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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룰 및 상식] HANS (Head And Neck Support) 시스템2017.09.28 PM 04:13
HANS : Head and Neck Support 의 약자로 우리 발음으로는 한스 라고 하면 되겠죠?
구글에 보니 한스 시스템이라고도 하지만, 한스 디바이스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이 장치는 레이스 도중 강력한 크래쉬로부터 드라이버의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입니다.
드라이버는 안전벨트를 통해 시트에 고정되어 있지만, 머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차량 사고시 머리가 몸과 따로 놀게 되고, 정말 강한 충돌시에는 그 모멘텀이 목과 기저부 두개골 쪽에
쏠림으로서 기저부 두개골 골절을 초래해 큰 부상이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사실 많은 레이서들이 이러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스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와 사용 했을때를 비교한 충돌 시험 이미지. 목과 기저부 두개골 쪽에 큰 힘이
가해 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 입니다.
이런 위험은 일반 자동차 사고에도 적용되며, 헤드레스트를 적절히 사용하지 않으면 사고시에 목에 큰 부상이나
심하면 골절로 인해 사망에 이른 실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 대부분의 레이싱 경기에서는 이 장치의 사용이 의무화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스 디바이스는 크게 4가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자형으로 생긴 카본 재질의 몸체, 고정용 줄, 헬멧 앵커, 어깨 지지대 입니다. 한스를 드라이버의
어깨위에 얹은후 양 사이드에 있는 고정용 줄을 헬멧의 앵커에 고정 시키면 장착은 끝납니다.
한스의 고정 자체는 드라이버의 몸에 되는 것이 아니고, 드라이버가 시트에 앉은 후에
안전벨트를 한스의 어깨 지지대 위에 강하게 밀착 시킴으로서 가능하게 됩니다.
이 장치의 개발은 80년대 닥터 밥 휴바드라는 바이오미캐니컬 엔지니어가 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처남이 레이서 였고, 테스트 주행 에서 기저부 두개골 골절로 사망한 동료 드라이버에 관한
얘기를 나눈 후에 이 장치의 고안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리지날 한스 디바이스는 1990년 처음
시판되었다고 하며, F1에서는 '95년 호주 아델라이드 서킷에서 하키넨의 두개골 골절 부상 사고가
일어난후 이에 대한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F1에 이 장치의 도입이 미뤄진 배경은
당시 한스 디바이스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컸고, 좁은 F1 카의 콕핏에 적용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F1에 적절한 한스 시스템의 개발을 거쳐 2003년 정식으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나스카(북미자동차 협회)에서는 한스 시스템과 유사한 허친스 디바이스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용목적은 한스 디바이스와 동일한 것이었는데, 2001년 부터 2004년 까지 나스카 레이스에서 의무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스와 달리 드라이버의 몸에 장치를 고정하는 디바이스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효율성에서 뒤졌는지 2005년 사용이 금지 되었고, 모든 드라이버들에게 한스 시스템의 사용이 의무화 되었다는군요.
물론, 한스 시스템이 만능은 아니지만, 사고시 머리 움직임을 44% 줄여주고, 목에 가해지는 힘의 86% 그리고
머리에 전해지는 가속도를 68% 까지 감소 시켜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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