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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위험한 과학책, 그림으로 배우는 물리학 2019.10.28 PM 08:52
유니버스를 읽고 과학쪽에 흥미가 동해 비슷한 책들을 여러권 보고 있다.
이 두 권은 이미 봤고, 앞으로도 두어권 정도 더 읽을 예정이다.
보통 독후감은 한 권씩 따로 쓰는데... 이 두권을 같이 쓰는 이유는 역시.....
글을 따로 쓸 만큼 만족한 책들이 아니라서.
특히 그림으로 배우는 물리학은... 진짜 어이가 없을정도의 완성도인데....
어떤 물리학 현상을 한 페이지도 안되게 설명하고 삽화를 그보다 더 많이 넣는데..
해당 설명을 설명하기보다는 익살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뭔가 이해를 돕는... 그림은 거의없고
반 장난식으로 그림을 그저 채워놓았다....
뭔가 신박한... 그런 이야기도 없고 그저.... 음...
제목을 잘못 번역해 놓은것 같은 느낌인데... 후...
진짜 오랫만에 보는 형편없는 책.
위험한 과학책은 아주...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있던 책이었다.
거의 이 책이 처음 나올 시기부터.. 흠.. 한번 볼까? 정도로 생각해놓고
언제 구매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꽤 오래동안 책장에 들어가 있던 책인데,
이 책은 좀 그런느낌이다.
세종대왕 뒤의 왕은 누가 왔어도 욕을 먹었을것 같은 그런 책.
유니버스가 너무 훌륭한 책이었기 때문에, 이 책이 상대적으로 좀... 많이 흐려진다.
설명하고있는건 두 책이 많이 다르지만, 유니버스가 수학의 정석 같은 느낌이라면
이 책은 뭐랄까.... 흠.... 설명 잘 하는 동네형이 시험 출제 족보로 과외해주는 느낌...?
엉뚱한 상상을 질문으로던지면 그것에 대해 답변해주는 형식으로 책이 진행되는데,
엉뚱한 상상들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엉뚱하고
그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는다.
예를들면 이런 식이다.
투수가 타자에게 광속에 가까운 공을 던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순식간에 많은 일이 일어나겠지만 그리 좋은 일은 아닐겁니다... 특히 투수와 타자에게...
그리고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쏼라쏼라....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60가지 정도 질문에 대답을 하는데
질문에따른 흥미의 편차가 아주 크다.
재미있고 흥미가 동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 챕터에서는 눈도 말똥말똥해지고... 재미있게 읽지만,
그렇지 못한 챕터는 거의 수면제였다.
페이퍼 뚜껑 닫히는소리에 여러번 화들짝 깼다.
이 책은 그래도 한번은 읽을 만 하다.
위 책은... 정말...... 오랫만에 본 시간과 돈이 모두 아까운 책.
- ☆모래마녀☆
- 2019/10/28 PM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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