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 초차원 게임 넵튠 - 그래도 나름 꾸준히 발전 중2011.07.04 PM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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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유니버스에 이어 초차원 게임 넵튠을 클리어했습니다.

넵튠은 처음 정보 풀릴 때부터 관심을 두던 작품이라 트리니티 유니버스와는 달리 작년 12월 처음 예약받을때부터 한정판을 구입했죠.

정발판은 일본판 발매 한참 뒤에야 발매된지라 처음부터 무료 DLC, 캐릭터 DLC를 모두 적용하고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뭔가 사정이 있는지 DLC는 발매 한참 뒤에야 띄엄띄엄 풀더군요.

어쨌든 플레이할 다른 게임도 많겠다 그냥 DLC 다 나오면 플레이하려고 접어뒀는데, 하필 이번 4월 말 마지막 DLC 등록을 일주일도 채 안남기고 PSN이 터졌습니다-_-

결국 6월 초 우리나라 PSN 스토어까지 복구된 후에야 마침내 필요한 모든 DLC를 구입하고 플레이해 아홉번째 플래티넘 달성 타이틀이 되었네요.






세가가 개념만 조금 더 갖추고 있었더라도 해당 콘솔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주인공 퍼플하트 넵튠입니다.

미래 도시 대륙 플래니튠의 수호여신으로 게임 초기엔 오프닝 때 플스, 엑박, 위에 해당하는 세 여신에게 3:1로 얻어맞고 지상으로 떨어져 기억을 잃은 상태.

평소엔 바보스럽고 엄청 시끄러운게 무지 귀엽습니다. 개념 차리는 변신 후도 괜찮긴 한데 일반 상태가 더 마음에 들어요.

무기는 장검이나 대검으로 승리 포즈를 취할 때 보면 캐릭터는 귀여운데 살벌해보이는 일본도 들고 V 하는 모습에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성능은 주인공답게 그야말로 최강으로 필살기인 넵튠 브레이크와 하드 넵튠의 위력이 엄청나죠.

참고로 캐릭터의 모습은 입고 있는 장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엑스박스에 해당하는 중세풍 대륙 린박스의 수호여신인 그린 하트 벨.

캐릭터 모습만 봐선 넷 중 가장 여신스럽게 생기긴 했는데 실은 모든 장르의 모든 게임을 소화하는 게임 매니아에, 하루에 22시간을 온라인 게임으로 보내는 폐인에, BL에 빠진 동인녀로 이 게임 최고의 막장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의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네 명의 여신 중엔 넵튠과 느와르에 밀려서 전투 때 별로 쓰진 않았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에 해당하는 공업 도시 대륙 라스테이션의 수호여신인 블랙 하트 느와르.

변신 대사를 고민한다든지, 애니메이션 성우를 지망한다든지 엉뚱한 면이 있긴 하지만 네 여신 중엔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의 성능은 넵튠 다음으로 쓸만한듯 싶습니다. 필살기인 인피니트 슬래시가 데미지를 뽑는데도, 가드 게이지를 깎는데도 모두 괜찮죠.






위에 해당하는 동화풍 대륙 르위의 수호여신인 화이트 하트 블랑.

평소엔 과묵해보이는데 사실은 더러운 성질과 더러운 말투를 숨기기 위한 페이크. 소설도 쓰지만 집필 실력은 안드로메다입니다.

캐릭터의 성능은 여신들 중 최악으로 일반 캐릭터보다도 도움이 안됩니다-_-;




이 게임의 제작사인 컴파일 하트의 의인화 캐릭터인 컴파.

간호 학교에 다니다 몬스터 출몰로 학교가 휴교하면서 쉬고 있는 캐릭터로 지상으로 떨어진 넵튠을 처음 발견하고 치료해줬습니다.

귀엽긴 한데 느릿느릿한 성격에 느릿느릿한 말투에 느릿느릿한 음성이 뭔가 피곤한 캐릭터-_-;

캐릭터 성능은 회복용으론 괜찮으므로 후위 멤버로 넣고 다니기엔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제작사인 아이디어 팩토리의 의인화 캐릭터인 아이에프(IF).

대륙 이단자들의 모임인 길드의 멤버로 르위 출신이지만 그린 하트를 믿으며 바보들로 이루어진 넵튠 컴파 파티에서 유일한 정상인.

성능은 전투용으로도 회복용으로도 괜찮은 편이라 느와르를 얻기 전까진 전투에서 잘 써먹었습니다.




아틀리에 시리즈 제작사 거스트의 의인화 캐릭터인 거스트.

여기서도 약품을 조합하고 다니고, 파티원들에게도 돈 개념은 철저한 성격입니다.

