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9] 파이널 판타지 9 - 1레벨 클리어 플레이 일기 15(完)2016.01.04 AM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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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조건

레벨 1/1/1/1 파티로 클리어

파판 9은 레벨업을 회피할 수 없는 구간이 딱 한 곳 있습니다(연속 전투 3번). 그래서 파판 9 저레벨 플레이에서는 주인공 지탄에게 경험치를 몰아주는 방법(레벨 31, 파티 평균 레벨 4.75)과 3명에게 분산하는 방법(레벨 22 3명, 파티 평균 레벨 8.875)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플레이에서는 두 번째 방법으로 경험치를 얻은 후 레벨 22 캐릭터 3명은 전투 파티에서 제외하고 1/1/1/1 레벨 파티로 클리어합니다. 그 외의 제한 조건은 없습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9 이고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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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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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스게이즈와의 전투입니다. 기분 같아서는 가넷 불러와서 바하무트로 피니시를 먹여 파판 6의 굴욕을 되갚아 주고 싶습니다만 아쉽게도 가넷은 레벨 22라서 불러올 수가 없네요.

데스게이즈는 1레벨 클리어에서는 어떤 의미로는 가장 강력한 보스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첫 턴에 메테오를 날리는데(고정 패턴) 데스게이즈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아군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메테오 맞으면 아군은 무조건 전멸. 게다가 전체 물리 공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테오 - 전체 공격의 콤보가 들어오면 주술 어빌리티가 있더라도 깔끔하게 전멸합니다.

한 마디로 멜티 제미니같이 전체 공격이 두 개라서 승률 100%가 안나오는데 멜티 제미니보다 더 빠르고 체력도 더 많고 전체 공격을 막을 수단도 없습니다.

데스게이즈의 패턴 자체는 처음에 날개를 펼친 오픈 상태에서 4번 공격하고 이후 클로즈 상태가 됩니다. 오픈 상태에서는 1명, 전체 물리 공격을 사용하고 클로즈 상태에서는 데스, 레벨 5 데스, 트위스터를 사용합니다만 클로즈 상태 알 필요 없습니다. 거기까지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자, 이 놈을 이길 방법은 첫 턴에 메테오가 날아오기 전에 지탄이 먼저 움직여서 알테마 웨폰 도혼방기로 잠재우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스타이너가 방어력 최고로 높히고 후열에서 방어를 굳히면 전체 공격 버틸 수 있으므로 클로즈 상태까지 버틴 뒤 부활시켜서 싸운다는 방법도 있지만 매우 어렵고 귀찮습니다). 수면 성공할 때까지 리셋합시다. 그 뒤는 신룡전에서 했던 패턴 그대로 돌격 - 샐래맨더 공격 - 도혼방기 - 돌격...의 흐름이 제대로 들어가면 2턴킬 나옵니다. 결국 문제는 첫 턴에서 수면을 성공시키는 것. 세이브 포인트는 바로 앞에 있고 이벤트도 짧으니 열심히 리셋 노가다 합시다.

데스게이즈를 이기면 세이브 포인트로 돌아갈 수 있으니 꼭 돌아가서 세이브 합시다. 이제 드디어 최종 보스인 줄 알았으나 최종 보스가 아닌 페이크 최종 보스 트랜스 쿠쟈와의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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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쿠쟈입니다. 이전에 카이저 너클을 소개할 때 실수한 부분이 있는데 트랜스 쿠쟈는 비행 몬스터지만 풍속성 약점은 아닙니다. 제가 주로 파판 9 의 데이터를 참고하는 사이트에서 내성표에는 풍속성 약점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비고 부분에 트랜스 쿠쟈는 비행 몬스터지만 풍속성 약점이 아니다 라고 적혀 있더군요. 샐래맨더로 때려도 대미지가 스타이너랑 비슷해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트랜스 쿠쟈는 플레어, 홀리, 플레어 스타(캐릭터 레벨 × 35 대미지, 즉 전체 35 대미지)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가끔 자신에게 리플렉크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트랜스 쿠쟈와 아군 전원이 리플렉크 상태에서 아군의 공격을 받을 시 카운터로 자신에게 플레어, 홀리를 사용하는 델타 어택을 씁니다. 확률은 50% 정도.

