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망설임 없는 눈2013.06.02 AM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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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다면 참 대단한 것 같다.

망설이기도 하고 고민도 하니 인간이긴한데
어쩔 때 보면
참 많이 흔들리고 우왕좌왕하는구나 싶어서
나도 모르게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실수도 하고 잘못된 결정에 후회도 하면서
그렇게 사는게 인생인 건 맞다만은

그래도,
정말 이게 맞다 싶은 것은
망설임 없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성공이나 실패의 문제가 아니니까.
순간을 결정하는 운이나
어긋난 타이밍은 어쩔 수가 없지만

최소한
망설임없이 해 나가고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댓글 : 7 개
전 초딩처럼글을써서 글 잘쓰시는 분들이 젤루 부러워여...
쁘띠에 // 아...츤데레 여친 재밌게 봤습니다. 비둘기 구구구구때문에 크게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쁘띠에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엄청 많을걸요?
AV를 감상하는 순간 제 눈은 망설임이 없지요!

하지만 현자 타임 뒤에 제 눈은 갈곳을 잃어버린 망자처럼 흔들립니다.

인생이란 그런 게 아닐런지요.
옳다고 믿고서 행동하는 순간 내 눈은 목표를 향하지만

오히려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난 뒤에
나의 행동에는 정말로 아무런 잘못이 없었는가?
옳은 행동이었는가? 더 많은 잡생각들이 떠오릅니다.

무언가를 망설임 없이 본다는 것,행동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무언가에 대한 욕심,욕망이 크기에 그러는 것이 아닐런지요.
롤링스뎅즈 // 예전의 저는 조금 더 단순했었어요. 지르고 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맘에 안드는 사람들한테도 칼처럼 딱딱 끊어서 차갑게 대하고.

어느샌가부터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하는 게 과연 맞을까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롤링님 말씀대로 어쩌면 망설임이 없다는 건 그만큼 더 욕심이 큰 것일수도 있을거에요.

그래도 때론 망설이면 못 해내는 일도 있는 거 같아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ㅎㅎ
나이가 든다는 거겠죠.

나이가 들면 본게 많아지니 겁도 많아지고 걱정도 많아지고

모든걸 잊어버리고,무시하고 달려가기엔
본게 있고 들은게 있으니 그러지를 못하죠.

나쁘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좋게좋게 쌓여가는 연륜이라고 생각할려고 합니다 ㅎㅎ
예전엔 안 그랬는데 최근 들어서 저도 무슨 선택을 하기에 앞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문제는 생각만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다고 무모함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정된 시간 내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마음을 추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롤링스뎅즈 // 지켜야 할 부분들은 망설임없이 지켰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계속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ㅎㅎ 말씀처럼 앞으로는 좋게좋게 쌓아나가야죠.

최후의수 // 결단력은 너무 없어도 힘이 들죠. 잘 해나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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