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보며 나를본다] 19842016.11.16 AM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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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동안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쓰지 않다가, 이틀만에 쓴다. 여러분 제 변덕이 이렇게 심합니다. 이번엔 글 몇개나 쓰려나. 

 

어제오늘.... 무슨 이유때문인지(비염약 과용으로 거의 확신하고있지만)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나는 원래 머리만 대면 자는데, 그제는 열시반에 약기운으로 잠들었다가 두시에 몸이 여러가지로 불편해서 깼고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하루 한알이 적당량이지만 난 한알로는 택도없어 두알씩 먹는다. 또, 그제는 약을 한번 바꿔보았었다) 

 

그 뒤로 일곱시까지 잠을 자지 못하다가, 30분 선잠자고 출근하고, 어제는 한알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시정도까지 잠을 자지 못해 책 읽을 시간이 많았다. 예전부터 주변에서 너같은 빨갱이

 

(주변에서 농담으로, 1번에 반대하는 이들을 이렇게 부른다. 내 주변엔 빨갱이들밖에 없다)는 1984를 꼭읽어봐야 한다며 

 

추천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흠.... 너무 어둡달까.. 결말까지도. 

 

작가가 책을 낸 시점이 1949년... 작가의 상상력과 통찰력등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읽는내내 즐거운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흥미진진한 느낌과 여러가지 기대들을 하게되지만 책을 덮고 난 이후에도 그리 깔끔하게 해소됐다는 느낌은 아니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작가 조지 오웰이 폐결핵으로 고통받고있었고, 오래지 않아 사망하는데 

 

책을 쓸때 이렇게 몸이 아픈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어둡진 않았을꺼다.. 라고 할 지경이니 

 

뭐.... 작품의 분위기는 어느정도 예상가능할거라고 본다. 

 

전반적인 느낌 자체는 이전 작품 동물농장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누구처럼 일반 민중은 개돼지이니.. 그런뜻에서 하는 말은 아니고 

 

체제에 대한 불만, 불신 등이 이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이번에 읽은 1984가 조금 더 구체적인 적의를 갖고 저항을 하고 있으나 

 

여튼.... 주인공이 처한 환경 자체는 비슷하다. (그러고보니 동물농장에는 주인공이라고 부를만한게 없었다.)

 

훨씬 더 암울하고 훨씬더 구체적인 감시와 억압에 있을 뿐... 작가가 이런쪽에 재주가 있던 듯 싶다. 

 

디스토피아니 뭐니 하는데.. 그런 좀 어려운 말들은 제치고... 너무 어둡다니 뭐니 악평만 쓴것 같지만 

 

읽을만 한 책이다. 물론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다른 책을 읽는것을 추천... 동물농장과 1984 둘다 안읽었다면 동물농장 추천한다. 


댓글 : 2 개
이 책에 나오는 정보검열이나 언어통제 등은 오늘날에도 심상치 않게 받아들여지죠
작가의 대단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
단어나 개념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부분이... ㅎㅎ 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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