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5] 파이널 판타지 5 - 저레벨 2/1/1/4 플레이 일기 062016.01.11 PM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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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조건

바츠 레벨 2, 레나 레벨 1, 크루루 레벨 1, 파리스 레벨 4 로 게임 클리어 및 숨겨진 보스(오메가, 신룡) 격파

그 외의 제한 조건은 없습니다만 너무 쉽다고 생각되면 그 자리에서 제한 조건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한 조건

1. 로드 깨기 공격 금지

현재 허용 버그

1. 일반 적에게서 훔칠 수 있는 일반 잡템에 한해 아이템 99개 훔치기 허용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5 라서 숨겨진 던전 및 추가 직업, 추가 보스는 없습니다. 플레이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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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의 사막을 건너기 위해 샌드웜을 불러 쓰러트려 샌드웜의 사체를 다리로 쓴다는 대담무쌍한 작전을 세우고는 샌드 웜과의 전투에 들어갑니다.




샌드 웜입니다. 모래에 뚫린 구멍에서 튀어나옵니다만 몬스터 이름으로 구멍 × 2 라고 표시된 것이 굉장히 뭐랄까...황당합니다. 샌드 웜은 이 구멍에서 계속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샌드웜이 없는 구멍을 공격하면 반격으로 그라비데가 날아옵니다.

샌드 웜의 HP는 3,000 이며 통상 공격, 크리티컬, 유사(아군 전체에 60 고정 대미지 + 슬립(수면이 아니라 dot 효과)의 세 가지 공격을 사용합니다.

솔직히 일반 플레이에서는 정말 쉽습니다. 청마법 아쿠아 브레스 한 방에 죽는 놈이거든요. 게다가 그냥 싸우더라도 유사는 고정 60 대미지 밖에 안되기 때문에 착실히 레벨을 올려 왔다면 뭐 그리 큰 위협이 안됩니다.


하지만 저레벨 클리어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60 고정 대미지이기 때문에 아군은 파리스를 제외하면 전멸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간신히 살아남은 파리스도 슬립 대미지로...또한 유사는 생긴 것과 다르게 무속성이라서 레비테트로 피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비브로스 때와 마찬가지로 속공 클리어가 필요합니다.



약점 속성은 수속성이라고 나오지만 아쿠아 브레스는 저레벨 플레이에서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소비 MP 무려 38, 게다가 러닝하기도 힘들고요) 아쿠아 브레스는 기각입니다. 아니, 애초에 아쿠아 브레스는 수속성이 아닙니다(!). 거품이 부글부글 일어나는 그래픽이며 이름의 아쿠아며 온 몸으로 수속성이라고 외치는 듯한 기술이지만 사실은 무속성입니다. 다만 사막에 사는 적에게 8배 대미지라는 특징이 붙어 있어서 샌드 웜에게 통하는 것이지요.

진짜 수속성 기술은 바로 닌자의 던지다로 사용할 수 있는 수둔의 술. 수둔의 술은 흑쵸코보를 타고 바츠의 고향인 릭스로 가면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둔의 술을 구입한 뒤 모두 닌자로 잡 체인지하고 3번 사용하면 깔끔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수둔의 술 × 3 난사로 샌드 웜 격파. 초반에 저레벨 플레이에서는 어려운 몬스터인 마냥 말 해놓고는 참으로 허무하게 잡았습니다.


















...너무 허무하니까 그럼 수둔의 술은 갖다 버리고 한 번 진짜로 힘들게 잡아 봅시다. 유사는 대미지가 60 으로 저레벨 플레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높은 대미지입니다만 마법 공격이라 셸로 반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셸은 아직 상점에서 팔지 않아서(2세계에서 팝니다)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셸을 사용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마법 검사 레벨 1 어빌리티인 마법 배리어. 이 어빌리티는 아군이 빈사 상태가 되면 셸이 발동하는 어빌리티입니다만...정말 신기하게도 빈사 상태에서 샌드 웜이 구멍을 이동할 때 마법 배리어가 발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원인은...잘 모르겠군요). 이걸 활용해 미리 빈사 상태로 전투에 들어가면 샌드 웜이 이동하다가 셸이 발동하게 됩니다. 이러면 이제 유사 대미지가 30 이 되어서 제법 여유가 생깁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파리스의 HP가 스핑 기준으로 72 이기 때문에 여전히 아슬아슬합니다. 유사 자체는 문제 없지만 이후의 슬립 대미지가 매우 귀찮죠. 그러므로 유사 30 대미지와 슬립 대미지를 어느 정도 버티기 위한 HP를 확보하기 위해


몽크를 마스터 합니다(마스터하면 몽크의 HP를 스핑이 계승합니다. 마스터한 직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계승).

...

필요 ABP 700!

...이런 ㅁㅊ 제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죠 그냥 수둔으로 잡았으면 땡인데 뭐하러 이런 생고생을!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가죠. 쟈콜의 동굴이란 곳에 가면 해골(どくろ) 이터 라는 적이 나오는데 이 녀석은 전투 시작 후 자기 꼴리는 때에 도망갑니다. 도망갈 경우 경험치 0, ABP 5 를 주기 때문에 ABP 노가다하기 좋은 적이지요. 다만 공격력이 무지막지해서 저레벨 플레이가 아니라 일반 플레이일 경우라도 이 녀석에게 한 대 맞을 때마다 한 명씩 뻗어 나갑니다. 그러므로 ABP를 벌어야 할 파리스는 빈사 상태로 만들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나이트로 해 파리스를 감싸면서 막기 나 닌자의 분신 으로 해골 이터의 공격을 흘리면서 녀석이 도망가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3시간 만에 몽크를 마스터했습니다. 파판 9 1레벨 클리어 플레이를 할 때 이파의 나무에서 지탄을 좀비 상태로 만들려고 3시간 동안 삽질했던 것을 생각하니 몽크 마스터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안걸린 것 같군요.



