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멍] 영화 마션 보고 옴.(스포일러 쬐끔 있음요-)2015.10.09 AM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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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일찌감치 예약을 해놨고 가기 전에 원작 소설을 먼저 보자는 생각에 이북으로 후딱 구입.
한창 젋었을 때보다-_- 읽는 속도는 좀 떨어진 듯 싶지만 월급 루팡질 하면서 하루만에 완독.
내용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책값이 비싼지라 만족스럽단 느낌은 별로 없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으쨌거나 그렇게 열심히 원작 보고 지난 주에 예매했던 영화 마션을 심야로 보고 왔습니다.
감독도 리들리 스콧이라 많이 기대했는데 보고 난 소감을 한 줄로 줄이자면...
'영화 먼저 보고 원작 소설을 봐야 제대로 재미있음.'

재미가 없진 않습니다.
원작을 보고 간지라 '이 장면을 실제로 볼 수 있는거냐!' 라는 기대를 품고 갔는데 없었던게 아쉬운 부분.
소설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 뭔가를 만들고 개조하는 부분, 실패를 피하기 위한 사전 연습 부분,
그리고 로버 타고 장거리 이동하는 장면들 이었거덩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굉장히 간략하게 생략하고 화성 체류 구간의 분량보단 나사 파트, 화성 탈출 파트에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것 같아 좀 많이 허- 했습니다.

소설과는 좀 다르게 각색된 부분, 추가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괜찮았습니다.
특히나 에필로그 부분은 소설 다 읽고 '이런거 있음 좋았을텐데' 하는 곳이었던지라 더 좋았고.


그러므로 가능하면 소설 읽기 전에 영화부터 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댓글 : 6 개
그냥 우주 김씨표류기 보는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그런 느낌이 강하긴 했네요.
정작 저는 김씨 표류기는 안 봤음...--;
원작의 존재를 모르고 영화만 다이렉트로 봤습니다 재미있었네요~저는 좀더 유쾌한느낌의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 같은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앞선 영화들보다 진중함이 좀 적다보니 재미있지요.
원작 소설 읽어보시면 더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냥 와트니 표류기정도로 봤네요 내용은 볼만했습니다
비슷한 표류 내용의 영화로 보면 전 캐스트 어웨이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SF 무지막지 좋아하는데 배경이 배경이라서 그런지 그랜드 캐년 표류기 같은 느낌도 좀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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