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멍] 치악산 갔다 왔습니다.2024.02.14 PM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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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면 정상인 비로봉 근처도 못 가고 사진에 있는 중간 지점에서 쬐끔 더 올라가다  유턴해서 돌아왔습니다.

아이젠 있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안 괜찮았고 내려오다 한 번 자빠졌네유.

등산용 스틱 장만하기 전엔 겨울 등산은 겁나서 못 할 것 같습니다.


황골 탐방센터에서 시작해서 입석사를 지나 비로봉을 가는 코스로 갔는데 홈페이지에서는 난이도 보통이라고 되어 있는 코스도

급경사에다가 입석사 이후로는 대부분의 등산로에 눈과 얼음이 깔려있어서 엉망진창.

언제나 그렇듯이 올라갈 때는 10분에 한 번 쉴 정도로 욕을 퍼부으면서 갔는데 내려올 때는 미끄러지는 것만 조심하니 난이도 급하락...

길이 가팔라서 힘들기는 헌데 봄~가을 사이엔 정상까지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8시 10분 경에 등산 시작해서 10시 40분 쯤에 주차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내려오는 건 40분 정도 밖에 안 걸린게 진짜...



'악' 붙은 산이 힘들다고 듣긴 했는데 진짜 개힘들어요.

초등학교 시절에 설악산의 울산바위는 어떻게 올라갔나 몰러유...


이번 달 내내 백수 기간을 가질 것 같으니 등산은 포기하고 적당한 트래킹 코스라도 찾아봐야겠습니다.

댓글 : 8 개
저는.... 노스페이스에서 카본 등산스틱 12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등산을 싫어해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든 그런거 하나쯤은 있을 겁니당.
저도 캠핑 하겠다고 30만원 정도 들여서 구색은 맞춰 놨는데 딱 2번 갔어요...
그것도 3년 전에.
사다리병창은 너무 힘들어요
코스 난이도 보니까 입석사->황골 삼거리 구간인 깔딱 고개랑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듯 하네요.
진짜 너무 힘들었어유...
결국 가셨군요ㅎㅎ 왠지 제대로 된 의류도 없으실것같은데 그래도 따뜻할때 갔다와서 다행이네요
등린이님께 쉽지만 좋은 코스 몇곳 소개해드립니다

원주 소금산출렁다리 - 길이 거의다 데크길이지만 그래도 400m급 산 오르는 정도 걸어야되서 운동 되고 다리가 아주 경치가 좋습니다 가는길에 뮤지엄산도 같이가면 좋습니다

운길산 - 수종사 주차장에 차 대고 올라서 수종사도 구경하고 내려오면 한강이 보이고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1시간 반정도면 됩니다

청계산 - 원터-옥녀봉-매봉-원터 코스로 가면 무난하고 좋습니다 수도권에서 제일 무난하고 깔끔하게 갈 수 있는 기본 코스입니다

함백산 - 우리나라 6번째로 높은 산을 차로 거의 다 가고 조금만 올라가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계방산 - 출발지점중에 해발 1100m정도 되는 고개가 있어 우리나라 5번째로 높은 산을 관악산 오르는 정도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설경으로도 유명한 산이라 가면 눈호강하실겁니다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같은 교회 등산 모임 소속인 외삼촌에게 얘기했더니 거긴 힘드니까 근처 뒷산이나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대충 조사해본 정보만 믿고 괜찮겠지- 했는데 전혀 안 괜찮아서 이젠 말 잘 들으려고 합니당...

꽁꽁 껴입고 갔는데 날이 더워서 올라가면서 다 벗고 갈 정도라서 다행이었지요.
다만 예보에도 없던 비가 찔끔찔끔 내리다 그치다 해서 귀찮았네요.

소금산 출렁다리는 예전에 한 번 가봤는데 부모님 모시고 가서 정상엔 못 갔었는데 다시 가보는 것도 좋겠네요.
뮤지엄 산도 조만간 한 번 가볼 예정이기도 했고요.
울산 바위는 쉬워요...
근데 치악산은 개인적으론 악자 붙은 산 중에 가장 힘들었네요..ㅋ
하긴 울산바위는 길은 깔끔하게 닦여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계단이 많아서 고게 좀 힘들었던 것 같은데...

치악산이 좀 거시기한 모냥이군요.
이 패배는 쪽팔린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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