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5] 파이널 판타지 5 - 올 버서커 플레이 14-12016.02.19 PM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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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조건

1. 스토리 진행 및 보스 전투는 캐릭터 4명 모두 버서커로 플레이
2. 어빌리티 및 아이템 습득이 필요한 경우 다른 잡으로 전직해서 노가다 가능
3. 숨겨진 보스 오메가와 신룡 격파
4. 아이템 99개 훔치기 버그 허용
5. 내성 잔존 버그 허용

플레이 조건은 심플합니다. 올 버서커 외에는 딱히 제한 사항을 두지 않습니다. 혹시 나중에 필요하다면 조건 등을 더 추가하거나 제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5 라서 숨겨진 던전 및 추가 직업, 추가 보스는 없습니다. 플레이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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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버서커 플레이도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러 최종 보스인 엑스데스, 네오 엑스데스만 남겨 두었습니다. 최종 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굉장한 강적입니다.


일단 먼저 엑스데스(2차전)에 대해 살펴 봅시다. 엑스데스는 HP가 줄어들면 공격 패턴이 바뀝니다. 그 중 까다로운 공격은 죽음의 선고와 메테오

죽음의 선고는 일반 플레이라면 별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만(전투불능되면 다시 살리면 되니까) 소생이 불가능한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는 치명적인 공격입니다.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죽음의 선고 날아오면 리셋입니다.

...

메테오는 HP 1 ~ 10,000 구간에서 1/3 확률로 사용합니다. 올 버서커 플레이니까 똥파워로 HP 1만 정도는 금방 줄일테니 메테오는 별 문제 없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일단 엑스데스와의 전투는 장기전이라 회복이 반드시 필요해서 좀비 버서커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 때쯤 되면 일반적인 파티들은 각종 최강 마법 + 흉내내기 연타라거나 마법검 플레어 이도류 난사 라거나 궁극 파워 돈 던지기라거나 하여튼 온갖 어빌리티가 다 갖춰진 상태라서 싸우다 밖에 할 수 없는 올 버서커 일당은 이미 공격력에서 크게 뒤쳐집니다. 그래서 메테오 구간은 생각보다 상당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엑스데스전은 어쨌든 죽음의 선고가 날아오지 않을 확률, 메테오가 오지 않거나, 오더라도 맞고 살아남을 확률 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쉽게 이깁니다.



무(無)란 도대체...우고고고



정말 중요한 것은 네오 엑스데스와의 싸움입니다. 이 전투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면 뭐 엑스데스는 그냥 덤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 네오 엑스데스전의 최대 문제점은 타겟이 많다는 것입니다. 네오 엑스데스는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만 어째서인지 SFC, PS1 파판 5 의 경우 네오 엑스데스에게 의미불명의 더미 타겟 2개가 더 붙어 있어서 총 6개의 타겟이 존재합니다. 샌드 웜 같은 경우라면 더미가 이동을 담당하고, 스토커의 경우 이동과 공격 모두 담당, 그리고 파판 9 의 최종 보스인 영원의 어둠 같은 경우는 더미가 공격을 담당하는 등 더미가 있더라도 보통 뭔가 목적이 있어서 들어가지요.

그런데 이 네오 엑스데스의 더미 만큼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공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담당하는 역할이 없습니다. 하는 역할은 오직 하나, 버서커의 공격과 난사의 공격이 빗나갈 확률을 높여줄 뿐입니다. 아마도 어빌리티 난사가 너무 강하다고 느껴서 빗나가게 할 목적으로 넣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이 두 개의 더미 덕분에 올 버서커 플레이의 VS 네오 엑스데스 전투 난도가 정말 쓸데없이 올라가 버렸습니다.

더미 타겟 때문에 공격이 잘 빗나가게 되면 그 만큼 장기전이 되고 네오 엑스데스의 공격을 많이 받게 되서 전멸할 위험성이 커지기도 합니다만 진짜 문제는 네오 엑스데스의 발광 모드에 있습니다.

