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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Issue] 히틀러 생존 관련 음모설, 왜 하필 남미?2011.10.21 AM 03:23
전반적으로 제가 음모론 자체는 안 믿는 편이지만.. 왜 음모론이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알아보는건 좋아합니다. 잉여력이 발산되는 느낌이라 그런건지.. 뭐, 그냥 무조건적으로 음모론을 까기보다는 알아보고 까보자 라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어제 히틀러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살아남아서 늙어죽었다는 기사가 한국 뉴스에도 떠서 야심한 이 시각까지도 떠있는데, 히틀러가 권총으로 자살해서 죽었는지 아니면 도주해서 늙어죽었는지 보다는 왜 남미로 도주해서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가 나오냐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뭔가 거창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그런건 없고 그냥.. 얼마전에 히스토리 채널에서 본 프로그램이 생각나서 그 프로그램에 나온 내용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는 정도이니 "이런 이야기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히틀러는 소련군 쳐들어오는 와중에 권총으로 자살해서 죽은 걸로 전제. 제가 히스토리 채널에서 본 Mystery Quest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히틀러 사후 독일 친위대(Schutzstaffel,이하 SS)의 구성원 중 아돌프 아이히만(Adolf Otto Eichmann)이나 요제프 멩겔레(Josef Rudolf Mengele) 같은 고위장교들이 어떤 경로로 남미로 도주했는가에 대한 추적, 분석을 했습니다. 제가 미국대학에서 강의를 듣는 상황이라 위키쪽 자료는 그닥 신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전문지식보다는 일종의 교양으로 아는 정도이니 크게 상관 없다고 봅니다.
영어 되시는 분은
아돌프 아이히만: http://en.wikipedia.org/wiki/Adolf_Eichmann
요제프 멩겔레: http://en.wikipedia.org/wiki/Josef_Mengele
내용이 좀 부족하지만 영어가 덜 된다 하시는 분은
아돌프 아이히만: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B%8F%8C%ED%94%84_%EC%95%84%EC%9D%B4%ED%9E%88%EB%A7%8C
요제프 멩겔레:
http://ko.wikipedia.org/wiki/%EC%9A%94%EC%A0%9C%ED%94%84_%EB%A9%A9%EA%B2%94%EB%A0%88
http://mirror.enha.kr/wiki/%EC%9A%94%EC%A0%9C%ED%94%84%20%EB%A9%A9%EA%B2%94%EB%A0%88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돌프 아이히만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전범인데 아르헨티나로 도주했다가 이스라엘로 송환되어서 사형선고 받아서 1962년도에 교수형으로 사망,
요제프 멩겔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각종 인체실험을 주도한 인물. 엔하위키에서는 일본 731부대의 이시이 시로와 맞먹는다고 언급합니다. 히틀러 사후 독일 국경 바깥의 비밀 경로를 통하여 남미 파라과이로 도주.
이 프로그램을 본지 좀 되어서.. 다른 인물이 더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SS의 중요 간부 둘 다 남미로 도주했다는 점에서 히틀러 생존 관련 음모설이 남미쪽을 언급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엔하위키에서는 요제프 멩겔레가 브라질 상파울로 바닷가에서 수영하다가 죽었다고 나와있는데 Mystery Quest에서는 그런 언급은 없었고, 파라과이 저택에서 거주하다가 현대에 들어서 다른 누군가가 유골을 독일에 옮겨 심어서 요제프 멩겔레가 독일에서 전투중에 사망한걸로 위장시켰다는 얘기 정도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파라과이에서는 엄청 외딴 시골 산골짜기의 공동묘지에 유골의 일부가 묘비가 없는 자리에 묻힌 점이라던가 어색한 점에 대해서는 학자들이 탐지기 등을 이용해서 찾아내는 등..
음모론이라는게 까도 까도 끝없이 나오다보니 너무 깊게는 들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만(아니면 이미 깊이 들어갔나요?), 뭐 아무튼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점은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 메르세데스 벤츠社의 기계공으로서 일하다가 정보부 요원에게 발각되어 이스라엘에서 사형선고 받고 죽은 아돌프 아이히만이라던가, 남미에서 DNA 조사를 해서 요제프 멩겔레를 찾았다는 점이라던가.. 히틀러가 남미에서 죽었다는 음모설이 왜 남미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으니 대충 그런 이야기가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는게 제 요지가 되겠습니다.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한줄 요약:
히틀러 간부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둘다 남미 관련되었으니 히틀러 음모설도 남미 쪽으로 나온게 아닌가.
댓글 : 7 개
- 라이트트윈스
- 2011/10/21 AM 03:37
나치 잔당들이 패전후 남미로 우루루 갔다는말도 있던데
- 최후의수
- 2011/10/21 AM 03:41
ㄴ뭐 이미 걸쭉한 두명만 해도 남미로 갔으니.. 다른 잔당들도 더 갔을지도 모르는거죠. 문제는 패전후 탈출 경로 + 위조 여권 및 신분 등을 교회측에서 서포트했다는 점 --;;;
- NAC
- 2011/10/21 AM 04:39
음모론 보단 이런 건전한(?) 분석쪽을 선호합니다.
음모론의 근간이 되는 부분을 뒤지다 보면 생각 보다 재밌는 게 많고요.
저 같은 인간들한테는 써먹을 구석도 많음.
음모론의 근간이 되는 부분을 뒤지다 보면 생각 보다 재밌는 게 많고요.
저 같은 인간들한테는 써먹을 구석도 많음.
- 전다혜
- 2011/10/21 AM 05:45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파시즘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었습니다. 2차세계대전중에도 나치독일과도 우호관계를 지니고 있어서 파손된 독일군함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수리를 하고 정박을 할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특히 아르헨티나는 독인계통의 인종이 많이 이민을와서 살고 있었을뿐아니라 정치인들도 독일계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치들이 이곳에와서 망명생활을 하거나 운둔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답니다.
- 배가고파요
- 2011/10/21 AM 06:58
명박이도 히틀러 본받아서 엄청나게 해쳐묵고 남미로 튈지도 모르지
- gunpowder06
- 2011/10/21 AM 09:32
ㄴ 오사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COOPDOG
- 2011/10/21 PM 11:54
남미쪽이 친 나치성향이 강했고 실제로 나치 망명자들 상당수가 남미로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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