캐릭터가 영 마음에 안들었던지라 성능은 안써봐서 모르겠네요.




니폰이치의 의인화 캐릭터인 니폰이치.

캐릭터 모습은 무슨 프리니를 의인화 한 것처럼 생기긴 했는데 의외로 슈퍼 히어로 컨셉입니다.

필살기 같은건 별볼일 없는데 통상 공격 조합으로 뽑아내는 데미지가 무슨 여신들급이라 주력으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PC 및 콘솔로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들을 내고 있는 5pb.의 의인화 캐릭터인 5pb.

아이돌 가수가 컨셉인 캐릭터로 게임에서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업데이트되는 파이브라디오의 진행자이기도 합니다.

전투 성능은 별볼일 없지만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체력 회복 전투 스킬을 가진 캐릭터라 후의 멤버로 넣어두긴 좋더군요.




별 관심없는 캐릭터인 RED.

마누라 만들기가 목표인 꼬마 캐릭터로 상식이 뭔가 많이 엇나가있는 꼬마입니다.

캐릭터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던지라 역시 성능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등장 캐릭터가 너무 많아 고르기도 어려웠던 크로스 엣지나 그보다는 적어도 여전히 많은 편인 트리니티 유니버스와는 달리 최종적으로 플레이 가능 캐릭터 수는 열 명입니다.

한번에 전투에 참여하는 캐릭터는 세 명이지만 전투 시 전위, 후위 멤버 바톤 터치 시스템이라는게 있어서 전투 중엔 총 여섯명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반드시' 파티에 합류하게 되는 캐릭터는 넵튠, 컴파와 게임 시작한지 30분이면 얻게되는 아이에프 달랑 세 명.

거기에 최종 던젼이 열리는 게임 '최후반부'에 어느정도 노가다를 거쳐서 동료로 얻게 되는 캐릭터가 벨, 느와르, 블랑 세 명.

동료로는 들어오지만 '일반적으론'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게스트 캐릭터가 니폰이치, 거스트 두 명.

즉, 게임 극 후반부, 플레이에 따라선 엔딩까지 여섯명은 커녕 세 명으로 돌아다니게 된다는 겁니다-_-;

근데 여기서 DLC를 구입하면 니폰이치, 거스트가 전투 참여 캐릭터가 되고, 마지막 DLC인 RED, 5pb.를 구입하면 이렇게 총 네 명이 추가되서 마침내 바톤 터치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_-

이 게임은 그야말로 DLC가 미치는 영향이 엄청납니다-_-;

이번에 나오는 후속작인 MK2에선 이정도로 속보이는 DLC 장사는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네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벤트 파트가 메인인 게임이긴 하지만 3D 모델링도 트리니티 유니버스에 비해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트리니티 유니버스는 일러스트와 모델링의 갭이 엄청나서 던젼만 들어가면 눈이 괴로웠는데 이번 작은 (물론 PS3급 퀄리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모델링쪽도 봐줄만은 하더군요.
















전투 쪽도 지루하기만 했던 트리니티 유니버스에 비해선 꽤 발전했습니다.

이런저런 기술들을 조합해서 직접 콤보를 만들어서 싸우게 되는데 변신, 콤보 링크, 바톤 터치, 가드 브레이크 등의 시스템도 콤보 설정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재미있더군요.

시각적으로도 필살기의 이펙트 같은 게 적어도 전작에 비하면 꽤나 화려해저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단 프레임 드랍이 심각하다는게 좀 많이 거슬렸는데, 후속작은 시스템을 포함해서 이부분도 좀 더 신경써서 나왔으면 좋겠군요.









아무리 전투가 괜찮아져봤자 아이디어 팩토리 게임은 결국 캐릭터 게임이기 때문에 넵튠도 솔직히 던젼 돌고 전투하는 재미보단 캐릭터 이벤트 감상하는게 더 재미있긴 합니다.

그래도 트리니티 유니버스처럼 그냥 전투 빼고 어드벤쳐 게임이나 만들지 싶은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었어요.






아무튼 곧 후속작도 발매 예정이고, 수위 문제로 고민하느라 정발 안하는줄 알았던 아가레스트2가 올해 하반기 정발 예정이라니 넵튠 MK2도 늦으면 내년 초엔 한글판을 볼 수 있을것 같군요.

다른 메이저급 제작사 게임들에 비하면 아직도 한참 뒤져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뭔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회사니 후속작도 한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덤으로 아래는 갤러리.전작들에 비해 분량이 좀 많이 빈약한 것 같아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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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 개
아놔.. 넵튠..
구하러 용산을 갔더니 재고는 없고..
무료DLC같은거라도 미리 받아두려 했더니 PSN신규개정은 8월정도부터생성 가능하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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