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잡담 ] 연아짱 연아님 연아씨 김연아 하악하악

김연아 갖고싶다
돈주고 살수 있으면 좋겠다
핫토이에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내 생에 이토록 갖고 싶었던것이 PSP 다음으로 또 있었을까
다른 사람이 아무도 못보도록 혼자 소유하고싶다
하다못해 연아랑 닮은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갖고싶어 미치겠다
밤길에 연아와 똑같이 생긴 누군가 혼자 걷고 있다면
검은 후드를 쓰고 몰래 다가가서 머리에 검은 비닐을 씌우고
손발을 은색 테이프로 감아 자동차 트렁크에 가둔 채 아무도 모르는 지하실로 모셔가
주문해둔 철창에 가둔 채 방음 2중창을 모두 닫고 커튼을 친 채 조명을 키고
오디오엔 데스페라도를 반복 재생 시켜놓은 채 미리 와인에 담가 놓은 안심을 후라이팬에 올리고 서툰 내 요리솜씨로 스테이크를 미디엄으로 익혀 와인대신 준비한 코카콜라제로를 잔에 따라 그녀와 함께 만찬을 즐기고 싶다
독점하고싶다 아무도 가질 수 없는 나만의 오리지널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들어 부쩍 연아 꿈을 자주꾼다
그녀가 나를 눈치채지 못하게 어둠속을 몰래 따라가는 꿈이다
미행은 끝나지 않는다
그녀도 뒤돌아 보지 않는다
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