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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事-치비생각(ETC)] 입사 57일만에 회사 짤림요2011.11.29 PM 11:10
1. 일본 제3선 재벌의 회장아들과 친구먹고 IT회사 차려서 2년 조금 못되게 굴렸음
* 어학원 과정이었기 때문에 자퇴하고 회사 설립함
2. 약속한 회사키워주는 기간(정확히 계약 1년, 실근로는 1년 반 정도) 채우니까, 1년 연장 조건으로 BMW550i(일본서 타고다니던 차) 및 약 30평 정도의 지금까지 살던 아파트의 명의를 내걸로 바꿔주는 조건을 달았지만 거절함
* 대신 한국물건을 일본에 팔기위한 지원활동에 대한 구두약속만 했음
3. 한국 돌아와서 1년 반동안 무역준비함
4. 초도물건 보내기 1달을 남겨두고 Si-Flex라는 FPCB회사에서 면접제의 들어옴
5. FPCB는 처음이지만, IT쪽은 솔직히 조금 만만히 생각해서, 남들 3년걸릴거 나는 6개월이면 해낼거라고 생각해서 승낙함.
6. 이 회사 연구실 출근 시작(2년간 개발업무 후 2년후 일본영업담당으로 이동 조건)
7. 평판이 좋아서 영업본부장이 일찍 데려가려는 계획을 세워서 바로 오늘 18시에 나에게 18시10분 영업부 회식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받음
* 오늘 18시에는 일본친구와 무역업무 미팅이 있어서 개발팀장님에게 칼퇴근 양해를 구한 상태임
그자리에서 일본친구 연락해서 미팅 미루고, 회식 참석함
* 중요한건 영업본부장이 나 면접볼때 면접관이었음
면접볼때 나 취미로 무역하는 사람인데, 쓸라면 쓰고 말라면 말라고 처음부터 말한 상황임
57일만에 만나서 술먹고 2차가는 도중에 왜 이 회사 왔냐고 물어봄
왜오긴 왜와. 생각없는데 면접보자고 전화가 먼저 왔고, 전화끊고 검색해보니까 인사보상은 죶같은데 회사업무는 만만해 보여서 승낙한건데, 난 무역부업 하니까 주5일만 칼같으면 주중 야근 가끔 있어도 이해함. 게다가 이미 면접때 다 말함.
근데 술좀 드신 본부장님 기억 못함. 과장님도 이해 못함
나도, 채용결정 첫출근 1주일전에 알려줘서 방구하는거 죶되게 만들더니, 현장실습 갔더니 12시간 2교대 하라고 그날 들어서 일정 다 망쳐놓고, 금요일 17시에 토요일도 나오라고 명령들어서 사람생활 꼬이게 만들었던 이 회사에 대한 애증이 절반쯤 사라졌었음
그래도 나는 내 회사, 내 민족, 내 나라, 내 가족에 대해서 이유없는 무한한 사랑과 애증을 가지는 특별한 종류의 인간으로써, 마지막까지 정중하게 내일부터 안나오면 되느냐고 물어보고 돌아옴
일단 내일까지는 출근해보라고 하시는 본부장님. 그리고 사실은 지금 내가 속해있는 개발팀 그룹장님+팀장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알고있는 영악한 나
내일, 연구실 전 사원한테 마지막날 인사 하고다닐거임
솔직히, 작업자도 아니고, 2년간 개벌업무 하다가 일본영업으로 옮기는 조건으로 듣고 왔는데 2개월만에 이러는건(문제사항에 대해서 처음부터 다 말함) 나만 너무 엿먹는 것임
*** 참고사항 : 본인은 일본어학연수중 엔지니어링 번역을 해주던 사람으로부터 제안받아 회사를설립하게되었고, 학교는 자퇴, 약 2년에 못미치는 기간동안 회사를 키워주고 그 댓가로 한국물건에 대한 일본판매사업에 대한 투자를 약속받고 돌아옴
이걸 면접볼때도 솔직하게 말했고, 앞으로 반평생을 함께 보낼 영업본부장님한테도 솔직하게 말했음
내가 ㅄ인건 알지만, 반평생을 함께할 동료한테 속일수는 없잖아요
돌아와서, 나 밀어주던 헤드헌팅 회사 이사님한테 다시 연락했음...(헌팅회사 2곳에서 먼저 연락와서 이력 가져간 상황.. 헤드헌팅 말고, 여자친구 헌팅대행회사좀 연락오길...)
일본에서 차려준다는 사무실, 지금 해달라고 하면 진짜 지금까지 튕겨온 이유가 있는데, 다 포기하고 이거라도 안하면 먹고살길이 살짝 막막한 상황....
댓글 : 2 개
- 누나틱나이트
- 2011/11/29 PM 11:32
영업본부장... 생각없이 사는것 같네요. 면접자였으면서 왜 왔냐고 묻다니...
- 정지시킬수가없어
- 2011/11/29 PM 11:35
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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