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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연돈 후기2024.04.15 PM 01:13
가족 여행으로 연돈을 다녀왔습니다.
랜트도 안했고 차로 여기저기 다니기보다 느긋하게 쉬자 느낌으로 3박 4일로 다녀왔는데, 그래도 연돈을 전부터 꼭 가보고싶어서 전날 버스로 가는법 알아두고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버스타고 출발했습니다.
- 버스로 1시간 거리 아내랑 애들은 숙소에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 예약 성공하면 넘어오라고 이야기해놓음
다행히 평일이고 아침 8시에 도착하니 줄이 15명 정도 있었습니다.
9시 50분쯤 접수를 시작해서 그때까지 줄을 서면되구요. 접수대에 전화번호랑 인원 입력하고 예약하면 순번대로 앱으로 호출을 해서 들어가는 식입니다.
9시 50분쯤 접수를 시작해서 16번째로 예약했구요. 10시부터 바로 앞에 더본호텔의 빽다방이 열어서 거기서 빵먹으면서 와이프 기다렸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예약성공했다는 이야기 듣고 10시쯤 출발해서 빵집으로 11시에 합류했구요. 1시간 정도 빵먹고 커피 마시다가
돈까스를 조졌습니다.
치돈 1개, 등심 2개, 안심 1개
총 4개 시켰고 9살 7살 아이들이랑 와이프랑 같이 먹었습니다.
일 때문에 힘들어서 우울하던 시절에 골목식당에 연돈이 나와서 응원하기도 했고, 맛도 궁금했고 그래서 맨날 가진 못해도 제주도 가면 꼭 가봐야지 했던 터라 줄섰던거 였구요.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니다. 가성비가 좋다 여러말이 있는데 제가 느낀건 확실히 고기에 지방도 없고 두텁고 부드럽고 빵가루도 바삭한게 정말 좋았는데
돈까스 실력도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었고, 87% 돈까스 맛이랑 95% 돈까스 맛이 미묘하게 뭐 크게 좋다 구분하기도 사람들이 힘드니까요.
가격대 생각하면 맛있었다. 이고 줄서서 매일 먹긴 너무 힘들다 정도? 뭐 크게 기대안했고, 우리 막내는 돈까스집가면 우동을 먹지 돈까스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남으면 내가 많이 먹어야지 했는데 왠걸 막내도 엄청 잘먹더라구요. 무엇보다 아내와 재미있는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다릴때 빽다방에서 마리오카트 하는 아이들
우동파 우리 딸램이 이렇게 돈까스
적극적으로 먹는건 첨봅니다.
국물에 밥말아 먹고....
빵가루도 손으로 집어먹음...
우리 막둥이한테는 미슐랭 식당인 것으로...
- Super Sylph
- 2024/04/15 PM 01:19
말씀대로 요즘 상향 평준화 느낌이라 기회되서 먹으면 좋고, 아니면 주변 맛집 검색해서 가도 꽤 맛난 돈가츠집 많더라구요^-^
- TPK_109
- 2024/04/15 PM 05:32
- 파멸천사
- 2024/04/15 PM 01:19
- TPK_109
- 2024/04/15 PM 05:32
- 악어농장
- 2024/04/15 PM 01:20
- TPK_109
- 2024/04/15 PM 05:32
- Can Grandpa
- 2024/04/15 PM 01:22
배가 부른곳이라 생각됩니다.
- TPK_109
- 2024/04/15 PM 05:33
- 나루터기
- 2024/04/15 PM 01:23
- TPK_109
- 2024/04/15 PM 05:33
- Sorceress
- 2024/04/15 PM 01:25
- TPK_109
- 2024/04/15 PM 05:34
- 플레이크
- 2024/04/15 PM 01:29
- 열혈 바보
- 2024/04/15 PM 01:31
- AIdol
- 2024/04/15 PM 01:31
- 하이유
- 2024/04/15 PM 01:32
- 노가리3
- 2024/04/15 PM 01:33
아이들 입맛은 솔직하니까요
저도 제주도 가게된다면 연돈 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 i넘버원
- 2024/04/15 PM 01:40
지금이 가장 사랑스러울때 ㅜㅜ
우리 딸내미들은 너무 커부려서 흑흑
- ★아키하바라★
- 2024/04/15 PM 01:47
- 연방의사관
- 2024/04/15 PM 01:48
- 배불뚝이아저씨
- 2024/04/15 PM 01:49
- 소년 날다
- 2024/04/15 PM 02:00
애초에 연돈은 한국인이 그 열악한 가게에서 일식 돈가스 명인에 비길 수 있는 음식을 연구하고 요리한다는 것에 포인트가 있던 건데, 지금 규모가 엄청 커졌음에도 딱히 질적 하락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결론은 연돈은 나름 돈가스 맛집인 것이고, 만약 자기 동네에 기똥찬 돈가스 맛집이 있다면 연돈보다는 그곳을 가는 게 효율적인 것이겠죠.
제각기 입맛은 다르고 호불호가 있겠지만, 딱히 까내릴 부분은 없는 가게인 것 같아요. 아직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게 곳곳에 있는 '연돈 볼카츠' 점포가 증명하는 거 아닐까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다면 그것으로 오케이이고, 아주 가끔은 내가 이만큼 너희를 사랑해서 맛있는 걸 먹이고팠다고 생색을 내도 좋다고 봐요.
즐거운 가족 나들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 샤이닝928
- 2024/04/15 PM 02:04
개인적으로 여행지 맛집 웨이팅하는 건
맛난 음식 먹는 것도 있지만,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도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추억 만드셨다면 주인장님의 웨이팅 시간은 충분히 가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환호아빠
- 2024/04/15 PM 02:14
사진 잘 봤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 미미단
- 2024/04/15 PM 02:20
- D_Delf
- 2024/04/15 PM 02:37
함께 이런데도 가보고 저런데도 가보고 그러는게 추억이죠
- 호노위스
- 2024/04/15 PM 02:55
- 아몰러
- 2024/04/15 PM 03:05
귀엽습니다. 잘 먹는 모습이 특히나.
- *하얀모자*
- 2024/04/15 PM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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