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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2019.11.04 AM 10:53
이 책은 뭐랄까.....
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 과학편 같은 느낌이다.
별 기대 없이 집어 든 책인데 빠져들었고 꽤 빠르게 완독했다.
작가는 하루에 한 단원만 읽는걸 권한다고 했지만
이 책의 주인은, 독자는 나니까 내 마음대로 그냥 빨리 읽어버렸다.
유니버스같은 전공서 느낌은 아니고... 뭐랄까
과학적인 사실의 인문학적 설명.
문과생이 쓴 이과책이라서 책의 느낌도 딱 그정도다.
이 책에는 과학책에서 자주 나오는 F=ma 나 e=mc2같은 수식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이런문제가, 이런 위기가 있었고 이걸 해결하기위해 이런 저런 시도가 있었다...
그저 이 정도를 설명하고있다.
굳이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런 말은 들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게 산업혁명 언저리 즈음에서 나왔던 말인데, 이 것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는 사실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지식의 간극을 어느정도 해소해주는 그런 책이다.
책의 내용 구성 문체등이 모두 훌륭하지만
작가가 어느정도... 남성 비하적이랄까...?
아니 여기서 이렇게? 라는 반응이 나오는 쌩뚱맞은 내용이 몇번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었다.
예를들면.. 간성에 대한 부분에서
외부성기 크기가 0.9~2.5cm인 아기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간성으로 판별되는데,
의사들은 부모에게 성 지정 수술을 강권한다. 이떄 남자가 될지 여자가 될지는 부모와 의사가 결정하는데
대부분 남성 성기를 제거하고 여성이 되는데 페니스가 작은 남성으로 살면 불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 남자스러운 이유다.
라던가.....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는 정도 내용이 몇 번 있었다.
또, 이 작가가 인용한 몇권 안되는 책들중에 내가 읽어본 책들이 많았다.
책들이 언급될 때마다 참 반가웠다.
인세가 5천만원이 넘으면 모두 기부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기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꽤 큰 금액을.
그렇게 되길 바란다.
일독을 권한다.
- †아우디R8
- 2019/11/04 PM 12:55
지역 도서관에 없어서 신청했슴다.
이런 과학과 연관된 책 좋아합니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놀아본오빠
- 2019/11/04 PM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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