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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뉴스룸] MJ 6주기..51년 음악인생, 영원한 팝의 황제2015.07.02 PM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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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목요일 이 자리에는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이 나오시는데요. 오늘(25일) 문화 초대석엔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시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 직접 모실 수가 없습니다. 바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입니다. 마이클 잭슨은 6년 전 오늘 갑작스런 사망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죠. 주치의가 약물을 과다 투입한 것으로 밝혀져 과실치사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사망 6주기를 맞았지만 마이클 잭슨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평생 팝을 위해 살다 간 잭슨의 51년 음악 인생을 주정완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무대 연출과 달 위를 걷는 듯한 독특한 '문워크', 마이클 잭슨의 무대는 언제나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58년, 미국 시카고 교외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잭슨은, 8살 때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란 보이 밴드로 데뷔했습니다.
밴드의 다섯 형제 중 가장 어렸지만 가창력에선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14살 때 이미 솔로 앨범을 냈고, 24살 때 '스릴러'란 앨범이 6500만 장 넘게 팔리는 대히트를 치면서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격렬한 집단 춤과 화려한 영상 편집은 뮤직비디오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갑니다.
[임진모/대중음악 평론가 : 마이클 잭슨 이전에도 항상 흑인 스타는 있었어요. 그런데 그 흑인 스타가 1등은 못했어요. 항상 백인한테 뒤졌죠. 그런데 마이클 잭슨에 와서 흑인이 제대로 톱이 된 겁니다.]
신곡을 낼 때마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각종 음악 시상식을 휩쓸던 잭슨은 자선 사업에도 앞장섰습니다.
[마이클 잭슨/1998년 일본 방문 기자회견 :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여 나갈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에도 96년과 99년 두 차례 방문해 공연했습니다.
[임진모/대중음악 평론가 : 한국에 대한 애정, 편애에 가까울 정도의 애정을 갖고 있었고, 우리 음식도 좋아해서 비빔밥을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죠.]
'팝의 황제'로 불리며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쥔 잭슨이었지만 각종 루머와 억측은 평생 그를 괴롭혔습니다.
어린이를 좋아하고 항상 가까이했던 그에게 아동 성추행 혐의가 제기되고 재판까지 받게 된 겁니다.
결국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명됐지만, 그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흑인이면서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에 걸렸던 그는 피부를 표백했다는 루머에도 시달렸습니다.
[오승아 전시기획자/마이클 잭슨 6주기 추모전 : 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까 백반증을 가리기 위해서 하얗게 화장을 했던 것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아요. 사후에 부검 결과 백반증이란 명확한 증거가 나오거든요.]
심한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던 그는 점점 더 약물에 의존하게 됐고, 결국 약물 과다 투입으로 사망에 이른 겁니다.
[911 응급전화 : (의식이 없고 숨을 안 쉰다고요?) 네, 숨을 쉬지 않아요.]
51살, 아직 한창 노래할 나이에 안타까운 최후였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이별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5월 빌보드 뮤직 시상식에서 잭슨은 사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실물과 똑같아 보이는 컴퓨터 홀로그램 영상으로 부활한 겁니다.
[재키 잭슨/마이클 잭슨의 첫째 형 : 동생이 같이 있는 것 같아 눈물이 났습니다. 살아 돌아와 공연하는 것 같았습니다.]
성공한 흑인 가수에 대한 시기와 질투, 그 속에서 끊임없이 고독과 싸워야 했던 잭슨,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노래 가사처럼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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