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5] 파이널 판타지 5 - 올 버서커 플레이 12 - VS 신룡2016.02.16 PM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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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조건

1. 스토리 진행 및 보스 전투는 캐릭터 4명 모두 버서커로 플레이
2. 어빌리티 및 아이템 습득이 필요한 경우 다른 잡으로 전직해서 노가다 가능
3. 숨겨진 보스 오메가와 신룡 격파
4. 아이템 99개 훔치기 버그 허용
5. 내성 잔존 버그 허용

플레이 조건은 심플합니다. 올 버서커 외에는 딱히 제한 사항을 두지 않습니다. 혹시 나중에 필요하다면 조건 등을 더 추가하거나 제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5 라서 숨겨진 던전 및 추가 직업, 추가 보스는 없습니다. 플레이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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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신룡이라 적었지만 사실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는 네크로포비아가 훨씬 더 강하고 어렵습니다.





이벤트 전투인 길가메쉬(5차전). 중요한 것은 도적의 나이프를 얻었으므로 드디어 버서커 일당이 길가메쉬에게서 겐지 시리즈를 삥뜯을 수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야만인에서 노상 강도로 랭크 업



겐지의 방패!



길가메쉬와 잠시 헤어지는 일행.




자, 최종 보스인 네오 엑스데스를 제외하고 스토리 상 남은 보스는 네크로포비아 하나. 일반적인 플레이라면 길가메쉬의 화려한 자폭쇼를 위한 쩌리 보스 취급을 받기 십상이지만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제 1세계 샌드 웜에 버금가는 지옥같은 난이도를 보여주는 놈이 바로 이 네크로포비아지요.


네크로포비아가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 유독 강해지는 이유는 일단 타겟이 다섯이라는 점. 게다가 그 중 하나는 무적이라서 쓸데없이 타겟이 분산됩니다. 배리어들의 체력은 각각 HP 8,000 해서 총 32,000, 게다가 하필 땅 속성 무효라서 대지의 해머 지진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배리어 중 두 개는 후열 취급이라 물리 대미지가 반감됩니다. 뭐, 여기까지라면 시간을 들여서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네크로포비아, 정확히는 배리어의 공격이 까다롭습니다. 이 녀석들은 마법을 리플렉크에 반사시켜 공격하는 델타 어택을 사용하는데 홀리, 플레어 등 방어 수단이 없는 최상위 마법을 마구 난사하기 때문에 아군의 HP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고생고생해서 배리어를 다 해치우더라도 마지막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네크로포비아...배리어는 마법만 사용하고 네크로포비아도 호리호리한 외형 때문에 마법사 캐릭터가 아닌가 싶은 이미지가 있지만 실은 무투파 보스. 통상 공격, 진공파 등 강력한 물리 공격을 반드시 2회 연속으로 사용하며 플래시를 사용해 아군의 눈을 멀게 하고 허리케인을 사용해 아군의 HP를 한 자리 수로 만들며 데스를 사용해 아군을 보내버립니다. 평소라면 본 메일을 착용하고 있으므로 데스가 아군을 회복 시켜주는 베호마 마법이 되지만 문제는 배리어가 홀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본 메일을 착용하지 못합니다.

다양한 타겟, 막을 수단이 없는 마법 공격, 전반은 마법 - 후반은 물리 형태의 패턴이라 양쪽 모두를 커버하기 곤란하다는 점 등 온갖 문제점이 산적해 있는 강적입니다.



처음에는 배리어의 리플렉크를 우리편도 이용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아군의 어새신 대거, 데스 시클의 추가 데스를 반사시켜 아군을 회복하는 데스 베호마 전법이죠.

하지만 배리어의 공격은 거세고 아군의 회복은 지지부진...전멸...갸아악






결국 길가메전에서 써먹었던 좀비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후반부의 네크로포비아가 물리 공격 위주이므로 후열에서도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는 무기를 장비해야 합니다. 바츠는 파이어 뷰트 + 가시면류관, 파리스는 토르 해머 이도류입니다. 토르 해머는 차원성 보물 상자에서 1개, 차원성에서 나오는 데스클로에게서 훔쳐서 1개(레어) 얻어 뒀습니다. 레나와 크루루는 활 장비 불꽃 활 + 에르메스의 신발로 빠르게 아군을 회복합니다.

