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보며 나를본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2019.03.05 AM 12:01
이 책의 독후감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다.
다른 사람들도 제목에 혹해 이 책을 사서 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뭐 이 책에 혹하던분이 이 글을 볼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
여튼 그냥 한번 써본다.
요즘 글쓰기 책이 아주 많이 나온다.
업무상 짧지만 글을 쓸 일이 많다보니(대부분은 제안서나 이메일 등이지만)
이런 글쓰기 책을 몇권 읽은 편인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몇번이나 같은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뭐 이 사람이 얼마나 전문적인 스킬을 가진 글쓰기 코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문장은 이렇게 바꾸어 보자 라고 말하면서 바꾼 문장들의 수준이.... 내가 보기엔 아주 처참할 수준이었다.
주어를 주어답게.... 라면서 헌법 1조 전문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바꿔써보자고 하면서
'우리 대한국민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말한다' 라고 말하면서
어때요? 생략된 주어를 찾아 제자리에 놓는것 만으로 메세지가 한결 명료하고 더 빠르게 전달되지 않나요?
라고 하는데..... 기가 찬다...
주장하는 내용과 고친 문장 전체가 내 기준에선 수준 이하였다.
저 문장 보고 어이가 없어서 그 후 내용은 전부 거의 욕하면서 봤다.
글을 쓰고 고치지 않은 글은 쓰레기라고 하는데.... 본인은 고쳤는지 의문이 생길 지경이다.
뭐 이거말고 다른것도 많은데.... 저게 너무 강렬했다.
오레오 맵이라는걸 활용하며 O.R.E.O 순으로 글을 정렬하라.... 는데
Opinion / Reason / Example / Opinion 순으로 짧게 글을 쓰라는 내용을 책 전체에 걸쳐 아주 여러번 반복한다.
그 내용 외엔 쓸 내용이 없다는듯이.... 모든 문서 보고서 에세이 등을 저 내용으로만 쓰라고 한다....
내가 읽었던 다른 글쓰기에 관련한 책들은 이러지 않았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나 표현의기술, 대통령의 글쓰기...
이런 책들에 비교하면 아주.. 형편없는 수준의 책이다.
나무에게 미안할 정도의 책....
- 테스트파일럿
- 2019/03/05 AM 12:11
- 아틴
- 2019/03/05 AM 12:20
- K_crash
- 2019/03/05 AM 12:26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