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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2016.12.29 PM 12:35
책이 워낙 두껍지 않고, 대부분 한번 이상 접한 내용이라 술술술 읽혀서...
이번엔 좀 빨리 읽었다. 개인적으로 책보는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조바심도 있었고...
1권보다는, 훨씬 희망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역시 한번 더 생각해보면...
나에겐 그렇게 희망적인 이야기는 아니었다. 창업편을 놓고보면...
전 세계가 전체적인 저성장 추제에 들어가있고, 국제유가 저가 유지에 대한 리스크가 여러 군데에서
현실화 되고있는데, 중국에서 하루에 생기는 스타트업이 3만2천5백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에 대한 위험성... 은 제쳐두고 일단 중국 내부에서만봐도
전체적인 경제의 파이는 그리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창업을 한다는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미 있던 파이가 조금 더 커지거나 새로운 파이가 제공되는것이 아닌,
이미 구워져있는 파이에 포크를 들이대는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날 텐데
이런 것은 결국 성공하기도 힘들 뿐더러, 성공한다고 해도 이미 파이를 먹고있던 누군가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같은 이유로 난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 배달어플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난 그런 배달어플들이 이미 기존에 자영업자들이 먹던 파이의 한 조각을 가져가고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물론 배달의 민족 등 어플을 사용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든 업체도 있을 수 있겠으나, 외식업계 전체로 보면
예를들어, 치킨업계가 가져가던 온전한 열조각의 파이에서 한조각을 배달어플들이 가져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버 역시 마찬가지....
교육에 대해 다룬 부분에서는, 곧 여섯살 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이미 전반적으로 알고있는 내용임에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물론 몰랐던 부분도 있었고...
각 개인들이 생각을 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는것이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프랑스의 교육 환경을보고 매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것은 단 하나... 영어
길러주고 싶은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 책임감 단 두가지인데....
이미 끝낸 여러가지 고민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올해 읽은 많은 책들 중에서도... 추천하고싶은 책 순위 안에 들어간다.
말 나온김에 올해 읽은 책중 추천리스트를 적어보자면...
1. 불평등의 대가
2. 틀리지 않는 법 - 수학적 사고의 힘
3. 왜 분노해야 하는가
4. 1984
5. 후불제 민주주의
6. 명견만리 1, 2권
7. 마션
8. 우리 아이들
9. 플루언트
10. 오리지널스
이정도 순으로 정리할수 있을 듯 하다.
아마도 올해 쓰는 마지막 독후감이겠지만, 내년에는 독후감 정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
읽은책들이 기억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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