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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매력] 아싸 오타쿠의 연애#34 내 외모가 상대에게 통하는지 알아보는 방법2023.12.30 AM 04:38
흔히들 그런 말을 하잖아. 남자는 누구나 자기가 평균보다 잘 생겼다 생각하고, 여자는 누구나 본인 수준보다 못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기본적으로 남자끼리의 외모에 대한 평가는 본인에게는 너그럽고, 상대에게는 야박한 반면 여자는 반대지.
이게 아무래도 외모에 대한 기준치가 남자와 여자가 달라서 그런 점도 영향을 주는 거 같아.
예쁜 여자들은 본인보다 안 예쁜 여자랑 비교하지 않고, 본인보다 더 예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남자들은 본인보다 잘 생긴 남자랑 비교하지 않고, 그 친구는 열외로 두고 나랑 만만하거나 엇비슷하거나 못난 남자랑 비교하는 경험이 많은 것두 있구.
그래서 남자 셋이 모여서 이 중 누가 제일 외모가 괜찮은가라고 논쟁이 붙으면 아무도 뒤로 물러서지 않은 채 논쟁이 끝나지 않는 것일수도 있지.
결국 외모는 객관적인 시각이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가 없는데 외모 역시 취향의 영역이므로 사람마다 가산점을 두는 기준이 다른 건 사실인거 같아.
근데 다른 것보다 내가 관심이 있는 상대나 나랑 썸을 타는 상대나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대가 나의 외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좀 알고 싶잖아.
그건 상대의 행동이나 말로 추정할 수 있는 기준들이 좀 있어.
첫번째로 가장 확실한 기준은 아무래도 외부에 비춰지는 환경에서 내 사진 혹은 나랑 찍은 사진을 쓰느냐가 가장 직접적일거야.
여러명 중에 한 명 말고, 너랑 그 상대랑만 둘이서만 찍은 사진 말야.
멘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랑~ ' 혹은 '내가 존경하는 선배님이랑~ ' 뭐 이렇게 가볍게 적을 수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이나 기타 Social Network에 1:1로 찍은 사진이 올라온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그 여자에게는 내 외모는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외모에 속한다고 보면 돼.
진짜 걔가 널 괜찮게 생각하고, 애정하지만 단순히 외모로만 봐서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경우에는 그렇게 둘이 찍은 사진 절대 안 올려.
둘이 같이 1:1로 옆에서 다정하게 혹은 얼굴 옆에 바싹 붙어서, 어깨동무하고 등등 개인적인 공간을 내어주면서까지 사진을 찍었는데 Social Network에 안 올린다고 하면 좀 긴가민가한 부분이 있는거구, 1:1로 사진을 찍지 않는다(여러명 있는 사진 말구)면 그건 애당초 네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없다는 뜻이야.
두번째로 그녀의 지인이나 친구가 내 사진을 본 적이 있는가도 직접적인 기준 중 하나야.
만약 네가 외모가 나쁘지 않으면, 그녀의 친구나 지인들에게 그녀가 얘길 할 일이 있거나 자랑하고 싶으면 사진 꼭 보여주더라.
나랑 oo파트너였거나, 나랑 약간의 썸이 있었어도 내 외모가 맘에 들면 주변인에게 보여줘.
그걸 만나거나 스치는 자리에서 알게 되지. "사진보다 실물이 나으시네요"라든지 이런류의 인사가 오가는거지.
그리고 약간 네 외모가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할만한 정도가 되면, 트로피처럼 우쭐한 멘트를 덧붙이더라.
"얘가 막 사이가 가까운 정도까지는 아닌데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데, 내 눈에는 평범해 보이는데 너네가 보기엔 어때?" 이러면 아주 높은 확률로 네 외모가 맘에 드는데 막 자랑하자니 좀 부끄럽고 그런 것이거든.
그래서 첫번째나 두번째 사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확률을 높이려면 네가 오늘 꾸밈의 상태가 괜찮을 때 그 때 그녀의 폰으로 사진 찍자고 해.
얘기하기 꽤 쉬워~ '오늘 나 상태 괜찮은데, 사진 하나 찍자' 이러면 거기서 No가 나온다면 네 외모는 그녀 기준에서는 꽝인거지.
