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드라마]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 감상후기 (스포있음!!!!)2017.12.16 PM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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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굉장히 갈리고있는 대프렌차이즈의 신작.

 

라스트제다이를 어제 봤습니다. 이영화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디즈니의 과감한 출사표라 평하고 싶습니다.

 

일단 7편이 4편의 오마주라는 악평에 시달렸다면 8편은 

 

너무나도 급진적인 전개로 호불호가 갈린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7편에서 휙휙 던지던 떡밥이 거진 다 해소가

 

되었는데 스타워즈식 클리셰를 모조리 깨부수며 새로운

 

세대교체를 완료하였다 보이네요.

 

사실 이부분이 굉장히 과감했고 1~6편의 방향을 완전부정

 

했기에 팬분들의 분노가 일어날수있다고 봅니다만

 

의외로 디즈니가 빅팬덤을 가지고 있는 스타워즈에 정공법을

 

택했다는게 놀랍습니다. 일단 레이의 출신은 그냥 하찮은

 

부랑자 출신이었다는거. 이것은 1~6편의 영웅서사주의를

 

완전히 비틀어 버리죠. 1~3편에선 위기에서 제다이 영웅들이

 

막아줄거야. 4~6편에선 3총사가 영웅이니까 해낼거야란

 

주제의식을 비틀어 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카지노

 

경주마에서 일하던 소년마저 내재되어있는 포스를 사용하죠.

 

평범한 출신 인물들이 강한 포스를 내재한다는 것이 원래의

 

클리셰를 깨부숩니다. 그리고 루크가 불완전한 제다이란거.

 

사실상 이부분에서 굉장한 불만이 터져나오는데

 

제다이 오더가 성황하던시절만큼의 시간을 들여 수행한것도 

 

아닌 루크가 오더의 최전성기에서 교육받고 했던 요다의

 

위치에 서면 갈등과 고뇌 약간의 두려움을 느낀건 당연지사죠.

 

오리지널서 제다이 출신은 4명정도고 한명은 시스였고

 

두명에게 지도 받았으나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사실상 제다이지만 마스터급은 못되었다라는데 설명이 아예

 

안된것도 아니지요.게다가 옛 제다이 오더 처럼 부흥시키려고

 

급급했을 루크가 벤을 통제 못한것도 이유가 어느정도 설명이

 

됩니다. 그러면 왜 아버지는 포기않았던 루크가 벤을

 

몰래 뒷치기를 하려했죠?? 란 당위성은 카일로는 아나킨만큼

 

강하지 못했고 그로인한 열등감과 불같은 권력욕에 어찌보면

 

다스베이더보다 악에 더 심취해있기에 위기를 느낀거죠.

 

이내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면서 광검을 끄지만 그 오해로

 

인해 완전히 방아쇠를 당겨버려 전향했으니까요.

 

오히려 불완전함으로 인해 고뇌와 후회가득한 루크가

 

좋았습니다. 사실 클리셰처럼 퍼스트오더를 도륙냈다면

 

좋았겠지요. 하지만 다른방향으로 가면서 오히려 다스베이더 

 

보다도 구제불능이 된 카일로와 그와 대적할 레이에게의

 

세대교체를 요정도면 잘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왜 원격조정하다가 풀썩 하고 죽었죠. 는 역사상

 

포스의 영이 원거리 출장가는 제다이는 없었고 그만큼

 

강한 제다이가 루크라는 반증이니까 엄청나게 부담이 갈

 

능력이고 결국에는 레이에게 뒤를 맡기는것 같아보이죠.

 

물론 팬분들의 분노도 이해합니다. 레이가 유명 제다이의

 

가문원이고 피치못할 사정에 너를 거기 두고왔다는 루크와

 

진짜로 카일로가 배신해서 도망갔고 못난 제자를 막기위해

 

루크가 무쌍을 벌이다가 카일로에게 습격을 당해 죽었어도

 

좋았울 겁니다. 근데 저렇다고 욕안먹었을까 싶어요.

 

어찌보면 클래식 3인방에서 신주인공들에게 세대교체를

 

해줘야하는데 저래버리면 너무 답답합니다. 섭섭하지만

 

오히려 어찌됐든 강행돌파한게 더 나아보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저스티스리그나 수어사이드스쿼드보다도

 

못하다는 분들도 계시는것같은데 두 영화보단 확실히 낫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출이 좋았던 수박바어택이나 레아하고 마지막 인사

 

를 건내는듯한 스카이워커 남매의 재회. 그리고 노예시절

 

아나킨과 타투인에서 루크가 밤하늘을 보며 모험을 꿈꿨을듯한

 

엔딩장면도 아주 좋았습니다.

 

근데 사실 로즈는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네요. 핀을 굳이

 

저렇게 써야했나 싶을정도고... 이제 확실한건 정말로

 

스타워즈가 새장의 시작을 굉장히 색다르게 열었다는데

 

높이 평가하고싶습니다.

 

댓글 : 18 개
루크를 온전히 에피4,5,6 내용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각종 논캐넌에서의 이미지를 투영해넣던 팬들에겐 마침내 직접 등장한 루크의 모습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사실 저도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이상으로 피폐해져버리고 후회하는 루크로의 변모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만합니다만 루크가 완전히 마스터급 제다이가 되기에는 환경요건이 좋지않았습니다.