본 메일을 장비하면 홀리에 약점을 찔리므로 본 메일 대신 크리스탈 아머를 장비하고 아군 공격으로 회복해야 하니 불꽃 반지를 장비합니다. 이걸 장비해서 배리어의 파이가, 블리자가에 안전해지며 바츠의 파이어 뷰트 추가 파이가가 배리어의 리플렉크에 반사되더라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배리어 하나 격파, 이제 조금씩 쉬워집니다만 여기까지 오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MP가 부족하다! 드디어 배리어를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네크로포비아 본인이 싸우기 시작합니다. 네크로포비아가 이렇게 무서워 보이기는 처음이군요.



모든 속성 약점이므로 마력 오버 플로 파이가 한 방에 이 정도 대미지가 들어가지만 바츠는 이후 네크로포비아의 공격 맞고 뻗어 버립니다.



파리스 혼자 고군분투하며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도중 드디어 등장한 길가메쉬! 길가메쉬가 이렇게 반갑고 듬직해 보이긴 처음입니다.



자폭. 잘가라 네크로포비아


후...어려운 보스였습니다만 대단히 운이 좋아서 좀비 투입 이후 바로 한 번에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 시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몬헌 G급 몬스터 솔플하는 시간이네요) 전멸하면 정신적 대미지가 굉장히 큰 전투라서 이렇게 한 번에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 신룡입니다. 하지만 네크로포비아보다 쉽습니다(...). 뜻하지 않은 신룡의 굴욕...


예전 저레벨 2/1/1/4 플레이에서 적었었지만 신룡과의 싸움은 장비만 잘 갖추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다만 올 버서커의 경우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몇몇 공격들이 상당히 곤란해서 약간 운이 필요합니다만 네크로포비아에 비하면 훨씬 사정이 낫습니다.

아군이 갖추는 장비는 이렇습니다. 거의 정형화된 장비로 누가 신룡과 싸우건 이 장비로 싸우는 것이 최적의 효율을 보장합니다.

무기 : 비룡의 창 or 용 수염
방패 : 아이스 실드
투구 : 다이아 투구
갑옷 : 본 메일
액세서리 : 산호 반지


바츠와 파리스가 비룡의 창, 레나와 크루루가 용 수염을 장비합니다. 비룡의 창 이거 하나 장비하자고 용기사 마스터를 해야 하다니...용 수염은 채찍이라 후열에서도 위력이 동일하지만 전열에 있으나 후열에 있으나 신룡 공격 한 대 맞고 전투불능되는 것은 똑같아서 그냥 전열에 세웠습니다.

다이아 투구의 경우 지난 번 저레벨 2/1/1/4 플레이에서 빼먹었던 부분인데 다이아 투구를 장비하면 번개 속성 반감이 됩니다. 산호 반지를 장비하면 번개 속성 약점이 되는데 다이아 투구를 같이 착용하면 약점이 완전히 사라지고 번개 속성 반감만 남게 되서 안전해집니다.

일반 플레이라면 천사의 백의로 신룡의 포이즌 브레스를 막겠지만 버서커는 천사의 백의를 장비할 수 없으므로 본 메일로 대체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죽음의 룰렛에 대한 내성도 얻게 됩니다.

뭐야...본 메일이 더 좋은데 왜 저번에는 천사의 백의로 했던거야? 라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 본 메일은 최종 던전에서 나오는 네크로맨서에게서 훔쳐야 합니다(레어). 매우 귀찮죠...그냥 천사의 백의로 때우고 말죠...하지만 버서커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냥 훔쳐야 합니다 으악


이 장비면 신룡의 거의 모든 공격에 대비할 수 있지만 약점이 조금씩 있습니다. 그리고 올 버서커 플레이라서 이런 조그마한 약점들이 파티 전멸로 이어지게 되므로 약간의 운이 필요하게 되죠.

이 장비들을 모두 착용하면 이제 신룡의 공격 중 가장 무서운 공격은 통상 공격이 됩니다(...). 문제는 지금 아군 레벨(바츠 41, 나머지 40)과 HP로는 후열에서 통상 공격 맞아도 한 대 맞고 바로 뻗어 버립니다. 신룡이 쓸데없이 통상 공격을 많이 사용할 수록, 그리고 그걸 방패로 못 막아낼 수록 아군 파티는 붕괴해 갑니다.

