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멍] 전기 요금 고지서 보고 깜놀...2012.09.06 AM 12:04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2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는 건 올해 들어서 처음인데 아까 뉴스에서 본 '요금 열나 오름' 이라는 말을
2~3시간 만에 온 몸으로 체감하게 되니 레알 짜증이 치솟네요.
지난 달이 191kwh, 요번 달이 213kwh를 썼는데도 요금은 거의 5천원 이상 상승했네요.
에어컨도 별로 안 튼 8월 사용량이 에어컨 빵빵 튼 7월 사용량보다 늘었다는 것도 웃기고
고작 몇 십kwh로 요금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나게 되는 누진세 시스템도 그지같고...
그나마 혼자 사니까 요 정도로 끝난 것 같긴 헌데 가족 단위로 사는 분들은 답이 안 나오겠네요;

이러다간 지난 달 대비 더 적게 썼는데도 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 마술을 보여주는 건 아닌가 모르겄음...
댓글 : 12 개
연중 10만원 미만으로 나온적이 없네요. 누진체계를 가구당 적용하는게 말이 안되요. 오늘 신문에서도 누진제의 폐해를 지적하던데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집은 온/오프로 바꿀수 있는 멀티탭으로 다 갈았더니 확 줄더군요.
저도 저번달 18000원 나왔는데 이번달 30000원 나옴 ㅋㅋ 242kw 썼는데 ㅎㄷㄷ
호갱님 돈 먹고 산업용에 퍼주는 한전
최근에 전기 수요 예측 지들이 잘못 해놓고
에어컨 좀 썼다고 징징 거리고
공익광고로 에어컨 온도 올리라는 병맛 cf찍은
거 보면 답이 없네요
ApertureScience // 매달 10만원 이상이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strike321 // 저도 예전에 안 쓸 때는 코드를 싸그리 뽑았었는데 뽑았던 달과 안 뽑았던 달과의 차이가 거의 없어서 기냥 자기 전에 공유기 전원 뽑고 PC 코드 뽑는 정도로만 정리하고 있네요.

Lv5.멘탈붕괴 // 약간의 차이로 몇 천원 이상 올라가는 것 보면 말이 안 나오더구먼유.

고스트스테이션 // 공기업들 다 그렇지만 수뇌부가 참 대책없는 듯.
뭐, 지들 배만 부르면 장땡이다- 마인드니까...
대기업이랑 상위 0.1% 부자들한테 특혜주고 그 부담을 나머지 국민한테 다 떠넘김ㅋㅋㅋ
발전소가 워낙 비싸고 입지 선정도 어렵죠(동네 주민 설득기간) T/L 설치까지따지면 뭐... 플랜트 자체 건설기간도 깁니다.(워낙 대형시설이라...) 따라서 수요예측은 연구에 따르게 되는데 이게 모든 요인을 예측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라서... 한전이 그냥 대충 이렇겠지 하고 상상으로 예상을 한게 아니라 나름 전문가들이 수요예측을 내놓고 그것을 통해 플랜을 세운거니까요.(약 10년 후의 전력량을 예측하는 거다 보니 이렇게 엇나갈 수 있죠...) 마냥 한전 잘못이라고만 보기도 어렵죠. 어쨌든 한전이 일단 잘못을 했는데 문제는 현재 상황이 이렇다는 점입니다. 요 문제 해결도 살펴보면 골 때리는게 탄소 배출권 때문에 무분별하게 기력 발전소를 지을 수도 없고, 소수력으로는 지금 원하는 만큼 전력 생산 절대 못합니다. 신재생 에너지로는 효율이 안나와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그렇다고 원전 짓는다고 하면 난리죠. 최근에 고압 송전선 마을에 지어지는 문제로 지역 주민과 다투는 다큐도 했었는데 T/L도 새로 플랜트를 짓는다면 새로 지어야 하는데 부지 선정이나 이런 걸 따지면 ㅎㄷㄷ

현재 고리 원자력이 노후시설임에도 무리해서 돌리는 이유가 그겁니다.(사고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네요 ㅡㅡ;) 올해 절전을 위해 기업에 주는 돈을 몇천억 배정한걸로 아는데 이미 다 바닥 났데요. 문제는 올 겨울이죠. 전기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상업, 공공, 농업, 산업 전기는 원자재 값보다 쌉니다. 이게 부하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는데, 최근 겨울에도 문제가 생겼던게 보일러를 전기 열선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아무리 플랜트 변환 효율이 좋아도 loss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에너지가 난방으로 소비되는 것도 문제죠.

결국 이건 가정용이 아니라 산업 상업 농업 전기(+공공)의 비용을 올려야 하는데 문제는 이거 올리는 순간 물가가 폭증한다는 사실입니다. 정부는 여당이 대중에 대한 인기 문제로 올리는 것을 저어합니다. 또 대기업들의 전기요금이 오르면 그들 스폰서가 날아갈테니 섣불리 손도 못대고 있죠. 그리고 이 저렴한 가격 때문에 부하 피크가 펄쩍펄쩍 뛰어 오르고 있으니;; 또한 지금 한전이 많이 까이긴 하지만 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거 해결 안되면 결국 국가세금으로 메꾸게 됩니다;;) 이건 뭐 정부가 제대로 못해서 지금 꼴로 왔다는게 맞습니다. 폭탄 돌리기 수준으로 기존 정부들이 넘겨오긴 했는데 이번 정부에서 크리티컬로 심각해졌죠.

여튼 나름 전공인데다가 관심도 있어서 썰을 풀었는데 누진세 없애는게 맞고 그 외에 산업 농업 상업 요금 조정을 하는 해결책도 있는데 그걸 실행을 못하는게 현실이죠... 그저 안습
진짜 말도 안되는게 그래 저희집 인구수도 많고, 전기 제품도 많이 쓰고해서 평소에도 한 7~8만원 나왔는데 이번에 에어컨 좀 틀었다고 3배인 20만원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뒷목 부여잡으시더군요
그리고 지금 문제의 태반은 정부 및 국가정책적으로 ㅄ해서인게 맞죠... 아오!
일본인데 혼자 살아도 4~5천엔은 기본으로 나오네요..
일본인데 도쿄전력보단 낫죠 뭘.
우리집 한 30만원 넘게 나왔는데
한전 ㄱ ㅐㅅ ㅐㄲ ㅣ들 이게다 그분때문이겠지?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