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지속 가능한 연애2013.03.27 AM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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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끓어오르지 않아도 좋고
매일매일 죽고 못살아 서로를 찾아 헤메지 않아도 좋다.

서로를 다 알고 시작하는 만남이야 어디 있겠느냐만
몰라도 좋으니 찬찬히 바라볼 수 있는 인연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 년,이 년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는 만남도
나름의 장점은 있을 것이다.
그런 만남도 물론 영원을 약속하겠지만
자신의 옆에 있는 상대가 점점 버거워지고 힘들어지면
참 슬픈 일이잖는가.

난 늘
지속 가능한 만남을 원했다.
오늘 나를, 상대방을 보고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내일은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즐거울 수 있는
희망을 가진 삶 말이다.

인간사야 순간순간의 판단을 통해
관계를 형성할 수도 깨버릴 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만큼은
천천히...계란을 뜨거운 물에 살살 굴리듯
고구마에서 잎이 자라는 걸 보듯
우동 면이 끓는 물에서 익어가는 걸 보듯
인내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보고 싶었다.

우리 사람들은
섣부른 판단으로
서로를 너무도 쉽게 놓쳐버리는 경우가 참 많지 않은가.

뭐든 서두르면 폐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제발전이 그렇듯
인간이 만들어나가는 것은
시간에 쫓기면
놓치는 게 너무 많다.
댓글 : 6 개
내일 또 다른모습보는게 전 가장힘ㅁ들던뎅...
사랑이란 뇌속의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 생기는 화학작용으로....

나는 틀렸어 제길
지속가능한 연애란말 내가먼저썻는데 세상에 똑같은생각하는사람이 있구나..
흑선 // 멀어지는 사람이 매일매일 달라지는 걸 보는 건 지옥이죠...
별일 아니어도 나를 먼저 찾던 연락은 어느새 끊기고, 뭔가 모르게 느껴지는 거리,차가워진 시선...
이해하려고 애를 써도 꼬여만 가는 관계...
수없는 자책, 후회, 회한
그런 건 정말 힘든거겠죠.


현탱™ // 에불바디 세이~ASKY!!

오란씨걸 //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 다 달라도 비슷한 점도 있는거죠.
ㄷㄷㄷㄷㄷ..... 역시 음유시인~ 멋지다~
쎄미오덕!!! // 성님은 이 빌리의 몫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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