27,764 이상의 대미지를 입으면 100% 반격을 하고 그 뒤로는 65% 정도로 반격 확률이 올라갑니다. 반격은 케알가, 플레어 스타 둘 중 하나이며 트랜스 쿠쟈가 리플렉크 상태이면 반격은 반드시 플레어 스타입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는 패턴이지만...이거 저거 뜯어보면 예전에 쿠쟈하고 싸웠을때와 비교해서 별로 강해진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 때는 트랜스 하고 행성 하나를 날려버릴 파워를 지닌 놈이었는데...동영상 CG에서 테라 박살내느라 힘이 다 떨어졌나 봅니다.

솔직히 딱히 특별한 대책없이 그냥 대충 싸워도 이길 수 있는 놈입니다. 플레어 스타의 대미지가 전체 35 고정이기 때문에 대처하기가 쉬워서 그렇죠. 플레어나 홀리는 1명에게만 날아오니 맞으면 피닉스의 꼬리로 부활시키면 되고...아군 HP 35 이상만 유지해주면 적당히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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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또다시 혼자 죽을 수 없다면서 알테마 날리고 자기도 날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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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 시리즈 역사상 가장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최종 보스 펩시맨...이 아니라 영원의 어둠입니다.

영원의 어둠은 공격 타겟으로 지정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만 그 외에 타겟으로 삼을 수 없는 더미 타겟이 3개 더 있습니다(일본에서는 가끔 이걸 보이지 않는 어둠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 더미들은 각각 ~가 계열 마법, 궁극 마법, 방어 마법을 사용합니다. 영원의 어둠이 분명 한 마리 밖에 없는데도 매우 자주 공격과 보조 마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실 보이지 않는 더미 3개가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체 : 청의 충격(아군 1명 HP 1) - 그랜드 크로스(아군 전체 랜덤 상태 이상) - 뉴트론 링(아군 전체 물리 공격) - 청의 충격 - 청의 충격 - 처음 패턴으로 돌아가 반복
더미 A : 파이가, 블리자가, 선더가
더미 B : 플레어, 홀리, 메테오
더미 C : 케알가, 프로테스, 셸

더미 A, B의 마법에 더해 본체의 뉴트론 링 등 전체 공격이 매우 많아서 하나하나 다 맞는다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얼핏 보면 1레벨 파티로는 클리어할 방법이 없어 보이는 놈이지만...사실 영원의 어둠은 정말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군에 전투불능/빈사/석화/스톱 등 행동불능 캐릭터가 늘어날 수록 더미들의 공격 회수가 줄어듭니다(!). 행동불능 캐릭터가 1명이면 궁극마법 더미가 행동을 멈추고 2명이면 ~가 마법 더미가 행동을 멈추고 3명이면 방어 마법 더미까지 멈추게 되서 본체만 움직이게 됩니다.

한 마디로 대미지를 입으면 회복한다 라는 게임의 기본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성질을 가진 몬스터입니다. 빈사 상태가 되면 그냥 회복 안하고 내버려 두는 것이 오히려 전투 난이도를 낮추는 행동이 되는 것이지요. 바로 이런 특이한 성질 덕분에 레벨 1 파티로도 영원의 어둠을 이길 수 있게 됩니다.


처음 전투 시작하고 파이가나 플레어 등을 맞으며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전투 불능이 되면 더미들의 움직임이 멈추니 신경써야 할 공격은 그랜드 크로스와 뉴트론 링의 두 가지입니다.

