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내가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오래 된 것...

전당포에 오래된 비디오 게임기 팔러온 아재 영상을 보고 불현듯 내가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오래된 물건은 뭘까... 라는 생각에 가장 처음 떠오른 게 바로 이 책이다.

요시카와 히로시 문관에서 출판한 인물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타나카 소고로 저『사이고 타카모리』. 

한 십여년 전쯤엔가 보수동에 있는 중고 책방 골목에서 발견... 아니, 발굴해낸 녀석으로, 당시 3천원 주고 구입했었다.

저자의 머릿말.

날짜가 쇼와 33년 2월로 되어 있다.

쇼와 33년은 서기로 치면 1958년에 해당한다능.

이 책의 전 주인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광고지나 엽서 같은 게 그대로 들어있는 거 보면 보관 하나는 잘 하는 사람인듯.

파지도 없고 그냥 세월에 따른 종이 색깔의 변화 정도만 있다.

초판 발행일이 쇼와 33년(1958) 9월 25일이고, 쇼와 43년(1968) 11월 1일이 8쇄 발행일이니, 이 책이 초판본은 아니더라도 늦어도 1968년에 찍은 책이라는 거.

무려 내가 태어나기 10년 전에 세상에 나온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이라는 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야 떨어지겠지만(특히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여러가지 연구에 의해 재발견 되는 게 많은 역사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책은 더 그럴 듯), 문득 아까의 그 영상을 보면서, 이걸 일본 옥션에 내놓으면 얼마까지 가격이 올라가게 될지 궁금하긴 하다능.

[†아우디R8]

우와아.....엄청 오래되엇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