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맞후임이 죽었슴닼ㅋㅋㅋㅋㅋㅋㅋ ㅠㅠ2012.04.25 PM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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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상근이다 그래서 직속 선, 후임이 몇없다.

향방상근으로 결정되서 예비군중대에 가니까 선임이 셋 있었다.

향방 4명은 존나 보기힘든 일이라던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임이 한명 한명 전역하고, 올해 2월말에 맞선임이 전역했다... 아니 상근은 소집해제다

병장으로 소집해제라니 존나 어중간하네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3월에 내가 병장을 달았다 근데 후임이 없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곳은 시발 뭐 이병에 후임받고 난리더만 난 없었닼ㅋㅋㅋㅋㅋㅋ 병무청 일을 발로 하나보다 시발....

그러다 3월 중순에 드디어 후임이 왔다.... 1년 7개월간의 막내 생활이 끝났다 존나 좋았닼ㅋㅋㅋㅋㅋㅋ

커피, 청소, 심부름에서 해방되는게 너무 좋았다.

후임이 들어오고 일주일이 지나면서 나는 느꼈다. 애 상태가 영 아니라고

그리고 몇일후에 춘계 진지공사로 헬기장을 올라가게됐는데, 헬기장은 산 꼭대기에 있다.

페인트, 물, 낫, 톱같은 진지공사용 도구를 군장에 싸고보니 한 15~20Kg쯤 되는것 같았다 당연히 군장은 후임의 몫이었다.

일단 차로 올라갈 수 있는곳까진 중대장님 차를타고 올라갔다. 산 중턱에서 차로 올라갈만한 길이 없어서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산에 올라가기 시작한지 10분이 지났다 후임놈이 죽을려고 한다. 중대장이 어이없어 하면서 왜그러냐 물어봤더니 빈혈이 있단다.... 돌아버릴뻔했다.

3시간동안 군장을 매고 올라가서 진지공사 2시간하고 내려오는데 1시간 군장을 내가 맸다... 시발...

그날이후 후임을 보는 중대장님의 시선이 곱지않다.... 그리곤 느꼇다 이놈의 군생활은 고달플것같다고.

전입오고 한달이 다되어간다. 그런데 업무를 보는실력이 영 좋지 못하다. 후임이 심부름을 하러 나갈때마다 중대장님이 나한테 물어본다 "쟤 어쩌면 좋겠냐?" 라고....

업무실력이 못따라오는데다가 몸도 영 좋지못해서 어따 써먹냐고 나한테 맨날 하소연을 하신다....

신병 데리고올땐 착하고 사고만 안치면된다고 자기가 그랬으면서.... 똑똑한놈 뽑아갈려고 중대장들끼리 언쟁하는걸보면서 바보같다고 했으면서.... 그랬으면서..... 요즘들어 후회하는것 같았다....

그러다 이놈이 한날은 늦잠을자서 출근을 1시간이상 늦게 해버린것이다. 예상외로 중대장은 그냥 조용히 넘었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몸쓰는일엔 무조건 내가 따라가고 후임에게 집중적으로 업무를 맞겼다.

그래서 창고에서 앵글로 선반만들기라던지 이번주 월, 화 춘계 목진지 작업을 하는데 그놈만 중대본부에 남겨두고 내가 삽질하러 나갔다... 허리가 끓어질것같다.

오늘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시작했다. 평소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지만 비가와서 어머니께 부탁해서 어머니차를타고 출근했다.

중대본부에 들어갔는데 대장님만 자리에 앉아계신다. 그런데 컴터가 다 켜져있어서 후임은 심부름 간줄알았다.

근데 9시30분이 되도 안온다... 중대장님께 얘 어디갔냐 물었다. 모르신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내가 직접 이놈의 집으로 찾아갔다..... 초인종 누르니 우당탕탕 거리면서 문을열러 나온다 그리고나는 알콜 스멜~

옷갈아입고 나오라고 말하고 한 10분 기다리니까 슬 기어나온다 "아 이새끼 중대복귀하면 개 털리겠구만" 생각하면서 복귀했다.

