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 캔들 랜턴2011.03.19 AM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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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염가식품 체험기 쓸때 이후론 귀찮아서 사진 많이 올리는 글은 안썼었는데 휴일이기도 하고 시간대도 제품에 딱 알맞은 시간대라 한번 올려봅니다.

어릴때는 아버지께서 주말에 산에 가자는 말씀하시면 그렇게 가기 싫더니, 나이를 먹어 갈수록 아웃도어에 대한 환상 자체는 커졌습니다.

작년말 1인용 텐트, 베낭, 메디킷이니 필요물품 하나씩 준비했었는데 마이 갓.

구제역, 최악의 한파같은 여러 난관이 있더군요.

결국 때를 놓치고 집안에서 만지작거리며 세월아 네월아 꿈만 키우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 바로 캔들 랜턴입니다.

사실 캔들 랜턴하면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1800년대 영국, 선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다 아쉬움을 뒤로 한체 폭우속 우의하나 입고 등대로 발길을 옮기는 콧수염난 70대 등대지기, 존 브라운 영감님의 손에 들린 사각 격자형 도어 개폐식 랜턴인데 말이죠. (그냥 쓸데없이 상세한 망상입니다. 그밖에도 뼈다귀 튀어나온 고깃덩이를 물어뜯는 스티브 윌리엄스씨도 있고...)

...이쯤하고 아래부터 사진. (폰카로 찍어 희귀조류, 화질구리)



보통 랜턴용 양초는 길이가 짧고 넓적한 티라이트형 양초를 많이 쓰는데, 전 시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일반 양초를 쓰기위해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http://www.candlelantern.com/index.html)



개봉 후.

원통형으로 지름 5cm, 높이 약 11cm 이며 재질은 알루미늄.



상단부를 잡고 잡아당기면 늘어나고 유리로 된 투광창과 내부의 양초가 보입니다.

이때 높이 약 16.5cm.



플라스틱 바닥부분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외부와 내부가 분리되고 초 고정대가 보입니다.



굵고 아름답...



고정대를 잡고 바닥부분을 다시 한번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사진과 같이 분리가 됩니다.

중간에 동전모양은 양초 받침입니다.

바닥의 스프링은 양초가 타면서 짧아지면 자동으로 서서히 올려주는 역할을 하죠.

상당히 탄성이 좋습니다.



위에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양초를 사용하기 위해 이 제품으로 구매했다고 했는데, 동봉된 양초의 지름은 3cm, 높이는 9cm 로 이정도 크기로 9시간 지속.

지름만 맞으면 높이는 잘라서 맞추면 됩니다.

양초 밑에 받침을 대고,



고정대 안에 넣고,



바닥부분을 밀어올린뒤 시계방향으로 걸리는 느낌이 들때까지 잠그면,



양초 결합 완성.



불을 붙여 봤습니다.

이상태로 바닥부분을 잡고 들어올려 외관부분을 씌우고, 아까와 같이 시계방향으로 걸리는 느낌이 들때까지 잠그면...



조립 끝!

방에 불을 꺼봤습니다.



촛불의 따뜻한 느낌이 좋네요.



촛불이 켜지면 알루미늄판 위는 온기가 전해져서 난로처럼 손을 녹여도 됩니다.

알루미늄판은 촛불이 꺼지고도 몇분정도 뜨거울정도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작은 컵에 물을 넣고 올려두면 따뜻해질듯?

실제로 양초가 세개 들어가는 더 큰 크기의 상위모델 상품설명엔 주전자를 올려놓고 데울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데운다는 정도겠죠? 끓인다는건 좀...)

적다보니 리뷰처럼 됐는데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러운 물건입니다.

아웃도어용 답게 사이즈도 적당하고, 리필용 양초 구하기도 쉽고.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존 브라운 영감님의 랜턴을...
댓글 : 4 개
괜찬아보이는 물건이네요 'ㅅ'
네, 괜찮네요.

적당한 밝기에 휴대도 편하고.
오~ 어디서 파나요? 괜찮네요!
탐나네요-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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