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rrent Issue] 투표하시겠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니..2012.12.06 PM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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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이 중앙일보 보는 집이라 이번 대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얘기하면은 어떻게 될까 걱정되었는데.. 방금 국제전화(070)로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택하시겠다며 투표하러 나가실거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원래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셨다고 하셨는데, 안 후보가 사퇴를 한 상황이라 차선을 택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요즘 특정 후보에 대한 주관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의 언론사를 찾기가 힘든 실정이니 (물론 그런 언론사란게 어떻게 보면 존재할 수가 없지만요) 저야 여러 언론들을 접해볼려고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한 신문만 보시고 다른 신문들에 대해서는 '글쎄' 하시는 편이라.. 가족 전체가 해외에 있을 때 촛불시위나 미국산 쇠고기 사태를 접해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입장이라 많이 불편하시지만 그래도 후보의 사람됨을 최대한 보면서 뽑아야겠다고 하시더군요.

정치 얘기는 한동안 정말 제가 할 말이 부족해서, 신문을 매일 보시던 어머니와 정치 얘기를 하게 되면은 제가 말문이 막히던게 빈번했었는데, 그래도 최근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지면서 이젠 언쟁을 피하면서 정치 얘기나 사회 얘기를 할 수 있게되었다는게 기쁘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얘기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약간 서로 불편해지고는 했는데.. 이젠 보다 덜 감정적으로 제가 이런 주제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머니께서도 좋아하시더라고요.)

물론 '우리가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택한 것이 정말 맞을까'라는 의문이 아직도 들지만, 누가 봐도 명백한 최선인 후보가 있었다면 선거가 이리 어려운 과정이 아니었겠죠..
댓글 : 1 개
멋진 어머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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