그로인한 후폭풍이 몰려온거고 심지어 대스승이 다시 그런식으로 말하죠, 왜 나무만 보느냔식.

아직까지도 최강인건 맞지만 요다같은 기라성에게는 수련이 덜되었다고 보여지는거죠.
제가 보고 느낀점이랑 같으시네요.
납득할만하지만 새출발을 위해 너무 과감했던 점들이 마음에 안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다들 영화를 너무 빡빡하게 보는 느낌이고..
다음편으로 어떻게 마무리 할지가 궁금하네요.
사실 본문에도 적었듯이 워낙 팬덤이 거대했기에 스타워즈만의 클리셰를 이어가주길 바랐는데

그걸 전면부정해버리니 화가나는것도 당연합니다. 저만 해도 루크가 어떠한 악과도 타협않고 현자처럼

행동하고 절대악을 다썰어버리는 무쌍을 기대안한건아니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안한 부분이

새로운장을 여는데 신선하게 시작을 끊었다고 봅니다.
영화 중간에 보면 제다이에 관한 옛날 책들을 다 태워 버리조 옛것을 버린다고 대놓고 표현하고 있지요
카일로렌의 대사에도 나오죠, 제다이 시스 저항군 옛것들은 모두 사라져야해!

이대사가 라스트제다이의 관통주제이나 옛팬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긴터라 팬덤에게는 좋게 보일수없습니다.

루크 자체도 빛이있으니 어둠이 생긴다해서 제다이가 없어져야한다고 주장하죠.
아이맥스 돈내고 본 게 아까웠음 긍정적으로 보고 싶었지만 참-.-;;;
스타워즈라는 옛 것에 기대어 만들어 낸 영화가 옛 것을 다 부정해버리면 정체성이 당췌 뭐임 루크는 ㅄ만들고 레아는 띄워주고 새로운 것들 짱짱맨 해버리고 옛 주인공들 하나씩 죽여가면서 시리즈 끌고가는 것 같음 그리고 당췌 로즈인가 하는 애는 왜 나온거??
사실 그런면때문에 기존팬분들이 화가나셔도 할말은없습니다. 새로운팬들을 끌어모으겠단 당찬 포부치고는

너무 전통을 부셔버리겠단 행동이거든요.
스타워즈를 보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예전 스타워즈를 생각하며 관람을 하는사람이 많을텐데..9편을 어떻게 감당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사실 7편이 저런내용이었으면 음 8편 9편을 어쩌려고 저러지 그래도 두편이나 남았네인데

9편하나 남아서 어떻게 수습할지도 궁금하네요.
제가 받은 느낌과 거의 같네요.
영화관에서 정말 재미있게 보고 나왔는데
비난 일색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 관객들은 비난할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스타워즈덕후들조차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루크가 중간에 이야기하지요.
"그래서 넌 나한테 뭘 바라고 온거지? 내가 광선검으로 퍼스트오더를 도륙내길 원하나?"
이거야말로 감독이 관객들에게 이야기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언 존슨은 스타워즈를 전혀 모르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수도,
그 반대로 스타워즈를 완벽하게 이해했기에 그 스타워즈를 뛰어넘는 스타워즈를 만들었다고 평가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핀과 로즈 분량은 20분정도 줄였으면 좋았을것같네요...
사실 로즈분량은 다들어내도 할말이없습니다.
카지노랑 로즈 분량은 저도 할 말 없음....
사실 그부분을 좀 어떻게하려면 코드브레이커가 의외의 인물이라는 설정이 아니면 뭐... 어쩔수없습니다.
저도 정말 괜찮게 보았고 미국 평론가 평들이 왜 괜찮은지 알것 같았는데 의외로 현지 관객평이 다들 별로라서 놀랐습니다. 전 인종을 아우르며 미국만의 신화에서 벗어나려는 느낌과 무기밀매에 관한 자아비판적인 내용도 들어있고 게다가 오랜 팬으로서 루크의 마지막이 오비완이 오버랩되서 더 좋았습니다. 시간을 벌어주고 자신을 희생한 셈이니까요. 다스베이더처럼 압도적인 케릭터는 이제 나올수도 없겠지만 카일로가 다크냐 라이트냐를 넘어서 일인자가 되기위한 야망을 추가시켜 조금 복잡한 케릭이 되었는게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일로렌의 캐릭터가 굉장히 심오해졌죠. 악이며 선이며 모든걸 부정해버리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인물이라니....

아담드라이버의 열등감 넘치며 증오까지 선보이는 연기가 아주좋았습니다.
세세한 분석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영화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면 '아, 이러한 줄거리구나' 하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장면장면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널뛰기해서 도무지 집중이 안되더군요.
조금 구식같아도 묵직하고 담담하게, 마치 '옛날옛적 은하계에 이런 일들이 있었단다' 하고 이야기하듯이 풀어가는 루카스의 연출이 더 좋았네요.
레이의 부모 얘기는 좋았네요.
아나킨도 변방의 노예소년이었는데, 관객들은 왜들 그렇게 김일성 백두혈통마냥 레이의 혈통에 집착하는지.
어떻게보면 새장을 열겠다라는데만 너무 치중한탓도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다시 블루레이로 정주행하면서도 제국의 역습

볼때는 감탄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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