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 역사] 미 텍사스 '허가 없어도 총기 소지 가능' 법안 통과2021.05.26 AM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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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724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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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가 총기 소지 허가 없이도 권총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주 규정상 권총을 소지하려면 허가증이 있어야 하고 훈련을 받아야 한다. 신원조회도 거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이 다수인 텍사스 상원이 이 같은 규정을 철폐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법안은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에게 전달됐다. 애보트 주지사는 해당 법안이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총기 규제 단체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총기 관련 규제가 가장 느슨한 지역 중 하나다. 또 이미 라이플 총은 허가증 없이도 소지가 가능하다.

새로운 법안은 21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전과나 법적 제한 여부에 관계 없이 권총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법안이 시행되면 헌법적 무기 소지 권리를 불필요하게 제한하는 현재의 규제가 철폐되고, 텍사스 시민들이 스스로를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지 언론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찰스 슈워트너 상원의원은 "총기 소지 권리를 명시한 텍사스의 헌법적 권리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판론자들은 해당 법안이 많은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본다. 베벌리 퍼웰 민주당 상원의원은 안전 문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식당에서 권총이 들어있는 권총집을 찬 누군가와 마주 앉는다면 나는 상대가 총기 사용 관련 훈련을 제대로 받았는지 궁금해질 것"이라고 했다.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텍사스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고들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다.

텍사스에선 2019년 8월 30명이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었고, 2018년엔 고등학교에서도 총기 사고가 있었다. 2017년엔 교회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27명이 숨졌다.

이번 법안은 일반 상점들에 대해선 여전히 가게 내 총기 반입을 자율적으로 금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일부 총기에 한해 구매시 연방 차원의 신원조회를 하도록 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24일 찬성 18명, 반대 13명으로 통과된 이후 현재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댓글 : 2 개
  • Pax
  • 2021/05/26 AM 07:46
아니 텍사스는 총기의 오픈 캐링까지 허용하는 동네 아님?
근데 거기다 이제 총기에 면허조차 필요없게 된다고?
그니까 아무나 월마트 가서 라이플 한자루나 사가지고 장전해서 메고 돌아다니거나 권총 허리에 차고 돌아다녀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는 소리잖음?

뭐 아주 서부시대로 돌아가고 싶은건가...
미국은 정말,
살인도 사업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이런게 가능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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