그랜드 크로스는 아군 모두에게 각종 상태 이상을 걸어버리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플레이라면 치명적인 상태 이상 들 - 스톱, 석화, 혼란 등을 방지하는 어빌리티 장비하면 땡이지만 1레벨 클리어에서는 마석력이 부족해서 달 수가 없습니다. 빠른 클리어를 위한 MP 소비 공격이나 버드 킬러를 달아야 하니 더더욱 자리가 없지요. 결론은...

운에 맡깁니다. 사실 석화가 되는 경우만 아니면 다음에 나오는 뉴트론 링 맞고 리레이즈로 부활해서 상태 이상이 싹 치료되므로 그렇게까지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석화 방지 정도만 달아주고 기도합니다.

뉴트론 링은 그랜드 크로스 다음에 바로 나오기 때문에 일반 플레이에서는 상당히 귀찮은 전체 공격입니다만...1레벨 플레이에서는 어차피 맞으면 죽으므로 오히려 상태 이상을 해소해주는 고마운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결론은 리레이즈입니다. 평소에는 샐래맨더가 오라를 계속 걸어줘서 뉴트론 링을 대비합니다. 뉴트론 링 이후에는 지탄, 비비는 피닉스의 꼬리와 에텔, 샐래맨더는 다시 오라로 회복을 하는 사이 스타이너가 돌격을 사용하면 빈사 상태 아군 전원이 공격하게 되므로 회복하느라 공격하지 못하는 화력 손실을 메꿀 수 있게 됩니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그냥 한 번에 영원의 어둠을 잡았습니다. 그랜드 크로스를 3방 맞았지만 리레이즈만 잘 걸어뒀다면 여러가지 상태 이상들이 뉴트론 링 맞고 다 해제되며 이후 아무런 피해가 없는 청의 충격만 3발 날아오므로 태세 정비와 공격할 여유가 충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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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펩시맨을 이기고 드디어 대망의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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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쟈의 도움으로 밖으로 텔레포트한 일행입니다만 지탄은 쿠쟈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고 구하러 갑니다. 게임 시작할 때 시작된 지탄과 가넷의 유괴 관계는 여기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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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쟈를 찾아 이파의 나무 속으로 뛰어들 때 화면이 정지된 체 카메라가 빙글 돌아가는 매트릭스 연출이 나옵니다. 매트릭스 연출은 영화라서 멋있었지 폴리곤 모델을 자유롭게 돌릴 수 있는 게임에서 이런 연출 써봤자...그나마 이건 풀폴리곤이 아니라 CG 영상에 폴리곤 캐릭이 뛰어다니는 형식이라 약간은 특이한 맛이 나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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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사 '누군가를 도와주는데 이유가 필요한가'

그리고 지탄과 쿠쟈는 이파의 나무 뿌리의 공격을 받아 생사불명이 되고 카메라는 알렉산드리아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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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라 이벤트 이후 엔딩에서 겨우 모습을 드러내는 팩.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비비에게 백 태클을 먹였다고 생각했지만 비비가 아니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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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 자식들이 한 가득! 안개가 사라진 이후 흑마도사는 더 이상 만들 수 없는 상태인데 비비의 자식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어쩌면 같이 살게 된 제놈들에게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배운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제놈을 만들던 기술을 흉내내서 쿠쟈가 안개로 흑마도사 병을 만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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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비의 독백과 함께 각 캐릭터들의 후일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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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야는 플랫레이와 다시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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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같은 것은 다시 만들면 되...

...플랫레이의 기억 상실증은 낫지를 않았습니다!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도대체 왜 나온거냐 라는 생각만 드는 플랫레이입니다. 용기사라면 자신의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 배신 한 두번쯤은 때리는 것이 기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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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를 떠나려는 베아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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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라니와 같이 다니게 된 샐래맨더. 뭔가 커플의 예감이...샐래맨더는 살결이 푸르딩딩해서 잘 알 수 없지만 일단은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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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성의 주방에서 일하는 쿠이나. 사실은 초반 이벤트 때의 알렉산드리아 성에서도 주방으로 들어가면 쿠이나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작과 끝이 한결같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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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의 양녀가 된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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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탄과 가넷을 제외하면 가장 연애 사업에 성공한 스타이너. 떠나려는 베아트릭스를 잡고 앞으로도 함께 가넷 여왕님을 지키자고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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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고마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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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을 하늘에 맡기러 갈게...


