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집에 와보니2012.11.12 PM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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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의 형이 개업을 하려고 그만 두게 되어
송별회를 한다고 밤을 샜다.
술을 많이 먹고 온 터라
멍하니 책상에 앉았는데
빼빼로 한 통이 놓여 있었고
거기에 '내일의 도약을 위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아...울 엄니...
말도 안 듣고 맨날 하고 싶은 거 한답시고
제대로 챙겨드리지도 못하는 못난 아들한테
항상 좋은 말씀만 해 주신다.

아무리 술을 먹고 와도
빈 손으로 올 리가 있었겠나.
어머니의 글에 미소를 지으며
어머니와 동생 방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놓고 가듯
빼빼로 한 통씩을 살짜기 놓고 갔다.
댓글 : 4 개
좋은 어머니군요 도약ㄱㄱ
구름 _ // 엄니한테 항상 빚지고 산다는 기분입니다. 갚아나가야죠 ㅎㅎ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놓고
다른 한쪽 편에 나의 어머니를 실어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입니다.

-고속도로 화장실- 에서 보았지만 너무나 가슴찡한 말..
keep_Going // 크흑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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