그런데 지역대장님이신 시 기동대장님께서 와계시다ㅋㅋㅋㅋ 직감했다 이새끼 끝났다고

한시간동안 지역대장님이랑 면담을 했다... 결론은 대대 상근으로 가라는거였다.... 충격은 내가 더 먹었다...

병장달고 후임봤는데 한달만에 다시 막내라니....... 커피도 다시 내가타고 청소도 혼자 다하고 심부름도 내가가고 통지서 수백장을 혼자서 돌려야한다 시발 ㅠㅠ

중대장님은 하루종일 후임한테 말을 붙이지 않았고 후임은 나한테 대대로 출근해면 어찌해야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당연하지 시밬ㅋㅋㅋㅋㅋ 대대는 짬차야 즐거운 곳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대에서 키우는 개 산이와 양이가 먹다 흘린 짬보다 짬낮은애가 즐겁게 생활할곳은 아니짘ㅋㅋㅋㅋ

대대가서 지연출근한거 벌받고 주임원사랑 상담해서 앞으로 어케 군생활 할건지 결정하라는데 보나마나 경계병 아니면 무기관리병이겠지....

5/23일부터 3차 정기휴가로 전역일 전까지 쓰는데 한달간 또 혼자 일을 다 해야할것같다...

향방오면 일 존나 쉬울거랬는데 난 그렇지않은것같다.... 이병때빼곤 혼자서 풀로 일할거같다... 시발 ㅠㅠ
댓글 : 10 개
향방상근이 그동대에 있는 상근인가요?
전 연대본부에서 현역으로 있었는데 보직특성상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녀봐서 아는데
대대상근들은 동대에있는 상근들 엄청 부러워함.
일단 후임이 사라지신거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ㄴ그리고 현역들은 대대상근들을 매우 엄청 상당히 부러워하지요.....
근데 군장매고 3시간 산타면 힘들지 않음??
전역 아닌가요? 웬 상근이 소집해제죠. 전역증도 주고 주특기 1111로 똭 찍혀나옴 그리고 예비군 통지서는 동대 상근이 돌리는거 아닌가요? 작업도 하고 예비군 통지서까지 돌리는 상근은 첨듣네요.
근데 동대는 특별한 소집없으면 별로 힘들어보이진 않던데...
대대(또는 그 이상 관리제대)에서 소요를 요청하는데로 병무청에서 해당 인원만큼 전산돌리기를 수행합니다.
문제는 대대 인사과같은 곳에서 상근예비역관리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 글 작성하신 분처럼 계급에 안맞게 후임이 안생기고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글 작성하신 분의 후임 경우처럼 향방상근에 배치를 생각하고 뽑았는데 받고보니 이거 전산은 9등급이고 관리가 곤란해서 대대로 폭탄돌리기 하면 더더욱 뽑기가 그렇죠.
나랏말싸ㅁI // 암... 그렇죠 우리 대대 상근 존나신경안써서 일, 상병, 병장 진급신고 할때 부르지도 않고 오바로크도 내 돈주고 부산나가서 계급장달아왔음 ^^
ㅠㅠ 글읽는 내가 다 눈물이나네..
상근인데 전혀 부럽지 않다...
병장인데 막내라니.....ㅠㅠ
당신은 소집해제 말고 전역이라 칭하라고 말하고 싶다.
남은 군생활도 화이팅...막내님......
은근히 상근예비역을 막 굴려먹으면서도 대대에서 잘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평불만을 막 늘어놓으면 상근하면서 불평이 많다고 역공들어오곤 하지요 ㅋㅋㅋㅋ
거기다 해줘야할 것들은 잘 안해주면서 갈굴때는 현역과 동급으로 갈구는 것도 있고...
그래도 다행히 탈영은 안했네요. 후임인데 탈영해서 개고생 했는데 진짜 상근인데 탈영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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