비비가 죽었습니다 흑흑

비비의 마지막 말은 Melodies of Life의 2절 가사 시작 부분에 비슷한 형태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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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 때와 마찬가지로 알렉산드리아에서 연극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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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던 배우는 사실 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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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래맨더와 쿠이나의 CG는 여기 이 장면 밖에 없습니다. 검은 왈츠 3호보다도 못한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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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탄과 가넷은 다시 만나게 되고 해피 엔딩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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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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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HE END가 뜬 상태에서 R2, L1, R2, R2, ↑, ×, →, ○, ↓, △, L2, R1, R2, L1, □, □ 를 누르면 뜬금없이 카드 게임 블랙잭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본편의 쿼드 미스트 같은 비디오 게임 스타일이 아닌 정명정진 블랙잭입니다.

이 미니 게임은 파판 9 제작 당시 해외의 프로그래머가 장난 삼아 만들었던 것을 그냥 그대로 집어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파판 시리즈 최초의 미니 게임이 파판 1 당시 나샤 지벨리가 만들어서 이스터 에그 처럼 넣어뒀던 퍼즐 게임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것 또한 해외 프로그래머가 몰래 집어 넣은 미니 게임이라는 점에서 어떤 의미로는 원점 회귀라고 봐도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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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렇게 파판 9 1레벨 클리어가 끝났습니다. 이걸 시작하게 된 건 얼마 전에 평범하게 파판 9 하다가 '파판 9 은 저레벨 플레이가 쉽다' 라는 정보를 보고는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6/4/4/4 레벨까지 올라갔던(얼음 동굴 통과 부근) 상태로 끝까지 클리어했었는데(초반의 연극-유괴 이벤트 다시 보기 귀찮아서) 다 깨고 보니 1레벨로 깰 수 있는 걸 괜히 레벨 올라간 상태로 깼네 라는 생각만 들어서 아쉽더군요. 그래서 결국 다시 1레벨 클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사전 연습을 한 번 거친 상태였던지라 상당히 쉽게 깰 수 있어서 꽤 재미있었던 플레이였습니다.

이번 플레이에서 잡지 않았던 하데스와 오즈마는 나중에 번외편으로 따로 잡을 생각입니다. 하데스야 지금도 잡을 수 있기는 한데 귀찮아서 그냥 안잡았던 놈이고 오즈마는 준비 과정이 좀 필요해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플레이 도중 파판 9 PC, 스마트 폰 출시가 결정되서 그런지 중간부터 보시러 오신 분이 좀 늘어나더군요. 사실 시기적으로 보면 파판 9 1레벨 클리어는 나온지가 10년도 더 된 플레이라 이제 와서 하기에는 상당히 늦은 감이 있는데 파판 9 의 존재감이 옅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게 가능하다는 걸 모른다는 점, 절묘하게 파판 9 이식 발표 시기와 맞았다는 점을 보면 나름 시기 적절하게 플레이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일기글은 1레벨 캐릭터로 보스를 잡는 방식을 알려주는 식으로 작성이 된지라 평범하게 플레이하시는 경우라도 이 글을 참고하시면 나중에 PC나 맛폰용으로 플레이하실 때 보스 공략에 나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판 9 끝나고 다음에 할 게임을 파판 5 로 할 지 파판 7 으로 할 지 고민 중입니다. 파판 5 는 플레이 기종을 뭘로 해야 하나 고민 중이고(지금 가지고 있는 건 SFC용 파판 5 밖에 없는데 아직 SFC가 잘 돌아가고 팩에 세이브도 잘 되지만 TV에 연결해서 플레이할 처지가 못되는지라) 파판 7 은 딱히 머리에 떠오르는 제한 플레이 거리가 없어서(저레벨은 너무 피곤하고 마테리아 제한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고민이군요. 그냥 파판은 잠시 접어두고 구입해둔 파이어 엠블렘 백야 루나틱이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봐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파판 9 1레벨 클리어 플레이 일기는 이것으로 끝마칩니다.