거기서 Yes라고 나오고, 나중에 주변친구나 SNS에 올라온다면 큰 외모의 벽을 넘은 것이구.
만약 그럼 네가 그녀의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녀가 연애나 썸을 타고 있다고 할 때 대답은 하나로 귀결되더라.
'직접 볼 일이 있을건데 그 때 봐'라고..
세번째 직접적으로 눈을 마주치지 않는 순간에 그녀가 너를 뚫어지게 보는지도 기준이 돼.
성격이 소심한 친구들은 눈을 마주치는 순간에 내 얼굴을 보기 쉽지 않지만, 내가 인물이 만약 괜찮으면 본인이 편하게 훑어볼 수 있는 순간이 될 때 보거든.
너희도 짝사랑하는 맘에 드는 여사친이랑 같이 커피 먹으면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고, 눈을 서로 직접적으로 마주치지 않을 때 그 친구를 디테일하게 보게 되잖아.
'얘 눈썹이 이렇게 길었네' '눈 예쁘다' '오늘따라 입술이 더 예쁜 붉은 빛을 띄네' 이런 거 말야.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봐. 걔가 네 얼굴을 보는지 안 보는지 우리는 감각적으로 알 수 있어.
나는 왼쪽 얼굴보다 오른쪽 얼굴이 훨씬 낫거든. 그래서 일부러 마음에 드는 친구들을 내 오른쪽에 앉히는데, 왼쪽에 앉았을 때랑 오른쪽에 앉았을 때 여자애가 내 모습을 바라보는 정도가 현격하게 차이가 나더라.
우리도 그걸 알긴 해야해. 내 얼굴 중 어느 쪽이 나은지. 15도 각이 좋은지 30도 각이 나은지 바로 옆에서 보는게 나은지 왼쪽이 나은지 오른쪽이 나은지 말야.
거울보고 인식을 좀 해 둬야 해. 그것도 좋은 무기로 쓸 수 있으니까.
네번째 그녀의 외모를 디테일 빼고 칭찬해 봐.
너 진짜 예뻐라고 아무 디테일없이 던졌을 때여야 해.
너 눈썹이 정말 길고 예쁘다 이렇게 디테일이 들어가면 상대방이 네 외모에 대한 반작용적인 칭찬을 하진 않아.
예를 들어서 '내 주변에 너만큼 예쁜 애가 어디있다고, 네가 내 친구들 중에선 잴 예뻐' 이런 식으로 큰 청크로 칭찬을 던졌을 때 상대방이 '뭐래. 너도 잘 생기고 인기 많잖아~'로 답이 돌아와야 해.
거기서 상대방의 외모를 칭찬할 정도가 안 되면 '부끄러워 그러지 마'라든지 '고마워'라든지 그런 류의 반응으로 밖에 안 돌아오겠지.
이 4가지 기준 정도가 네가 관심있어 하는 여자가 널 외모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될거야.
하지만, 4가지 모두 해당이 안 된다고 해서 너무 걱정은 하지마.
외모가 맘에 안 들어도 전체적으로 사람이 괜찮아서 남친이랑 만나는 친구들 많아.
그리고 여자는 남자랑 다르게 잘 생긴 외모랑 꾸민 외모의 차이를 인식하기 힘들어 하더라.
즉 타고난 잘 생김과 꾸며서 잘 생겨 보이는 것을 차이를 몰라. 신기할 정도로 몰라. 왜 모르지 싶은데 몰라 ㅋ
(하긴 우리도 여자들 쌩얼이 아닌 다음에는 예뻐서 예쁜거랑, 화장 잘 해서 예쁜거랑 구별이 잘 안 되긴 하지)
꾸미고 가꾸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어. 우린 차은우랑 경쟁하는게 아냐. 그녀 주변의 남자들이랑 경쟁하는 거구, 그녀 주변의 남자들 중에서 내가 경쟁자보다 1점이라도 높으면 되고, 가산점 고려해서 한 3점 정도만 더 좋아도, 전체 평점 기준으로 1등 할 수 있는 것이거든. 그리고 그 주변 남자들이 너와 엇비슷하면 노력한 친구들에게 점수가 쌓여서 결정이 되는 것이니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어.
알다시피 아무리 잘 생긴 얼굴도 취향이 아니어서 별루라고 하는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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