱 70레벨까지만 올리고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제 지탄으로 조작 캐릭터가 바뀌고 알렉산드리아 성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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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는 파판 9 최고의 공기 캐릭터가 누구인가를 두고 샐래맨더와 프라이야가 현피를 뜨려고 하고 있습니다.

샐래맨더 : 나는 지금까지 싸움을 걸어본 적은 없지만 남이 나한테 걸어온 싸움은 반드시 받아주는 주의다...


...바로 얼마 전에 지탄에게 싸움을 걸어 놓고는 뻔뻔한 개드립으로 공기 캐릭터를 탈출하려고 노력하는 샐래맨더입니다. 이후 샐래맨더는 입 뿐만 아니라 몸개그로도 공기 캐릭터를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게 되죠.



성에서의 이벤트 이후 자동으로 토레노로 이동합니다. 지탄이 카드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온 것이지만 그 전에 다리 마을에 잠시 들르면 촌장집에서 촌장의 열쇠를 얻어 3만길을 얻을 수 있으니 잠시 들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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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카드 게임...파판 8 과 마찬가지로 파판 9 도 카드 게임이 있습니다. 파판 8 의 카드 게임 명칭은 트리플 트라이어드, 파판 9 의 카드 게임 명칭은 쿼드 미스트입니다. 쿼드 미스트는 플레이 온라인 내에서 테트라 마스터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어쨌든 이름이 다른 만큼 그 내용도 완전히 다릅니다. 파판 8 은 화면에 표시된 수치 그대로 딱딱 게임이 진행되는 진짜 카드 게임 같은 반면, 파판 9 의 카드는 화면에 표시된 수치가 물리 공격, 마법 공격, 물리 방어, 마법 방어로 세분화 되어 있고 표시되지 않는 소수점 수치가 있으며 계산식에 랜덤 항목이 있고 카드가 성장하는 등 지극히 비디오 게임적인 카드 게임입니다.

덕분에 파판 8 처럼 직관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해서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은데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저도 이해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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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CPU 이기는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토레노 카드 게임에서 우승하면 전생의 반지(轉生の指輪)를 얻을 수 있는데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우승해서 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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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게임 우승 이후 쿠쟈가 알렉산드리아를 침공하고 안개 마수와의 강제 전투가 또 발생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베아트릭스 - 스타이너가 주요 캐릭터인데 베아트릭스는 1레벨이 아니라서 죽을 위험이 별로 없는지라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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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너를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고 베아트릭스는 레이즈로 안개 마수 하나 하나 잡으면 됩니다. 안개 맞고 수면 상태에 빠지면 좀 위험하지만 베아트릭스가 장비한 세이브 더 퀸에는 불 반감 내성이 있기 때문에 파이라 맞아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고 전투 끝나고 아이템으로 회복할 여유가 제법 많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전멸하면 카드 게임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절대 전멸하는 일 없도록 아이템 아끼지 말고 꼬박꼬박 회복합시다.

강제 전투 이후 베아트릭스는 영구 이탈하니 장비품 벗기고 싶으면 벗겨도 됩니다. 다만 크게 중요한 건 아니고 괜히 벗겼다가 전멸하면 카드 게임부터 다시 하니 굳이 벗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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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와 스타이너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가넷과 에코가 환수 알렉산더를 깨워서 바하무트와 대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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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심판에 일방적으로 발리는 바하무트. 바하무트는 어쨌든 최고참 환수이고 알렉산더는 파판 6 에서 갑툭튀한 놈이거늘 너무 일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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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란드 등장. 처음에 파판 9 할 때는 이 할배가 최종 보스가 되겠구나 생각했었죠. 하지만 파판 9 의 최종 보스는 펩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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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무트 이기자마자 가란드와 인빈시블에 박살나는 알렉산더 - 알렉산드리아 성입니다. 허무하네요.


이제 이벤트가 쭉 진행되서 린드블룸으로 가게 되고 린드블룸에서는 브라네의 죽음, 여왕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부담, 알렉산드리아 파괴로 인한 충격 등으로 가넷이 실어증에 빠집니다. 전투 도중 25% 확률로 커맨드 미스가 나는 아주 짜증나는 상태가 되죠. 다만 실어증인데도 마법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그 외에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이상한 약 조합 이벤트로 시드가 개구리가 되고 이러쿵 저러쿵해서 드디어 바다를 다닐 수 있는 배, 블루 나르시스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부터 잠시 정지 상태였던 쵸코보 보물 찾기 이벤트가 재개되니 다음 목적지 가기 전에 열심히 땅을 파서 아이템 먹도록 합니다.


꽤 진행을 했지만 디스크 2장 마지막 연속 전투와 디스크 3장 베아트릭스의 알렉산드리아 연속 전투 빼면 전투 다운 전투가 없고 보스 몬스터도 없어서 진행한 양에 비해 일기를 쓸 건덕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CG 영상 스샷으로 도배를 하는 참사가..게다가 한동안은 쵸코보로 땅파면서 아군 강화해야 하니 역시 또 한동안 시간만 먹는 일이 일어나겠네요.

하지만 이 다음에 이제 쿠쟈가 있는 데저트 엠프레스로 들어가서 파티가 둘로 쪼개지는 지옥같은 상황이 일어납니다(지탄이 없는 파티는 일반 전투에서 도주할 수 없어서 괴롭습니다). 그러므로 그 전에 할 수 있는 강화 이벤트는 다 거치고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다음 일기글은 아마 업데이트하는데 꽤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 4 개
9도 참 재미있죠!!
재미있지만 인지도는 좀 적은 게임이죠. 개인적으로는 템포만 좀 더 빨랐으면 합니다.
디스크 3으로 넘어갔을 때 뭔가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들었던 거 같은데 스샷을 보니 다시 생각나네요 ㅎㅎ
가넷은 어머니를 잃은 상태에 알렉산드리아 습격이 밤에 이루어져서 분위기가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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