이전 저레벨 2/1/1/4 공략에서도 적었지만 네오 엑스데스의 좌상 파트는 HP가 15,000 이하가 되면 메테오 성애자가 되서 메테오를 뿌려대기 시작하고 네오 엑스데스의 파트가 딱 하나만 남으면 그 때부터 발광 모드가 시작되서 메테오, 진공파, 밀 스톰, 알마게스트, 코메트 같은 공격을 2회 연속으로 마구 뿌려댑니다.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일반 플레이라면 이렇게 발광하는 타겟을 딱 집어서 재빠르게 정리하면 됩니다만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는 그게 안됩니다. 게다가 쓸데없이 더미 타겟이 두 개 있어서 명중률이 더 낮아지는 바람에 발광 모드를 막아내는 것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다행히 GBA 파판 5 부터는 이 의미불명의 더미 타겟 2개가 공격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게 되어서 난도가 좀 낮아 졌습니다만 제가 하는 것은 PS1 파판 5...더미를 넘어 가야 합니다.



일단 공격 수단부터 생각해 봅니다. 여러가지 무기를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딱 잘라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올 버서커 플레이 최종전에서 사용할 무기는

대지의 해머

입니다.


응? 룬 액스나 거인의 도끼, 치킨 나이프 같은 강력한 무기는 다 어디다 던져 버리고 대지의 해머냐? 라는 질문이 있을 것 같은데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SFC, PS1 파판 5 의 네오 엑스데스는 쓸데없이 더미 타겟이 2개 있는 반면 우리 편에게는 이후 버전에는 없는 마력 오버 플로 버그가 있기 때문에 대지의 해머는 올 버서커 플레이에 있어서 매우 강력한 전체 공격 수단이 됩니다. 25% 확률로 발생하는 지진 덕분에 4개 타겟 전체 공격이 가능해서 더미 타겟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되지요. 위력도 강합니다.

두 번째, 정말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부분인데...대지의 해머는 후열에서도 공격력이 반감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

후열에서 공격력이 반감되지 않는 해머는 토르 해머가 있습니다. 이건 무기 설명에 후열에서도 공격력이 깎이지 않는다고 적혀 있고 공격 그래픽도 해머를 집어 던지는 모션이라서 알기 쉽죠. 하지만 대지의 해머는 설명도 없고 공격 그래픽도 해머로 두드려 패는 모션이라 후열에서 공격이 반감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정말 알기 힘듭니다.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후열에 세워둬도 위력이 반감되지 않으므로 네오 엑스데스의 물리 공격에 좀 더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이유로 메인 웨폰은 대지의 해머로 결정입니다.



이제 방어를 담당할 액세서리를 봅니다. 액세서리의 경우 3개 정도 후보에 올릴 수 있습니다. 리제네의 수호 반지, 헤이스트의 에르메스의 신발, 리플렉크의 리플렉트 링이 있습니다.

먼저 수호 반지. 회복 수단이 좀비 버서커로 제한된 올 버서커 플레이에서 리제네는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마력 오버 플로를 위해 가시면류관을 장비하고 있어서 항상 슬립 상태(수면이 아니라 dot 효과)이기 때문에 더더욱 절실한 액세서리죠. 하지만...수호 반지로 걸린 리제네는 디스펠에 해제가 되는데 네오 엑스데스는 디스펠을 빈번하게 사용합니다. 에르메스의 신발, 리플렉트 링 같은 경우 헤이스트, 리플렉크가 해제되지 않는데 유독 수호 반지의 리제네만 디스펠로 해제됩니다. 그러므로 아쉽게도 탈락

에르메스의 신발 같은 경우는 빠르게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엑스데스, 네오 엑스데스의 홀리, 플레어, 각종 ~가 마법 등을 막을 수 없게 되지요. 방어보다는 공격 위주의 장비.

리플렉트 링은 반대로 공격보다는 방어 위주의 장비입니다. 생존률이 확 올라가게 되지요.


네오 엑스데스는 총합 HP가 20만이 넘어가기 때문에 장기전이 되므로 공격보다는 방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액세서리는 리플렉트 링으로 정했습니다.