댓글 : 17 개
이게 가능하다니 보스랑 해도 레벨이 오를텐데 이게 가능한가요
파판 시리즈는 보스가 경험치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스 1 시절 파판 7 ~ 9 중에서 보스가 경험치를 주는 건 7 밖에 없습니다. 5랑 6도 보스가 경험치를 주지 않죠.
아니.. 어떻게 레벨 1로 클리어를 할 수가 있어요?? -ㅁ-;;;;
뎀딜로 뎀딜이지만, 내가 맞으면...
근데 이게 적의 데미지가 내 레벨에 비례해서 오르는가 보네요?
적 대미지는 이쪽 레벨하고는 관계없습니다.

아무리 레벨이 낮더라도 적이 한 명만 공격하는 기술을 사용하면 맞고 죽더라도 부활시키면 땡이므로 적의 전체 공격만 잘 대비하면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전체공격으로 파티 전멸해도
리레이즈 걸어두면 회생이 되기때문에
턴이 꼬이지만 않으면
전멸은 잘 안 당합니다
펩시맨이 저런 식이었군요. 저도 특이하게 깬 보스라 기억에 남습니다.
스타이너 제외한 모든 멤버가 전투불능이 된 상황에서 스타이너는 버서크상태가 돼서 살리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 오토포션을 장착한 상태여서 스타이너가 맞으면 회복하고 무한반복하더군요. 그렇게 펩시맨 때려잡을 때까지 패드 놓고 구경만 하다가 잡아버렸습니다.
1화때부터 쭉 봤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이번에 스마트폰용으로 나오면 저도 한번 해볼...아닙니다. 전 그냥 스토리만 재탕하겠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하셨군요. 최종 보스 오토 전투 클리어는 파판 7 에서 한 번 해본 적이 있지만 설마 9 에서도 가능할 줄이야...

쭉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영원의 어둠이 그런 패턴인지 처음 알았네요;
피시판이 일어로 국내쪽에 출시되면 좋겠는데
최근 시리즈들처럼 피시쪽은 막아놓을거같아
아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원의 어둠은 저레벨 클리어하려고 정보 찾기 전까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평범하게 깰 때는 계속 회복하면서 '이 놈 진짜 자주 공격하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회복 안하면서 깨면 아마 역대 최종 보스 중에서도 굉장히 약한 놈 중 하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것이 오고야 말았네요~! ~,.~
'드디어'라뇨,. ~,.~ ㅠ,.ㅜ
굉장히 반갑기도 하지만 반대로 너무나,.
이렇게 끝나는건가요,. #_# *_*
아니되옵니다~! 그럴수 없사옵니다,. !_!
randius 님 그동안 고생~!수고,.? 하셨고
덕분에 인생에 꼽을 만한 작품 다시금
접할 수 있어서 기쁘고 신나고 즐겁고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이옵니까,.?! %_%`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게임은 파판 5 나 파판 7 중 하나겠지만 아마 파판 5 를 하게 될 것 같네요.
하하하~! '파판 시리즈 역사상 가장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최종 보스 펩시맨' (폭소)
진정 동화중에 동화~! 작품중에 작품~! 판타지중에 판타지~! 롤플레잉중에 롤플레잉~!
오랜만에 다시금,. !_! @_@ %_% ^_^
얼마 전에 오즈마 1레벨 격파를 끝내고 파판 9 1레벨 일기를 제대로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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