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5] 파이널 판타지 5 - 올 버서커 플레이 102016.02.14 AM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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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조건

1. 스토리 진행 및 보스 전투는 캐릭터 4명 모두 버서커로 플레이
2. 어빌리티 및 아이템 습득이 필요한 경우 다른 잡으로 전직해서 노가다 가능
3. 숨겨진 보스 오메가와 신룡 격파
4. 아이템 99개 훔치기 버그 허용
5. 내성 잔존 버그 허용

플레이 조건은 심플합니다. 올 버서커 외에는 딱히 제한 사항을 두지 않습니다. 혹시 나중에 필요하다면 조건 등을 더 추가하거나 제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5 라서 숨겨진 던전 및 추가 직업, 추가 보스는 없습니다. 플레이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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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데이트가 빠른 이유는 올 버서커 진행 자체가 빠른 편인데다가 설날 연휴 때 열심히 달려서 그렇습니다.




나를 쓰러트리러 왔다는 건가? ...하지만 너를 상대해줄 여유는 없다. 딱 1분 시간을 주도록 하지. 그래도 괜찮겠나?



...발 성 지하 구석에 처박혀 있는 히키코모리가 우리를 상대해줄 시간이 없다고 하네요. 도대체 뭐 그렇게 바쁜 일을 하고 있기에...온라인 게임이라도 하고 있나. 게다가 딱 1분! 허세만큼은 끝판왕도 뛰어넘을 기세입니다. 겟 백커스나 블리치에 나가도 되겠네요. 마법검 브레이크 1방, 자폭 1방, 제한 시간 1분, 1 좋아하는 것 같으니 럭키짱 나가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상대가 저렇게 허세를 떨고 있으니 우리도 그냥 있을 순 없죠. 저쪽이 1분 제한 시간 내걸었으니 이쪽은 1명만으로 오딘을 상대해 주겠습니다.



정정당당한 1:1 승부입니다. 근데 스샷이 왜 이렇게 뿌옇게 번진거지...




덩실덩실 칼춤 추자



허세킹의 최후입니다. 허세 배틀에서 먼저 패를 꺼낸 쪽이 지는거죠.




오딘을 때려 잡았지만 넘치는 이 허세력을 진정시킬 길이 없습니다. 내친 김에 흉내쟁이 고고와도 1:1 담판을 지으러 갑니다.


흉내쟁이 고고, 파판 5 하신 분들은 익히 아시듯이 고고가 하는 행동을 흉내내면(즉,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고고를 흉내내 아군도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승리하게 되는 매우 손쉬운 보스(?) 전입니다. 실수로 공격하면 열받아서 물리 카운터, 마법 카운터 날리다가 전투 음악 바뀌고 메테오 3연타를 날리는 무시무시한 놈이죠.

문제는 버서커, 이 야만인들...도통 가만히 있을 줄을 모릅니다. 덕분에 올 버서커로 어떻게 고고를 클리어해야 하나 고민하기 쉽지만...


요점은 고고에게 공격이 맞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물리 공격만 하는 버서커의 공격이 고고에게 맞지 않게 하기 위해 버서커의 명중률을 팍 낮춰 버리면 되죠.




바츠는 현재 암흑 상태이며 명중률이 극도로 낮은 블러드 소드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암흑은 명중률이 25%로 떨어지며 블러드 소드 역시 명중률이 25%인 무기이니 이 둘을 조합하면 명중률이 확 낮아지게 되죠.



이렇게 공격이 미스가 납니다. 이걸 계속 반복하면...



져, 졌다!



다시 말해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면

...아무 짓도 안했다니 고고는 눈 뜬 장님입니까 바로 코 앞에서 바츠가 고고를 공격하기 위해 얼마나 허공에다 삽질을 했는데 말이죠.



바이바이 고고


이걸로 고고와의 전투를 깔끔하게 마쳤습니다. 끝!






...이 아닙니다. 이건 고고와의 전투에서 이기는 첫 번째 방법에 불과하죠. 두 번째 방법, 즉 진짜로 고고를 두드려 패서 때려 잡는 방법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언뜻 보면 무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준비를 좀 열심히 해두면 고고를 공격해서 이기는 것이 가능합니다(이론 상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 잡지 못하는 적은 피닉스 탑의 매직 포트 한 마리 뿐입니다).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먼저 모든 공격을 빗나가게 해서 일반적인 클리어 상태가 되는 방법을 먼저 소개한 것입니다.

고고와의 전투는 나중에 신룡, 오메가 등과 싸운 이후에 따로 다시 적을 예정입니다(이번 플레이에서는 데전으로 고고 보낸 뒤 리셋했습니다). 다만...상당한 운이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메테오 3연타가 지옥입니다) 어쩌면 안 잡을 수도 있습니다. 오즈마와 같이 처리하게 될 지도...



다음 상대인 바하무트와 만나기 위해 북쪽산으로 향합니다. 이곳의 몬스터들은 예전 1세계 몬스터들이 그대로 나오는 관계로 상대하기 귀찮으니 그냥 시프 - 도주 어빌리티로 전투는 무시하고 쭉쭉 올라갑니다.


바하무트는 메가 플레어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HP 잔량에 따라 패턴이 계속 바뀌면서 상당히 다양한 공격을 해옵니다. 일반 플레이라면 HP를 조절해가면서 상대 패턴을 피하거나 받아내는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공격 일변도인 올 버서커 야만인들에게 그런 섬세한 플레이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위력이 강한 메가 플레어를 반사해줄 리플렉트 링을 장비한 뒤 방어는 아예 신경 쓰지 않고 공격에 올인합니다.

바츠는 양손 잡기 룬 액스, 레나는 알테미스의 활, 크루루는 요이치의 활, 파리스는 거인의 도끼 + 댄싱 대거 이도류입니다.





공격공격공격 클리어, 리바이어선보다 더 빨리 잡았습니다. 덕분에 바하무트는 자신이 사용한 메가 플레어에 박살나는 추태를 면하게 되었으니 우리에게 감사해야겠죠.



3세계 필드에서 잡을 수 있는 적은 다 잡았으므로 드디어 최종 던전 차원의 틈새로 향합니다. 올 버서커 플레이도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만, 남은 적들 중 버서커로 이기려면 상당한 노력과 운이 필요한 놈들이 몇몇 있어서 생각만큼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네요.

댓글 : 2 개
오딘 : 1분 준다 굴다리 밑으로 얼렁 달려와라
바츠 : 뭐래?

바하무트 등등 단순 스펙이 좋은 보스들은 그저 매 앞에 장사 없듯이 녹아내리는 군요
버서커가 어쨌든 공격력은 우수하니까요.

하지만 공격력 강화 수단이 랜덤 칼춤 밖에 없어서 슬슬 일반 파티에 밀릴 타이밍이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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