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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 '中, 외국인에 獨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승인 고려'2022.11.16 PM 08:51
바이오엔테크, 싱가포르에 백신 생산기지 건설키로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당국이 외국인에게 독일 바이오엔테크 제조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의 시에르크 포에팅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국 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에팅 COO는 그러나 잠재적인 승인을 위한 시간표는 아직 없다면서 "아직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중국을 방문했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자국 내 외국인에 대해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선 중국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중국산인 시노팜과 시노백만을 접종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내에서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이 허용된다면 외국산으로선 처음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화이자와 공동으로 화이자 백신 공동생산도 하고 있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이지만, 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리보핵산(mRNA)을 인체에 주입해 항체를 만들게 하는 활성화 백신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엔테크가 독일 이외에 싱가포르에 mRNA 백신과 의약품 생산 기지 건설에 나섰으며 내년 말부터는 완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이날 전했다.
중국에서 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이 승인되면 싱가포르 기지 생산분이 중국에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중국의 의약 기업인 푸싱파마가 2020년 3월 중화권에서 mRNA 백신인 코미나티의 독점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바이오엔테크에 8천500만 달러(약 1천200억 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후속 작업을 해왔다.
푸싱파마는 지난해 7월 중국 식품의약국의 전문가 심사를 통과하고도 관련 백신의 중국 내 사용 승인이 거부돼왔으나, 바이오엔테크 백신이 허가될 경우 함께 승인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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