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맛집, 일본 생활] 여친과 교토 료칸 원정기 012013.10.31 AM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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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교토 료칸 원정기 01

여친과 여행이라고 썼다고 19금 내용은 전혀 없고요. ㅋㅋㅋ
(낚을라고 쓴겁니다. ㅋㅋㅋ)

여친이 교토인인데 한번쯤은 같이 료칸 여행을 가보고 싶었고 저도 일본 료칸은 간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큰 맘먹고 갈 계획을 세웠죠.

지금까지 못 갔던 이유는 당연히 돈 때문...

일본 료칸은 직역하면 여관이지만 한국 여관 같은 느낌은 아니고 전통적인 '특급 호텔'이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좀 부담도 되기 때문이죠.

그래도 한 번쯤은 추억만들기를 해보고 싶어서... ㅋ

일단 제목은 교토라고 썼는데 교토 시내에는 료칸이 별로 없습니다.
대규모의 온천도 없고요.
그래서 교토 사람들도 보통 옆 동네인 시가 현의 비와호 (호수) 근처 온천을 많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비와호를 볼 수 있는 오고토 온천 쪽으로 갔죠. (역이름이 오고토 온천 역임 ㅋㅋ)

일단 료칸 고르는 기준은
1. 방안에 노천 온천탕이 있을 것
2. 저녁과 아침이 딸려 있는 플랜
이었죠.

근데 두가지 조건을 만족하면서 (나름) 저렴한 료칸을 찾는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ㅜㅜ
기본 둘이서 4만~최대 10만엔(!!) 이라는 ㅎㄷㄷ한 가격이... ㅜㅜ (일본은 대부분 인원 수대로 방가격을 정합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1만엔 후반 ~2만엔 대도 많았지만 방 안에 노... 노천 온천탕이 없으면 뭐하러 가!!!
가 아니라 식사가 안 딸려 있는 플랜은 나중에 손해 봅니다. 큼큼 저... 절대 노천 온천탕 땜에 그런 거 아네요. ㅋㅋㅋ

그래서 일본 호텔 검색 사이트를 겁네 찾았는데

里湯昔話 雄山? (사토유무카시모노가타리 유잔소) 이라는 료칸이 있더라고요 (이하 유잔소)

여기도 보통 4~8만엔 정도의 고급 료칸이었는데 마침 저와 여친 휴가날에 맞는 날에 2만엔대 후반에서 3만엔대 초반의 플랜이!!

그래서 고민하다가 이세 에비 (이세 새우 -> 이름은 새우인데 크기는 거의 랍스터입니다.) & 송이버섯 & 소고기 가 저녁으로 나오는 3만 3천엔짜리 플랜으로 했죠.

물론 료칸에서 밥 안 먹으면 더 싸지 않아?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료칸은 외곽 지역에 있어서 주변에 식당은 커녕 편의점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저녁을 결국에는 료칸에 딸린 식당에서 해야 하는데 저녁이 붙어 있는 플랜보다 더 비쌀 수도 있어요 ㅡㅡㅋ
가실 분들은 잘 알아보고 가시길....(저희가 간 료칸도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어요...)

예약하고 도쿄사는 제가 교토까지 8시간 걸려 가고 ㅜㅡㅜ
여친이랑 같이 교토 역에서 오고토 온천역까지 갔죠.^^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전철로 편도 350엔 정도에 20분 정도? 걸리네요.
료칸에서 역까지 픽업도 해주고...
댓글 : 8 개
사진은요?
한꺼번에 사진 올리니까 에러가 계속 나서 나눠서 계속 올렸네요. 절 탓하지 마세요. 병신같은 루리웹을 탓하세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완전 좋은데요? ㅋㅋㅋ
네 좋았지요^^ 비싼데 확실히 돈 값은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사진은 글속에만 존재하나봐요! ㅎㅎ
저도 저번에 유후인 다녀왔는데 또 가고싶어요.
여자친구랑 내년 봄에 갈려고 준비 중인데 이번엔 유후인 말고 쿄토도 좋을거 같네요
오사카서 몇년 일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놀러도 가구..
암튼 좋으셨겠어요!
교토도 좋아요.^^ 그래도 역시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교토 시내 료칸을 가고 교토 사람들은 비와호 쪽으로 많이 가니까 시가현 쪽 료칸 알아보시는게 더 싸고 좋을 것 같아요.^^
쩐다...
비싸서 자주 가는 건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한번 쯤 가보는 경험도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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