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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펑크] 사펑) 처음으로 버그가 고마웠습니다 ㅠ.ㅠ2020.12.14 PM 04:37
스토리를 밀면서 실종된 여자를 찾기 위해 ㅅㅅ 타운에 들렀습니다.
들렀더니 접수원 누나가 너무나 취향이라 시선을 강탈당했죠.
누나 하는걸 보다보니 이상형이 여자 1, 남자 1 나오는데 자세히 보지 않고
[누나가 내 취향인데 ㅎㅎ] 하며 넘겨버렸습니다.
그리고.... 둘 중 하나를 고르라더군요.
스카이, 엔젤
문제는 선택지에 얼굴이 없다는 겁니다!!
누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별 생각없이 저는
엔젤이 여자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충 고르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갑자기 타이거 갱단녀석들이 뭘 잘못먹었는지 총질을 하며 공격합니다.
처음엔 무기를 맡기라고 했으니 '함정인가?' 하고 생각하고 맨주먹으로 혈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거면 함정이라는 뉘앙스의 전개가 있어야 하는데
갑작스럽습니다.
머리는 순식간에 결론을 내립니다.
[버그다.]
기왕 맨주먹으로 몇 놈 죽여버렸고 무기도 뺏었으니 이대로 다 밀어도 상관없겠지만
스토리가 꼬일 것 같아서
그대로 다 죽여버린 뒤
로딩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보니.......
엔젤이 남자였습니다!!!!
만약 타이거 갱단이 날 가로막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만약 버그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전 6호실에서 [으아 엔젤 형 안돼!! 안전어! 안전어! 안전어!!] 를 외쳤겠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길가에 보이면 무조건 목을 베었던 타이거 갱단이
저를 구한 것이었습니다. ㅠ.ㅠ
고맙다 타이거갱단 ㅠ.ㅠ
오늘은 예를 갖춰서 총으로 쏴죽일게 ㅠ.ㅠ
- 루리웹-죄수4926번호
- 2020/12/14 PM 04:47
- 춘식이네아빠
- 2020/12/14 PM 04:48
- llahsram
- 2020/12/14 PM 04:51
- 나도잘할수있어
- 2020/12/14 PM 04:53
예전에 전화영어 신청했다가 이름 듣고 조금 설렜는데
유 디스어포인티드? ㅋㅋㅋㅋ 이러는거 듣고 짜증나서 바로 바꿨던 기억이...
- 크항항
- 2020/12/14 PM 04:55
- 돼재앙
- 2020/12/14 PM 04:56
- 메타모니
- 2020/12/14 PM 04:58
- 개비스 프레슬리
- 2020/12/14 PM 05:05
- 고독
- 2020/12/14 PM 05:05
- 바텐더네오
- 2020/12/14 PM 05:11
- SillyWalker.
- 2020/12/14 PM 05:20
원펀맨을 떠올려 보세요
- 라이칸맨
- 2020/12/14 PM 05:22
- 사신의명
- 2020/12/14 PM 05:22
- Kgo9maR
- 2020/12/14 PM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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