마법 배리어에 의한 셸과 몽크 마스터로 스핑 HP 105 가 되어서 이제 유사 30 대미지 + 슬립 효과를 견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어면은 해결 했으니 남은 것은 공격 부분.

물리 공격으로 잡기에는 문제점이 좀 많으니 마법 공격으로 갑니다. 속성 강화 ~라 계열 흑마법이나 속성 강화 이프리트의 대미지가 비슷비슷하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만 ~라 마법을 날리는 동안 샌드 웜이 위치를 바꾸면 카운터 그라비데가 날아와서 위험해 집니다. 반면 이프리트의 경우 분명 전체 공격일텐데 구멍이 반응을 하지 않아서 카운터 그라비데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격은 불꽃 로드 장비 한 이프리트로 결정입니다(소환 마법 레벨 2).





파리스를 빈사 상태로 만들고 샌드 웜과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마법 배리어가 발동하면 이제 남은 세 캐릭터가 파리스에게 프로테스, 리제네, 헤이스트를 걸어 줍니다. 유사 날아오면 세 캐릭터는 모두 퇴장하고 샌드 웜과 파리스의 1:1 대결이 시작됩니다.




불꽃 로드 이프리트의 대미지는 230 ~ 260 정도이며 현재 MP로 이프리트는 두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HP가 부족하면 회복하고(플레이할 때는 포션으로 회복했는데 생각해보니 회복의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군요) MP가 부족하면 에텔 사용하면서 끈기있게 공격합니다. 장기전이 되므로 회복이 꼬일 수도 있으니 이럴 경우는 아끼지 말고 엘릭서 사용합시다. 이렇게 회복과 공격을 계속해서 하면...



잡았다!!


수둔의 술이나 풀어주다 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렇게 샌드 웜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잡아 봤자 뭐 하나 생기는 것도 없고 시간만 날아갔으니 착한 어린이들은 따라하지 말고 그냥 얌전히 수둔의 술 × 3 으로 잡는게 정신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샌드웜 잡고 난 후의 아군 레벨 상황입니다.





사실 샌드 웜이 정말로 강력한 적이 되는 경우는 바로 올 버서커 제한 플레이를 하는 도중입니다.


샌드 웜은 전투 중에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타겟이 3개 있습니다만(샌드 웜 하나, 구멍 둘) 사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더미 타겟이 있습니다. 구멍 3개와 각각의 구멍 마다 샌드 웜 하나 씩 해서 샌드 웜 3개, 그리고 샌드 웜의 이동을 컨트롤 하는 컨트롤 더미 타겟까지 총 7개의 타겟이 존재합니다. 일반 플레이라면 이 더미들을 선택할 수 없으니 아무 문제 없지만 자동으로 적을 선택하는 버서커의 공격이나 사냥꾼의 난사 어빌리티는 이 7개의 타겟을 모두 목표로 해서 명중률이 극도로 낮아지게 됩니다(1/7). 이런 특이한 타겟 분포 때문에 샌드 웜은 올 버서커 플레이의 최대 난적이 되었죠.


샌드 웜 본체를 공격할 경우 이 대미지는 샌드 웜의 이동을 조종하는 컨트롤 더미 에게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샌드 웜은 전열 취급이고 컨트롤 더미는 후열 취급이기 때문에 샌드 웜의 공격은 전열 대미지로 아군에게 날아오지만 아군의 공격은 후열 대미지로 샌드 웜에게 들어가게 됩니다. 컨트롤 더미가 대미지 3,000 이상을 입게 되면 파이널 어택으로 적 전체 전멸 을 시행해서 타겟 7개가 모두 죽게 됩니다.

샌드 웜이 죽는 것은 파이널 어택에 의한 명령이기 때문에 파이널 어택 봉인(슬립 대미지로 샌드 웜 격파)을 사용하게 되면 컨트롤 더미는 죽게 되지만 나머지 6개 타겟은 남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샌드 웜은 이동하지 않게 되며 대미지를 대신 받아 줄 컨트롤 더미가 사라져서 무적 상태가 됩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샌드 웜에게 피닉스의 꼬리를 사용하여 컨트롤 더미를 다시 부활 시킨 후 제대로 죽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컨트롤 더미를 부활시킬 경우 화면 좌측 상단에 갑자기 몬스터 스트로퍼의 스프라이트가 나타납니다. 아마 컨트롤 더미를 설정하면서 대충 스트로퍼의 스트라이프를 가져다 쓴 뒤 투명 처리를 한 듯 합니다.

이렇게 샌드 웜은 구멍에서 나타나는 몬스터라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구멍 3개, 샌드 웜 3개, 컨트롤 1개를 각각 설정해 마치 종이 인형극을 하듯이 움직이는 상당히 특이한 형태의 몬스터가 되었습니다.

이런 샌드 웜에 대해 영상으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www.nicovideo.jp/watch/sm22922031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니코니코 동화 아이디 필요).



샌드 웜을 잡기 위해 온갖 삽질을 다해서 지쳤기 때문에 오늘의 플레이 일기는 샌드 웜 하나로 끝입니다.
댓글 : 2 개
망할 샌드 웜이군요... ㅎㅎㅎ
저는 항상 아쿠아 브레스로 잡았던 놈인데...
저도 항상 아쿠아 브레스로 잡았습니다. 아쿠아 브레스 이외의 방법으로 샌드 웜 잡은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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