대충 파티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바츠와 파리스는 공격 담당, 레나와 크루루는 좀비 담당입니다. 레나와 크루루는 얼음 활 + 흑장속(or 시노비의 옷) + 에르메스의 신발을 장비하고 좀비가 됩니다.


바츠와 파리스의 경우 회복을 위해 아이스 실드를 장비해야 하므로 어빌리티 중 이도류, 양손잡기 등은 아웃입니다. 장착할만한 어빌리티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리본 장비 : 리본 장비로 스테이터스 이상 회비, 각종 스탯 + 5 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맨 이터 등의 무기를 장비할 수 있어서 엑스데스(2차전)과 네오 엑스데스의 좌하(각종 마법 담당)를 빠르게 해치울 수 있습니다.
- HP 30% 업 : 버서커의 생존률을 올려줍니다.
- 칼날잡기 : 물리 공격 회피율이 올라가 생존률 업
- 창 장비/채찍 장비 : 비룡의 창, 용 수염 장비가 가능해져서 네오 엑스데스 좌상(그랜드 크로스 및 메테오 발광)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 촐랑거리며 움직이기(ちょこまかうごく) : 시프 마스터 어빌리티. 민첩이 시프와 동일해지므로 버서커의 느린 속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HP 30% 업은 몽크 마스터하기 귀찮고 레벨업으로도 대체할 수 있으므로 아웃, 칼날잡기의 경우 좀비의 회복 공격도 막아 버리기 때문에 ±0 라는 느낌이라서 아웃. 리본 장비와 촐랑거리며 움직이기가 괜찮아 보이지만 마력 오버 플로를 위해 가시면류관을 장비해야 하므로 리본 장비도 아웃. 남은 것은 촐랑거리며 움직이기 인데...

시프 마스터하기 귀찮아!

그래서 대신 활 장비 어빌리티를 장착했습니다. 촐랑거리며 움직이기는 민첩 40, 활 장비는 36 으로 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마스터를 위한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냥 활 장비로 타협을 봤습니다.

바츠/파리스 최종 장비

무기 : 대지의 해머
방패 : 아이스 실드
투구 : 가시면류관
아머 : 흑장속
액세서리 : 리플렉트 링
어빌리티 : 활 장비


이렇습니다. 대지의 해머 지진으로 네오 엑스데스의 4 파트에 균등하게 대미지를 줘서 마지막 파트 하나 남았을 때의 발광 모드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이스 실드로 속성 흡수를 이용한 회복, 가시면류관을 이용한 마력 오버 플로로 지진 위력 업, 흑장속을 장비해 힘과 민첩 +1, 리플렉트 링으로 각종 마법 반사를 노립니다.

그리고 엑스데스와의 전투 전에 겐지의 방패, 리본, 본 메일, 천사의 반지를 장비한 뒤 내성 잔존 버그를 이용해 그랜드 크로스 대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네오 엑스데스에게 도전합니다.





알마게스트 1,600 대 대미지



진공파 약 900 ~ 1,100 대미지



전멸

...

음...이거 예상했던 것보다 좀 오래 걸리겠네요


댓글 : 4 개
어?라...? 실패샷은 처음이시네요
더 기대되네요ㅋㅋ
클리어하는 것까지 합쳐서 글쓰면 글이 너무 길어지고 며칠 걸릴 것 같아서 전반부만 먼저 적었습니다.
헤이스트 걸린 레나로 케알가 난사를 해도 죽는 사람이 나올정도니...
셋팅은 더 할게 없는거 같은데 결국 남은 건 레벨이니
오늘도 그렇게 노가다가 이어지겠군요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네오 엑스데스의 부하를 전부 잃어버린 분노에 찬 발광인듯???
이쪽도 회복역은 헤이스트가 걸린 상태라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역시 문제는 메테오와 발광...

설정 상 엑스데스와 네오 엑스데스는 별개의 존재입니다. 분노라기보다는 정말로 그냥 발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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