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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봤습니다. (스포있음!!!!!)2017.05.21 PM 06:33
저는 일본 영화에 진짜로 1도 관심이없습니다. 가장 재밌게 본
일본영화는 러브레터입니다. 유일하게 블루레이 콜렉션에 있는
일본 영화죠. 이것도 본지 2년인가 1년밖에 안됐습니다. 한때 일
본 영화 열풍이 불어서 많이 개봉했었죠. 저도 워터보이즈나
영화보다 브금이 더 유명한 기쿠지로의 여름을 봤습니다만...
그게 다입니다. 너무 정적이고 멜로에 가까워서 질색팔색 합니다.
일본 드라마는 몇개 봤습니다. 에이타랑 츠마부키 사토시가 나오
는 워터보이즈는 하도 많이 봐서 일본어는 1도 못하는데도 대사를
외워서 동시에 뱉을정도로 많이 봤습니다. 투니버스에서 계속 틀
어줬거든요. 한 10번 본것같네요. 거기에 우에노 주리에 씹덕사
하기 딱좋았던 노다메 칸타빌레 까지. 딱 여기까지가 영화 드라마
본거에 불과 합니다. 그런 내가 이름이라도 들어본 고레에다 히로
카즈의 작품. 하지만 러브라이브 극장판에 밀리는 굴욕을 겪었던
바로 그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오늘 영화채널에서 봤습니다.
감독에 대해 이모저모는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역시나 정적인데도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다루고있
습니다. 만화가 원작이라는군요. 15년전 다른여자와 눈맞아 도망
가버린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세자매의 맏이 사치가 장례
식에 갔는데 거기에 도피한 여자와 사이에 둔 이복 여동생이 있었
습니다. 얘도 뭔가 꼬였는지 살고있는 어머니가 친모가 아닌것같더군요.
그게 눈에 밟혔던 사치는 우리 세자매와 함께 살자고 제안했고
이복동생 스즈는 받아들이고 세자매의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사실 앞부분은 못보고 스즈가 집에 들어올때부터 봤습니다.
줄거리는 대충 알아서 그냥 추측이죠 ㅎㅎ 아무튼 배우진이
짱짱합니다. 몇번 드라마를 본것같은 아야세 하루카가 맏이 사치
를 역시나 영화는 본것같던 나가사와 마사미가 둘째 요시노를
이름은 많이본 카호가 셋째 치카를 그리고 막내동생이 바로 일본
의 뉴제네레이션 중 하나 히로세 스즈가 아사노 스즈를 맡았습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온갖 막장의 소스를 뿌려댔을 이복동생이 집으로
들어와 사는 이야기는 훨씬더 담담하고 느적하게 흘러갑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4자매 사이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냅니다.
첫째 사치는 엄마마저 재혼한다며 나가버린탓에 책임감이 강하고
조신하지만 깐깐해보이기도 합니다. 둘째랑 티격태격하기도하고
못내 미웠을 아버지가 남겨두고 간 이복동생이 눈에 밟혀 살자고
하는 대인배 스럽기도 합니다. 둘째 요시노는 멋쟁이에 술을 좋아
하고 연애도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사치와 자
주 티격태격 하죠. 셋째 치카는 독특합니다. 느긋하면서도 유한
성격이라 항상 티격태격 하는 사치와 요시노를 중재하는 역할
입니다. 넷째 스즈는 늘 바늘방석에 앉은듯한 불안해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주로 첫째와 막내사이의 이야기가 아주 매력적입
니다. 히로세 스즈가 왜 뉴제네레이션이니 이러는지 알것같아요.
이쁘기도하고 연기도 제법 잘하더군요. 허허 오랜만에 일본여배우
에 심장이 나댄다고 하던가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네자매 다 매력적이더군요. 담담하게 흘러가는 가족의 탄생스토리
에 덧붙여 여배우 덕질하기 참좋은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블루레이 세일 들어가면 사봐야겠네요. 훨씬 만족스런 영화였습니다.
- 앙토리아
- 2017/05/21 PM 06:37
너의이름은 요츠하도 히로세입니다
- torresmania
- 2017/05/21 PM 06:42
배우들은 굉장히 매력적이더군요. 아리무라 카스미란 처자도 매력적이던데.....
- 인피
- 2017/05/21 PM 08:03
- torresmania
- 2017/05/21 PM 10:11
일본영화 은근 오그리 토그리한데 그런분위기도 얼마없어서
더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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