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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엄마가 드시고 싶은 것과 내가 먹고 싶은 것2024.05.29 AM 11:24
제가 마음속으로 정해놓은 우리집 하루 일과에는
저녁 먹고 한가한 시간에 어머니와 40분 담소 나누기가 있어요
제 생활만 신경쓰다보니 너무 소홀해지는 거 같아서
시시콜콜한 하루 이야기를 나누려고 혼자 계획하고 만들어서
가급적 지키는 시간이에요
어제는 대화 중에
날이 더우니 내일 아침은 시원한 냉면을 드시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골뱅이를 사 왔으니 골뱅이 비빔면이 먹고 싶다고 했거든요
대충 이렇게 서로 우기다가 결론 없이 대화가 끝나는 일상이지만
새벽에 갑자기 내가 좀 일찍 일어나서 두 개 다 만들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보 같은 생각이었어요
장르가 다른 음식을 아침에 두 개 하기에는
겁나 바쁘더군요
골뱅이비빔면에 깻잎소보로 토핑
비빔국수를 할 때 깻잎을 튀겨서
뿌리면 이게 또 별미더라구요
얼음 동동 물냉면
비비다가 생각났어요
바쁘게 하다보니 골뱅이를 안넣었어요 ㅎㅎ
급하게 골뱅이추가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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