또 하나의 약점은 바로 밀 스톰. 밀 스톰 이후 HP가 한 자리수가 되는데 일반 플레이라면 바로 회복하면 되지만 올 버서커에서는 신룡이 눈보라 사용해 우리를 회복시켜 주기 전까지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 타이밍에 번개 날아오면 아군 전멸입니다.

마지막 약점은 마이티 가드. 아군의 공격력이 반감이 되므로 신룡이 마이티 가드를 일찍 사용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요소들이 신룡 공략에 있어서 운으로 작용하는 부분들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 정도면 충분히 눈 감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네크로포비아전에 비한다면 말이죠.




신룡이 우리에게는 아무 피해가 없는 죽음의 룰렛을 매우 많이 사용해서(이렇게 많이 쓰는 건 처음 봅니다) 쓸데없이 영상 시간이 길어졌지만 무사히 신룡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적은 오메가, 네오 엑스데스!


...그리고 아마도 고고. 안할지도요 아니 그냥 하지 말까 하기 싫다 이기긴 이겼잖아요

 

댓글 : 2 개
노상강도에게 두드려 맞고 삥까지 뜯긴 길가메쉬는
네크로포비아전에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자폭을...
주인공들 인성 이대로 괜찮은가?

신룡은 어차피 죽을거 자폭 하자는 심정인건지...
일반공격하듯이 죽음의 룰렛이네요
그나저나 용 관련 무기가 참 많네요
창에 채찍에 하프까지
아무래도 용들이 스펙이나 마법, 스킬까지 탄탄한 구성이라
그걸 돌파하라고 그랬던 걸까요?

그리고 걱정되는 건
네오 엑스데스
과연 타겟팅 분산과 괴랄한 구성을 넘어서 클리어를 할 수 있을것인가?!

마지막으로 드디어 3세계에 들어왔습니다
실드라 얻고 잠시 중단
루니지 하다 보니 오딘스피어 패치 소식이 들려와 하루 종일 오딘스피어했습니다
미스릴로도 3세계까지는 아무 문제 없네요
(사실 마법이 거의 모든 걸 해결한 건 비밀 ㅎㅎ)
(공략 안 보고 하니 보스전에서 라이브라 쓰다가 전멸만 수십번 한 건 안 비밀...)
(메류지느와 싸우다가 멘붕와서 3분간 포즈화면만 보다가
저렙 공략한거 보니 수면이!!!
수면 없었으면 정말 난감했을거 같습니다)
주인공들 인성은 이미 나락이죠

단순히 용 특효 무기만 많은 것이 아니라 조합 용의 입맞춤으로 용족 특성을 강제로 부여하는 기술도 있죠. 특정 속성을 강제로 부여하는 건 오직 이것 밖에 없습니다. 용족 특효 무기가 많다 보니 그에 맞춰 용족 특효 만들기도 넣는 등 작정하고 용 죽이려고 한 것 같기는 합니다.

네오 엑스데스는...SFC와 PS1 파판 5 한정으로 뜬금없이 더미 타겟이 2개 더 있어서 타겟이 6개입니다(2개는 무효). 덕분에 GBA 이후 파판 5 에 비해 쓸데없이 난이도가 더 높더군요. 다른 몬스터들의 더미가 뭔가 역할이 있는 것에 비해 네오 엑스데스의 더미는 진짜 말 그대로 더미일 뿐이라서...난사 어빌리티에 대한 밸런스 패치 개념으로 그냥 집어넣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덕분에 버서커 일당이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오딘 스피어...저는 바닐라 웨어 게임은 프린세스 크라운(이건 아틀라스 시절에 만든거지만 뭐 거의 센스가 비슷하니)이랑 오보로 무라사마(Wii 시절) 밖에 해보지를 않았습니다만 이 두 가지 게임이 심각하게 저하고 맞지 않아서 그 뒤로 바닐라 웨어 게임은 신경쓰지를 않고 있습니다. 오딘 스피어는 최근에 비타판으로도 나왔으니 정말 하고 싶어진다면 친구 비타 빌려서 해볼 수 있기는 하겠지만...음...

3인 파티일 때 싸우게 되는 보스들은 모두 수면 내성이 없지요. 파티원이 한 명 부족하니 편하게 보스 돌파하라는 스퀘어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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