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잡담 ] Part 2 : Sanctus (감사, 그리고 거룩함)2012.03.27 PM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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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들지 않는 감방에. 탐욕이 끝나지않는 도시에. 고문의 현장에. 전장에. 폭군의 궁정에. 희망은 조소요, 내일이 고통과 아픔 을
약속할 뿐인 격리구역에도. 그들의 마음은 찢기고 상해 폭력 외에는 다른 수단을 모르는 이들의 마음 속에도. 5분동안 그들은. 그리고 전세계는 평화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5분. 그것이 그의 한계였다. 더 이상은 그를 죽게 하였을 것이다. 단지 5분. 하지만 그 5분으로 인해 이후 전 세계는 더욱 밝은 순간을 향해 나아가게되었다. 누가 그의 행동으로 인해 미래에 맺힐 열매를 알 것인가? 그가 바라는 것은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5분 동안, 그는 그것을 해냈다. 그가 하늘로 떠오를 때, 나는 생각했다. 우리가 그를 진작에 알지 못한 것이 얼마나 슬픈지를. 그가 수많은 말을 했음에도 그의 말을 너무 가벼이 들었다는게 얼마나 슬픈지를. 왜 우리는 항상 이러한 사실을 너무나 늦게서야, 더이상 할 수 없을 때에서야 알게 되는 것인가?
나는 가능한 오래 그가 떠나는 광경을 보았다. 그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난 헤어진 후 그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할 건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그를 다시는 보지 못했다.

평화 가운데 잠들지어다, 나의 친구여.
ReQuiescat in pace, My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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